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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25589541 / 304쪽 150 x 2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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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이 책은 나의 인생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건국대학교가 어떻게 성장해왔는가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학교를 위해 몸과 마음을 바친 17년의 시간은 고통스럽기도 했지만 내 인생에서 가장 영광스럽고 자랑스러운 시간이기도 했다. 하늘에 계신 시아버지 유석창 박사님과 짧은 생을 살다간 남편 유일윤 씨가 보기에도 좋았으면 좋겠다. 나중에 그분들에게 “수고했다”는 말 한마디 듣는 것이 인생의 목표였는데, 부끄럽지 않아 다행이다. -p.7
누구든 나를 처음 보면 사랑 많이 받고 자란 티가 난다고 말한다. 고마운 칭찬이다. 부모 복, 형제자매 복은 선택할 수 없기에 세상에서 가장 값진 선물이다. 지금도 그 모든 것에 한없이 감사하다. 그런 아낌없고 무조건적인 애정을 받았기에 훗날 감당하지 못할 아픔과 고통을 이겨낼 수 있었던 게 아닐까 싶다. -pp.33~34
대학 설립자 집안의 맏며느리가 된다니 어깨가 으쓱했던 것도 사실이다. 곧 이사장 부인이 될 수 있다는 생각에 기대를 품었던 것도 사실이다. 돈만 많은 졸부 집안이 아니라 독립운동가이자 의사이자 교육에 몸 바친 분의 집안이니 그것 또한 자랑스러웠다. -p.116
내가 기억하는 아버님은 오직 하나만 생각하는 분이었다. 건국대학교. 정말 어떻게 사람이 저토록 한 가지에만 열과 성을 쏟을 수 있을까 놀라울 정도였다. 그러다 보니 돈 전부를 학교 발전을 위해 쓰셨다. 털끝만큼의 사심도 없는 분이었다. 교육 재단을 운영하면서 얻는 수익을 자식들에게 한 푼도 물려주지 않으셨다. 아버님에게 재단 운영은 부의 축적 수단이 아니라 헌신의 장이었다. 학교를 키워 인재를 양성하고 그 인재가 사회 발전에 주춧돌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뿐이었다. -p.132
남편의 뒤를 이어 시동생이 이사장을 맡고 있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학교는 서열이 많이 떨어지고 있었다. 그야말로 엉망이 되어가고 있었다. 또한 법적으로 사고가 나면서 이사장직을 내려놓고 외부에서 이사장을 모셔왔다. 외부에서 이사장을 영입했지만 학교는 마찬가지로 발전보다는 계속 서열이 떨어지고 있었다.
시아버지와 남편이 잠도 자지 못하고 시간을 쪼개가며 학교 발전을 위해, 대한민국 최고의 사학을 만들기 위해 애쓰던 시간들이 그 상태에서 멈춰 있었다. ‘학교를 저렇게 두어선 안 돼. 시아버지와 남편을 위해서, 그리고 학교를 위해서 뭔가를 해야 해.’ -p.196
변명할 필요도 없는 소문에는 침묵했고, 대신 왜 내가 학교의 이사장이 되어야 하는지에 대해 열심히 이야기했다. 사람들을 한 명 한 명 만나 설득하고 이해시켰다. 내 의지를 보여주고 내가 꿈꾸는 대학의 이상을 들려주었다.
만나지 못하거나 만나기 어렵거나 만나주지 않으려는 이사는 집으로 직접 찾아가기까지 했다. 어떤 날은 택시를 타고 가 이사님의 집 앞에서 대기하고 있다가 새벽 5시 창문에 불이 켜진 순간 문을 두드렸던 적도 있다. -pp.201~203
‘스타시티’는 건대입구 이미지를 변화시키는 기폭제 역할이 되었다. 젊은이들이 모여들었고, 거주와 엔터테인먼트를 한곳에서 해결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이 된 것이다. 이렇게 타 지역 사람들이 찾아오는 공간이 되면서 그 일대는 젊음과 활기가 넘쳤다. 주변 사람들은 ‘자양동 일대가 이렇게 바뀔 줄이야’ ‘건대가 이런 대단한 일을 해냈다고?’라며 의문과 찬사를 보내주었다. -p.227
교육 사업의 보람은 거기에 있다. 사람을 키운다는 것, 사람을 더 큰 사람으로 성장시킨다는 것. 자신의 일에서 보람을 느끼며 사는 사람이 얼마나 될지 모르겠지만 대학 이사장은 그런 보람과 기쁨으로 산다. 어디에서도 맛볼 수 없는 그 가슴 벅찬 행복감을 나는 17년 내내 느꼈다. -p.247
내가 인생을 스스로 개척하며 살아냈던 것처럼 내 그림도 나만의 색깔로 창조하며 그릴 것이다. 앞으로도 나는 무언가를 얻기 위해서가 아니라 순수하게 창작에 대한 기쁨만으로 그림을 그리려 한다. 그 그림이 누군가에게, 단 한 명에게라도 위안이 된다면 그것으로 족하다. 내가 그림에서 삶의 용기와 의지를 얻었던 것처럼. -p.294
1장 나의 살던 고향은…
안성의 소문난 부잣집 여섯 번째 딸
“반장 경희야, 학교 가자!”
사랑으로 크고 믿음으로 자라다
시골 출신 똑순이의 서울 적응기
중학교 때도 반장이 되다
나의 소심한 일탈
모범생에게도 봄바람은 불어오고
미로 속에서 청춘을 그리다
2장 자유와 낭만을 누리다
‘어디에서’가 아닌 ‘어떻게’로 나를 이끌다
뜻밖의 사랑, 뜻밖의 인생
모두의 반대를 무릅쓰고 행복을 찾아
3장 행복의 시작인가 절망의 시작인가
또 다른 삶 속으로
시아버지의 장례부터 남편의 이사장 승계까지
내 인생의 지지대이자 나침반
내 심장과 바꿀 수 있는 단 하나의 존재
왜 인생은 이토록 나에게 잔혹한가
치유의 길을 찾아서
그럼에도 인생은 피어나고
고통의 순간을 지나며
4장 ‘최고의 학교를 만들자’는 열정과 의지
가련한 미망인이 아닌 당당한 경영인으로
감성 리더로 다시 태어나다
최고와 최선의 마음으로 흔들림 없이
나의 꿈, 나의 신념
사람을 키운다는 것
여성이라는 이름으로
미운 사람은 미운 대로, 좋은 사람은 좋은 대로 내 곁에 있다
5장 화폭에 나를 담아 인생을 담아
이제는 돌아와 거울 앞에 서서
그림에 담긴 나의 꿈, 나의 사랑
순간순간 다시 시작되는 인생을 꿈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