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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를 통해 스캔들이 왔다

시리즈 : 우리 시대의 고전 [32]

르네지라르 저 | 문학과지성사 | 2007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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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32017778 / 216쪽 153 x 2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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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반디앤루니스 리뷰

우리 주변에는 왜 이다지도 폭력이 난무하는가? 냉전 종식과 함께 엄청난 재앙을 갖고 오는 전쟁의 위험이 줄어들면서 평화주의자들은 즐거워했지만, 그러나 아직 파티는 시작되지 않았다. 이제 테러리즘이 전쟁을 대신하게 된 것이다. 우리의 욕망은 대상에서만 나오는 자연 발생적인 욕망이 아니라 타인의 욕망에 대한 모방에서 생겨나는 ‘모방적 욕망’이라는 것이 르네 지라르의 출발점이다. 그의 이 모방이론은 ‘있는 것을 있는 대로 파악하는 리얼리즘’에 기초해 있는데, 이는 인간 욕망의 모방성과 폭력에 내재된 성스러움 혹은 성스러움에 내재된 폭력의 속성을 파헤치고, 이어서 신화에 대한 기존의 해석과는 큰 차이를 보이는 새로운 신화 해석을 내놓는다.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우리 주변에는 왜 이다지도 폭력이 난무하는가? ‘모방적 욕망’과 ‘희생양 메커니즘’ 등의 개념을 통해 현대 사회에 난무해 있는 폭력을 인문학적으로 사유하는 르네 지라르Rene Girard의 『그를 통해 스캔들이 왔다Celui par qui le scandale arrive』가 문학과지성사에서 번역 출간되었다. ‘모방적 욕망과 르네 지라르 철학’이라는 부제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 책은 그의 모방이론 전반에 대한 친절한 안내서이자 완결판의 성격을 띤다고 볼 수 있다. 3년 전 국내에서 출간되어 큰 반향을 일으킨 바 있는 『나는 사... 우리 주변에는 왜 이다지도 폭력이 난무하는가? ‘모방적 욕망’과 ‘희생양 메커니즘’ 등의 개념을 통해 현대 사회에 난무해 있는 폭력을 인문학적으로 사유하는 르네 지라르Rene Girard의 『그를 통해 스캔들이 왔다Celui par qui le scandale arrive』가 문학과지성사에서 번역 출간되었다. ