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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88710867 / 408쪽 170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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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리즈] 강원의 화인열전 [1]
출판사 리뷰
■ 작가의 말
강원도와 인연을 두고 활동하는 예술가들을 인터뷰하자고 생각했던 것이 지난 2013년쯤의 봄이었습니다. 강원도에서 발행하는 웹진에 ‘강원의 명인’이란 코너를 만들어 여러 분야에서 열심히 한 길을 가는 사람들을 소개하여 조금이라도 응원하려는 마음에서 시작된 것이었는데 중간 중간 끊기기도 했고 또 다른 분야의 분들도 소개를 하느라 지금처럼 서른여섯 분이 추려지기까지 꽤 오랜 세월이 흘렀고, 그중 열여덟 분을 먼저 책으로 묶게 되었습니다. 출판사에 원고를 맡길 때까지도 책의 제목에 대해 고민하였습니다. 인터뷰 작가들 선정에 이렇다 할 기준이 있을 수 없어 인연 따라 연결된 정도였기 때문에 여기에 실린 화가들만이 책의 제목처럼 ‘강원의 화인’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이 자리를 빌려 이 책에 실리지 않은 더 많은 화가 분들의 고절한 예술정신과 삶에 존경을 표하며 양해를 바라는 바입니다. 여기에 양해를 더할 것은 여성 화가가 턱없이 적다는 것입니다. 비교할 일은 아니지만 그 유명한 곰브리치의 『서양미술사』 초판에 여성 화가가 단 한 명도 없었다는 것을 상기해보아도 즐겁지 않은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몇 년 인터뷰를 진행하며 인연이라는 것에 대해 생각해보았고, 어려운 처지에 있을수록 더 자신을 밝고 낙관적으로 대하는 사람들의 기쁨과 성취를 보았습니다. 말하자면, 자신의 삶을 개척하는 밝고 엄숙한 힘의 곡절을 조금은 알았다고나 할까요. 하여 그동안 인터뷰에 응해주신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아울러 틈날 때마다 부탁드렸는데 흔쾌히 자신의 시간을 내어 사진을 찍어주신 사진가 이수환, 이주희, 백경미, 남대현 작가님들께도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처음 인터뷰를 시작할 때는 심심 건조했던 사무실에서의 해방이라는 사적인 즐거움에 내심 마음이 가벼웠지만, 인터뷰를 진행할수록 그렇게나 어려운 환경에서도 붓을 놓지 못하는 그네들의 삶에 조금은 마음이 무거워지기도 하였습니다. 시를 쓰는 사람들이 시마(詩魔)에 사로잡히듯 어쩌면 그네들도 화마(畵魔)에 포박되었을지 모릅니다. 그렇지만 일생을 어쩌지 못하는 무병 같은 화업이 또한 그들의 삶과 세계를 어려우나마 버티게 해주었는지 모르겠습니다. 등짐이 꼭 짐만이 아니라 길을 함께 가주는 반려의 힘을 주는 것처럼 말입니다. 어쨌거나 이 척박한 땅에서 예술을 하는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경의를 표합니다. 다만의 박수와 관심으로 그 길이 어찌 다 꽃밭이고 봄 길이 되겠습니까만 그저 허허한 마음이라도 담아 응원을 보냅니다. 이번 1권에 이어 빠른 시일 내 나머지 열여덟 분을 소개하는 2권도 나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두루 복 많이 받으시고 내내 건필하시길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2020년 11월
춘천 봉의산 기슭, 수졸산방에서
최삼경 올림
작가의 말
산과 꽃을 담은 돌, 바람이 일구어놓은 자연 회화_ 권용택
남이섬 흥행의 숨은 주역이 꿈꾸는 사랑과 평화의 세상_ 김명희
형태의 변화는 내용의 확장, 조각은 인식의 영토 넓히는 일_ 김수학
절대 긍정의 구도자! 갈대를 갈 때까지 그리고파_ 김춘배
구룡령 산굽이에서 뭉치거나 번지거나 혹은 흐르거나_ 박황재형
돌에 스민 땀이 번져 평화가 된다_ 백윤기
새들에게 세를 받을까? 순수 가난의 힘!_ 서숙희와 신대엽
일생 일획! 붓 끝에서 노닌 필생의 꿈_ 안종중
사물을 행복하게, 사람을 따뜻하게_ 이광택
돈과 권력 쫓으려는 마음, 나비에 실어 날렸다_ 이수
작은 돌, 나뭇잎 하나에 새기는 生의 호흡_ 이형재
작품이냐 쓰레기냐 그 경계에서 춤추는 작업_ 임만혁
쇠로 그리는 그림, 평면에서 뛰쳐나온 사물들_ 정춘일
정부 없는 영토를 꿈꾸는 자유 영혼_ 정현우
가마지사 새옹지마라, 다만 최선을 다할 뿐_ 최창석
백지 앞에 서면 백치가 되는 언덕 위 나무처럼_ 홍귀희
본질을 향한 삶, 마침표는 없다_ 황재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