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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민 가족과 마법의 모자

토베 얀손 저 | 이유진 역 | 작가정신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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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60266023 / 40쪽 195 x 26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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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무민 골짜기가 아름답고 평화롭다고요? 아니에요, 엄청난 사건이 얼마나 많이 벌어지는데요! 휘몰아치던 폭풍우가 잠잠해진 뒤, 무민 골짜기는 평화를 되찾았어요. 적어도 무민과 친구들이 집을 나서기 전까지는 말이에요. 아침 일찍 무민과 친구들은 폭풍우가 신기한 뭔가를 골짜기에 가져다놓지는 않았는지 살펴보러 길을 나섰고요. 아니나 다를까, 무민은 길쭉한 까만색 모자를 하나 찾아냈답니다. 이 까만 모자는 무민파파에게 선물하기로 했어요. 하지만 무민파파에게는 모자가 너무 컸어요. 결국 모자는 쓰레기통으로 쓰기로 했지요. 그리고 이제 무민 골짜기에 이상한 일이 잔뜩 일어나기 시작한답니다. 달걀 껍데기를 모자에 버렸더니 구름으로 바뀐 첫 사건은 흥미진진하고 재미있었어요. 모두 하루가 다 가도록 신나게 구름을 타고 놀았으니까요. 이쯤에서 이상한 사건은 끝났으면 좋았을 텐데, 무민이 모자 속에 숨었다가 이상한 모습으로 변해 버렸어요. 친구들은 아무도 무민을 알아보지 못하고 무민과 한바탕 싸움을 벌였고요. 게다가 꽃 한 송이를 모자에 넣었다가 집이 수풀로 뒤덮이고, 모두 집 안에 꼼짝없이 갇혀 버리기까지! 아무래도 모자에 문제가 있는 게 틀림없어요! 이제 무민 골짜기에는 얼마나 더 이상한 일이 벌어질까요? 눈이 새빨간 마법사가 난데없이 망토를 휘두르며 나타나도 용기를 잃지 말아요. 어떤 이상한 사건 앞에서도 긍정적인 무민 가족이니까요! 모자 때문에 밀림이 된 집에서도 타잔 놀이를 할 만큼 말이에요. 게다가 영원히 친해질 수 없는 친구는 없어요. 비밀스럽고 무서운 마법사와도 친구가 되고, 모두 함께 신나는 잔치를 벌이게 될지 누가 알겠어요? 마법 같은 일이 끊이지 않고 일어나는 아름답고 신비한 무민 골짜기 ‘무민 골짜기 이야기’ 시리즈의 두 번째 이야기, 『무민 가족과 마법의 모자』는 토베 얀손 무민 연작소설 『마법사가 잃어버린 모자』를 바탕으로 한 새로운 그림책입니다. 우리 어린이들에게 좀 더 친숙한 그림과 쉬운 글로 다시 만나 볼 수 있습니다. 『마법사가 잃어버린 모자』는 1948년에 발표한 무민 시리즈입니다. 무민 시리즈를 세계적으로 알리고 인기를 얻은 작품인 만큼, 매력적이고 상상도 못 할 신비로운 이야기가 가득 담겨 있지요. 다양한 에피소드 가운데 『무민 가족과 마법의 모자』는 왕의 루비를 찾아 헤매는 마법사의 이야기를 다듬어 엮었습니다. 폭풍우가 얼마나 거셌는지, 달의 분화구에 있던 마법사의 모자가 무민 골짜기에 뚝 떨어집니다. 이 모자는 무민의 손에 들어가게 되고, 이제 무민 골짜기는 마법의 소용돌이에 휘말리게 됩니다. 구름을 타고 노는 무민과 친구들의 아름다운 모습부터, 크고 늘어진 귀에 커다란 눈, 홀쭉해진 배와 코로 낯설고 괴상하게 변해 버린 무민까지 다양하고 색다른 모습을 보여 줍니다. 여기에 마법마저도 힘을 잃게 만들고, 마법사까지 품어 주는 무민마마의 모성애과 포용력은 눈 여겨 볼만 하지요. ‘무민 골짜기 이야기 시리즈’를 첫 작품부터 차근차근 읽어 가다 보면 낯설고 환상적으로만 느껴졌던 무민의 세상을 우리 옆 동네 이웃의 이야기처럼 공감하고 친근하게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무민 시리즈를 처음 접하는 아이들에게는 보다 쉽게 무민의 매력을 느낄 수 있게 해 줍니다. 또한 무민을 이미 사랑하고 아끼는 이들에게도 새로운 그림과 쉽고 아름다운 이야기는 색다른 경험을 선사합니다.

저자 소개

  • 저자 : 토베 얀손
저자 : 토베 얀손
1914년, 조각가 아버지와 일러스트레이터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습니다. 1945년 『무민 가족과 대홍수』를 출간하며 ‘무민’ 시리즈를 발표하기 시작했습니다. 1966년에는 어린이 문학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을 수상하고 핀란드 최고 훈장을 받았습니다. 2001년 6월 27일, 고향 헬싱키에서 86세로 세상을 떠날 때까지 그림책과 동화, 코믹 스트립 등 무민 시리즈뿐만 아니라 소설과 회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여러 작품을 남겼습니다. 무민 시리즈는 텔레비전 만화영화 및 뮤지컬로도 제작되었으며, 동화의 무대인 핀란드 난탈리에는 무민 테마파크가 세워져 해마다 방문객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역자 : 이윤진
한국외국어대학교 대학원 영어영문학과와 스웨덴 스톡홀름대학교 문화미학과에서 문학석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노르웨이, 덴마크, 스웨덴 문학작품을 우리말로 옮기고 있으며, 옮긴 책으로 『리비에라에 간 무민 가족』, 토베 얀손 원작 그림책 『그다음에 무슨 일이 있었을까요?』 『누가 토플을 달래 줄까요?』 『위험한 여행』 『무민 가족의 집에 온 악당』 『작은 무민 가족과 큰 홍수』, 토베 얀손 무민 연작소설 『혜성이 다가온다』 『마법사가 잃어버린 모자』 『보이지 않는 아이 : 아홉 가지 무민 골짜기 이야기』 등이 있습니다.

