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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마저 놓아라 허물 많은 한 사제의 일상 묵상

이창영 저 | 분도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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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41920120 / 192쪽 140 x 2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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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저자 소개

  • 저자 : 이창영
저자 : 이창영
1991년 사제 수품. 이탈리아 로마 라테라노대학교 대학원에서 윤리신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대구가톨릭대학교 윤리신학 교수,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사무국장과 가톨릭신문사 사장, 매일신문사 사장을 지냈으며 현재 대구대교구 만촌1동 본당에서 사목하고 있다.

책 속에서

그러나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요구하시는 사랑은 그 정도로 안 됩니다. 하느님을 사랑할 때 적당한 정도, 남들이 하는 정도로 해서는 안 됩니다.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요구하시는 바는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정신을 다하여 하느님과 이웃을 사랑하는 것입니다(마태 22,34-40). 죽음을 무릅쓰고 마음과 정신을 전부 쏟아부어 하느님과 이웃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한마디로 최선을 다해 하느님과 이웃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그저 고통이 없는 한에서 하느님과 이웃을 사랑하려고 합니다. 마음이 아프지 않고 돈이 축나지도 않는 사랑, 고통을 느끼지 않고 손해를 보지도 않는 사랑을 하려는 것이 우리 시대의 사랑법인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요구하시는 바는 ‘마음 아픈 사랑’, ‘고통을 느끼는 사랑’입니다. 자신의 소중한 것, 자신의 귀중한 것을 내놓는 아픔과 고통이 있을 때 그 사랑이 더 아름다운 사랑이 되기 때문입니다. (28-29쪽)

만일 일부 사람에게 재화가 편중되어 빈부 격차가 극심해진다면 다른 많은 사람이 생존에 필요한 최소한의 것들을 누리지 못하게 됩니다. 이때 개인의 ‘사유재산권’은 정당성을 잃습니다. ‘사유재산권’은 ‘만인의 재산사용권’을 실현하는 하나의 방법일 뿐입니다. 따라서 우리 모두는 내 것 안에는 항상 다른 사람의 몫이 있음을 명심해야 합니다. 성 암브로시오(Ambrosius, 340?~397)는 말했습니다. “가진 것을 가난한 이들에게 나누어 주는 일은 그들의 몫을 그들에게 돌려주는 것뿐이다.”
가톨릭교회는 넉넉한 사람이 가난한 사람을 돕는 것을 사랑의 의무가 아닌 정의의 의무라고 가르칩니다. 이는 남을 돕는다는 것은 하고 싶으면 하고 하기 싫으면 안 해도 되는 일이 아니라, 정의가 요구하는 의무라는 뜻입니다. 우리는 이 가르침을 항상 마음속에 간직해야 합니다. (52쪽)

그러나 우리는 실망할 필요가 없습니다. 좌절할 필요가 없습니다. 포기할 필요가 없습니다. 우리의 나약함을 잘 아시는 하느님께서 함께 계시는데 무엇이 두렵습니까? 우리의 부족함을 잘 아시고 당신의 이름으로 우리의 죄까지 용서해 주시는데 무엇이 고통스럽습니까? 그러니 우리는 자신의 부족함이나 나약함에 대해 결코 실망하거나 좌절해서는 안 됩니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실수와 과오에 대해 그저 비관만 하는 게 아니라, 용기 내서 다시 일어서는 자세입니다. 포기하지 않고 인내해야 합니다. 희망과 용기를 가지고서 믿음으로 살아가야 합니다.
하느님께서는 실망에 빠져 좌절하는 사람을 좋아하시지 않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절망에 빠져 포기하는 사람을 좋아하시지 않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자신의 죄를 딛고 다시 일어서는 사람을 반기십니다. 하느님께서는 자신의 실수와 과오를 솔직히 인정하고 다시 하느님의 자녀로써 성실히 살아가려 노력하는 사람을 사랑하십니다. (187-188쪽)

목차

삶과 죽음 / 유비무환 / 인간 낚시 대회 / Thank you, Thank so much! / 사랑의 온도 / 제발 밥값 좀 해라! / 그것마저 놓아라! 그것마저 버려라 / 왜 최선을 다하지 않는가? / 사랑은 닮는 것 / 성탄의 신비 / 성가정이 되는 비결 / 세례의 의미 / “무엇이든지 그가 시키는 대로 하여라!” / 내가 누군지 알아? / 사유재산권과 만인의 재산사용권 / 내 몸에서는 어떤 냄새가 날까? / 조건 없는 사랑 / 악마 대학 / 사랑에는 사랑으로 / 우리는 무엇으로 살아가는가? / “너는 나를 사랑하느냐?” / 성소(聖召) / 청개구리 / 미친 사람 / 십자성호 / 생명의 음식 / 대접 / 이태석 신부님의 외침 / “얼른 내려오너라!” / 악마의 도끼 세 자루 / 나이 드신 어머니를 팝니다! / 성경의 세 가지 물음 / 마음의 눈, 믿음의 눈 / 정도(正道) / 베드로 사도 / 포도나무와 가지 / 묻지도 않고 따지지도 않습니다! /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 / 겸손한 어머니 / 제 탓이오! / 말의 힘 / 소유의 삶이냐? 존재의 삶이냐? / “내 아버지의 집을 장사하는 집으로 만들지 마라!” / 신앙적 판단과 선택 / 다름과 틀림 / 내가 가진 것은 나만의 것인가? / 성인 되기 참 쉽다 / 손님은 왕이다! / 먼저 내 마음을 바꾸면 / 우리의 왕 / 기도할 때 분심이 드십니까? / 제발 부활의 증인답게 살아다오! / 열등감 / 새로운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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