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구간

도시벌레

양승언 저 | 아침 | 2020년 09월

북트리

정가
$28.00
판매가
$15.40 (45%↓) 최저가 보상
적립금
$0.31 (2%P)
출고예상일
2026년 10월 09일 수령예상일 안내
북카트 담기 바로구매하기 위시리스트담기

평점 -  ·  리뷰 0

리뷰 쓰기

ISBN : 9788971740637 / 231쪽 151 x 225 (㎜)

이 상품에 궁금하신점이 있으세요? 1:1상담문의

추천inside
Adobe Flash Player 가져오기

이 분야의 베스트셀러

아래의 도서와 구매하시면 이 도서들의 적립금을 즉시적용해 드립니다.

  • 11,700
  • 16,200
  • 16,650
  • 15,300

책 소개

반디앤루니스 리뷰

도시는 소리 없는 전쟁터로 변한지 오래다. 높은 빌딩과 웅장한 건물들, 거리를 가득 메운 자동차들 사이에서 더 이상 인간은 도시의 주인공이라고 말할 수 없게 되었다.
저 번뜩이는 도시의 광채는 무엇을 위함인가? 혹은 누구를 위하여 도시는 점점 더 괴물처럼 비대해져만 가는가?
AI 산업의 발달이 자칫 인간이 로버트의 지배를 받는 끔찍한 세상이 될 수도 있으리라는 예측은 결코 과도한 상상이라고만 할 수는 없을 것이다. 인간의 삶을 위한 편리한 집합공간이 되어줄 것이라고 믿었던 도시는 이제 더 이상 인간을 위해 기여하기를 거부하고 있다.
인간은 더 이상 도시에서 행복한 삶을 구가할 수 없게 되었다. 거꾸로 도시의 노예가 되어버렸다. 평생 직장을 다녀도 집 하나 장만하기가 어렵고 하루 열다섯 시간 이상씩 가게 문을 열어놓고 버텨도 영세자영업자들은 생계를 해결하기 힘든 세상이 되어버렸다.
‘나’는 서울이라는 화려한 도시에서 소박한 행복을 꿈꾸며 20년 동안 성실하게 식당을 운영한다. 무슨 큰돈을 벌어 건물주가 되려는 욕심이 있었던 것도, 고급 아파트에 입주하지 못해 안달이 났던 것도 아니다. 전세살이를 할망정 두 아이, 아내와 함께 생계 걱정 없이 밥은 먹고 살 수 있기를 바랄 뿐이다.
그러나 현실은 참담하다. 밥을 먹고살기는커녕 나는 늘 누군가의 밥이 되어야만 한다. 도시의 주인, 열매를 차지하는 자들은 따로 있다. 성실하게 땀 흘려 일하는 사람들은 그야말로 도시를 위한 벌레에 지나지 않는다. 보이지 않는 손이 작용한다. 건물주는 〈합법적인 너무 합법적인〉 방식으로 내 최소한의 양식마저 빼앗아간다. 국가마저 서민을 보호한다는 명분으로 피를 흘리게 만든다. 점점 더 촘촘해진 그물로 빠져나갈 구멍 없는 세목을 만들어 목을 조른다. 상가임대차보호법은 도리어 임대료 폭등의 근거가 돼버렸고 최저 임금이 올랐다고 해서 알바들 처지가 더 나아지는 것도 아니다. 싸움은 늘 을과 을, 을과 병의 몫일 뿐이다.
고작 밥 세끼 먹고 살겠다고 20년 동안 헐떡거린 결과가 도시로부터의 철저한 추방이다.
‘나’는 죽음을 마지막 희망으로 기댄 체 보라카이로 떠난다.
무위(無爲)의 바다, 게으른 보라카이의 개떼들이 어슬렁거리는 탐비사안비치에서 치열했던 저 도시, 세상을 향해 묻는다.
‘나’는 왜 끝내 나비로 부화하지 못하고 도시의 벌레가 되어 생의 밑바닥을 전전해야만 했는가?
혹시 나는 자본주의의 물질적 욕망에 부화뇌동하여 스스로 중심을 잃어버리지는 않았는가?
세계적인 도시 서울과 대치되는, 벌레가 아닌 사람들이 살아가고 있는 필리핀 원주민 마을에서 작가는 ‘나’를 통해 새로운 삶의 출구를 제시하고 있다.

 

 

출판사 리뷰

저자 소개

충남 공주 출생
단편소설 「풍장소리」로 세기문학상 수상(1998)
수필 「그곳에는 낭만주의자가 살고 있었다」로 제1회 시흥문학상 수상
단편소설 「워낭소리」로 제10회 농민신문 신춘문예 당선(2006) 
소설 「잉어는 어디로 갔는가」 「덫」 등 발표



yss2266@naver.com

목차

추천사

미로 7
보라카이 개 22
바퀴벌레가 사라진 곳 45
안젤린 65
밥 94
탐비사안, 디몰 113
도시벌레 125
아내 173
아로스 칼도 200

작가의 말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