역자 소개

  • 역자 : 이유진
한국외국어대학교 대학원 영어영문학과와 스웨덴 스톡홀름대학교 문화미학과에서 문학석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노르웨이, 덴마크, 스웨덴 문학작품을 우리말로 옮기고 있으며, 옮긴 책으로 『리비에라에 간 무민 가족』, 토베 얀손 원작 그림책 『그다음에 무슨 일이 있었을까요?』 『누가 토플을 달래 줄까요?』 『위험한 여행』 『무민 가족의 집에 온 악당』 『작은 무민 가족과 큰 홍수』, 토베 얀손 무민 연작소설 『혜성이 다가온다』 『마법사가 잃어버린 모자』 『보이지 않는 아이 : 아홉 가지 무민 골짜기 이야기』 등이 있습니다.

책 속에서

스니프는 빛나는 물건을, 스노크메이든은 장신구를 찾고 있었어요. 스너프킨은 찾는 게 없었어요. 하모니카를 가지고 있으니까요. 무민도 물가를 따라 찾아보았어요. 하지만 뭘 찾고 싶은지는 몰랐고, 그저 특별한 뭔가를 찾고 싶었지요.
그때 길쭉한 모자 하나가 눈에 띄었어요. 무민은 그 모자가 바로 자기가 찾던 물건이라고 생각했어요.
“아주 멋진걸! 아빠가 좋아하시겠다.”
“잠깐만, 기다려.”
스너프킨이 길쭉한 모자를 조심히 만져 보았어요.
“이건 그냥 모자가 아닌 것 같아. 그냥 두는 게 좋겠어.”
하지만 아무도 스너프킨의 말을 귀담아 듣지 않고 모자를 챙겼어요.
_본문 6~7쪽 중에서

무민마마가 무민에게 물었어요.
“꼬마 동물아, 너는 누구니?”
“바보 같은 놀이는 그만둬요! 나는 무민이라고요.”
스노크메이든이 말했어요.
“넌 무민이 아니야! 무민 귀는 작고 예뻐. 네 귀는 헤진 헝겊처럼 보여.”
무민은 두 귀를 만져 보았어요. 크고 늘어진 귀는 정말로 헝겊 같았어요. 무민은 울먹이며 소리쳤어요.
“하지만 나는 무민인걸! 아무도 나를 믿어 주지 않는 거야?”
무민마마는 겁에 질린 무민의 눈을 오랫동안 들여다보았어요. 그런 다음 조용히 말했어요.
“그래, 무민이구나. 엄마는 언제나 우리 꼬맹이를 알아본단다.”
그 순간 무민의 모습이 변하기 시작했어요. 커다랗던 눈과 꼬리가 줄어들었고, 홀쭉하던 코와 배가 불룩해졌지요. 곧 무민은 여느 때와 같은 모습으로 돌아왔어요.
_본문 14~15쪽 중에서

“마법사를 조심해야 해. 모습을 얼마든지 바꿀 수 있으니까. 하지만 마법사가 조금 불쌍하기도 해.”
“어째서?”
“커다란 왕의 루비를 찾아내기 전까지는 행복할 수 없을 테니까. 마법사는 그걸 찾아 세상을 뒤지고 다니는데, 이제 분화구를 살피러 달까지 갔대. 폭풍우 속에서 루비를 찾다가 모자를 잃어버린 거 아닐까? 물론 그 검은 모자가 정말로 마법사의 것인지 알 수는 없겠지…….”
무민이 곰곰이 생각하더니 갑자기 소리쳤어요.
“알아볼 방법이 생각났어!”
무민은 모자에 뭔가를 넣고 바뀌는지 실험하기로 했어요. 하지만 위험하거나 흉측한 건 안 돼요. 멋진 것이어야 했고, 무민이 상상할 수 있는 가장 멋진 것은 꽃이었어요.
무민과 스너프킨은 정원에 핀 꽃 한 송이를 모자에 넣었어요. 그리고 실험을 까맣게 잊어버릴 만큼 재미나게 놀았지요.
_본문 18~19쪽 중에서

덩굴손이 슬금슬금 온 집 안을 에워싸고 있었거든요. 커튼을 휘감아 넘고, 열쇠 구멍의 작은 틈새를 파고든 덩굴이 탁자 다리 사이부터 천장 조명등까지 주렁주렁 매달려 있었어요. 무민이 의기양양해져서 말했어요.
“꽃 때문이야! 꽃 한 송이가 밀림으로 바뀌다니 정말 놀라워.”
“타잔 놀이를 하자! 나는 사자.”
미이가 바닥을 엉금엉금 기어 다니며 친구들의 다리를 물기 시작했어요.
무민이 소리쳤어요.
“엄마, 아빠! 내려오세요! 우린 타잔 놀이를 하고 있어요.”
무민마마가 소리쳤어요.
“그럴 수가 없어! 문이 열리질 않는단다.”
무민은 위층으로 올라가려 했지만, 우거진 나무줄기가 계단을 막고 있었어요.
스니프가 소리쳤어요.
“너무 끔찍해! 우린 이제 꼼짝달싹도 못 해!”
_본문 22~23쪽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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