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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처럼 흰 빨강 2 문은숙 장편소설

시리즈 : 눈처럼 흰 빨강 [2]

문은숙 저 | 조은세상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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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65913809 / 376쪽 140 x 2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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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반디앤루니스 리뷰

적당히 부서지는 거 보고, 훔쳐 올 생각이었는데.

주태승은 충동과는 거리가 먼 남자였다.

일찍이 좌절을 배운 아이들이 대개 그러하듯, 쉽게 무언가를 욕심내지 않았고 쉽사리 욕망을 입에 담지 않았다. 특히나 ‘첫눈에 빠지는 끌림’ 따위엔 지극히 회의적인 그의 내면은 고행에 메마른 수도자의 그것과 닮아 있었다.

백서우라는 여자를 보았을 때도 그랬다.
간혹 밀려왔다가 머잖아 가뭇없이 부서지던 파도의 예감.

그러나 어떤 자극은 꾸준히 강화되면서 극히 치명적으로 돌변하는 것.
이번만큼은, 시간이 그의 편이 아니었다.

미친 척 손을 뻗기엔, 그녀가 디디고 선 양지가 너무도 눈부시다.

고단한 수도자는 한층 웅크리며 훗날을 기약할 뿐.
인내는 그가 가진 가장 그럴듯한 자질이었다.

그러다 고요한 인내에 파문을 그리며, 천사가 추락한 밤.

운명의 신이 피 흘리며 비틀대는 저 하얀 존재를 눈앞에 던져주었을 때,
단 한 번의 거대한 충동이 그를 집어삼켰다.

굶주리며 키워온 짐승, 새하얀 목을 짓씹는 너무도 많은 이빨.

 

 

출판사 리뷰

저자 소개

문은숙의 필명은 Nana23. 책을 읽고, 글을 쓰고, 게임하는 것을 즐기는 몽상가. 여전히 망망대해를 항해하며 글을 낚고 있습니다. 그간 낚은 것들로는 『미치게 좋아서』, 『심장』, 『애딕티드』, 『순정』,『 진홍의 귀공자』, 『그리핀』, 『스캔들러스』, 『까마귀의 여왕』, 『기담:사미인』, 『킨』, 『핫시톳시』, 『동행』이 있습니다. 현재 낚고 있는 글은 『심술궂은 비밀』과 『야행유녀』. 제 항해가 궁금하신 분들께서는 [로망띠끄] 사이트의 그레이프-시크릿가든으로 놀러오세요. 채찍, 당근, 구명조끼를 필히 지참하시고.^^

목차

15. 도미노2
16. 선물
17. 클럽에서
18. 동정의 대가
19. 다치다
20. 뜻밖의 전화
21. 회색 지대
22. 교차로에서
23. Closed
24. 암호
25. 추락
26. 용감한 겁쟁이
Epilogue. Scarlet Meidil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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