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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원의 강

홍광석 저 | 책가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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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97423644 / 272쪽 152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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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줄거리와 인물분석 고원의 강은 가족이란 일방적인 독주가 아니라 상호 존중과 이해와 협력이 소중하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솔선하는 경미, 부모를 배척하면서도 정상적인 가족을 이해하고 그 길로 다가서는 나의 기록이지만, 아픈 기억으로 남은 가족에 대한 본능적인 그리움을 안고 살아가는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다. 주인공인 나는 20살에 집을 떠나 서울에 자리를 잡고 또 가정을 이루고 산다. 아버지의 독선과 강압에 저항하면서 원초적인 모성을 찾아 헤매던 나는 20년 만에 아버지로 인해 귀향하면서 아버지를 이해하게 된다. 고향에 자리 잡으면서 지금까지는 아내(경미)에게만 맡겼던 두 아들의 성장을 확인하는 과정도 그렇지만, 기억을 잃은 어머니를 가족으로 받아들이면서 고원에 정착하게 된다. 독선과 강압적이던 아버지는 시한부 인생이 되어서야 정신적 심리적인 변화를 보이며 반성과 성찰을 통해 평온한 죽음을 맞이한다. 아버지의 변화를 이끌어준 이는 양순철과 한보살이다. 양순칠은 빨치산 이력을 가진 장기수 출신으로, 산속에서 약초를 채집하는 약초꾼이지만 민족해방가를 풍금의 건반에 실으며 한을 푸는 의미있는 인물로 이세정을 바로 잡아주고 화자(話者)인 나에게도 영향을 준 주인공의 한 사람이다. 한보살은 주인공 의식에 감추어진, 일상의 작은 갈림길에서 마음으로 두 손을 모으는 원시종교의 실체를 보여주는 존재로 아버지의 편안한 죽음에 도움을 주고 어머니와의 화해를 도와준다. 감정의 표현에 직설적이고 일탈을 꿈꾸었던 여동생 상희는 인내와 절제에 익숙한 모습으로 살았던 또 다른 나의 분신이다. 이세정은 권력과 자본의 또 다른 희생자이면서 자녀에 대한 그리움과 가족의 소중함을 지원하는 차원에서 설정된 특별한 조연이다.

저자 소개

조선대학교를 졸업한 후 평범한 교사 생활을 하던 중 전교조 관련으로 1989년 해직을 당하였다. 이후 전교조 전남지부장, 재야단체인 민주연합 대변인, 최초로 국가가 지원한 5.18행사위원회 사무처장 등의 일을 하였다. 그러는 과정에서 특수 공무집행방해, 집시법 등 위반으로 실형 선고를 받기도 했다. 운동은 여럿이 하는 것이지만 혼자 하는 일도 있어야겠다는 생각으로 뒤늦게 글쓰기에 도전하여 1993년 광주매일 신춘문예 동화 당선, 1996년 광주일보 신춘문예 단편소설 당선으로 늦깎이 작가가 되었다. 1998년 10년만에 사면 복권되어 다시 교단으로 돌아갔으며 2003년 장편소설 '회소곡'을 출간 하였다. 
2007년 전원생활을 꿈꾸며 광주 근교에 땅을 구입하여 '숙지원'으로 명명한 '아내의 뜨락'을 일구기 시작했다. 2012년 2월, 교직에서 정년하여 현재는 날마다 낮에는 텃밭과 꽃밭을 가꾸며 밤에는 책을 읽고 글을 쓰는 주경야독을 실천하고 있다. '아내의 뜨락'은 귀촌을 준비하고 텃밭을 가꾸는 과정을 담았다면 앞으로 아내의 뜨락에 집 짓는 이야기를 비롯하여 동화집, 소설집 출간을 계획하고 있다.

책 속에서

가족이란 부부가 교대로 삿대로 장애물을 치우고 키를 잡아 아이들을 안전한 곳으로 건너주고, 그 아이들이 새로운 가족을 만들어 떠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서서히 가라앉는 나룻배 같은 거여. 아무리 바탕이 좋아도 일차적으로 부모가 갈라서면 자식들 웅지가 꺾이고 말아. 이혼은 나라까지 망치는 망국병이지. 나라가 망하면 아무리 부모가 공들여 키워도 좋은 자식들도 파리 목숨이 되고 말아.
-본문 한보살의 말에서-

가족이란 부부와 자녀로 구성된 일차 집단이라는 단순한 설명을 넘어 인류가 지켜야 할 지고지선(至高至善)의 가치 체계라고 봐요. 거기에 우리가 잊고 사는 선조들의 유산을 소중히 여기고, 더하여 알 수 없는 우리 후손들의 미래를 위한 기원을 담으면 더 완전한 가족의 실체가 되겠지요. 적절한 비유인지는 모르겠으나 만약 모든 인간의 삶이 역사를 이어주는 거대한 강이라고 한다면 우리는 과거의 존재인 부모님과 미래의 존재라는 아이들을 이어주는 거대한 강의 한 점 물방울 같은 존재 아닐까요?
-본문 경미의 말에서

목차

1. 남포별곡(南浦別曲)
2. 어떤 이혼이 남긴 잿빛 영상
3. 따뜻한 돌풍이 끌어낸 변화
4. 갈 수 없는 길
5. 반전 없는 기다림의 시간
6. 구름산 깊은 골에 숨은 전설
7. 혼자 저어가는 나룻배
8. 미완의 소인유기(素人留記)
9. 가족, 아주 오래된 약속0
10. 사람의 온기 차의 향기
11. 강은 달을 품을 수 없고!
12. 손을 맞잡은 귀향(歸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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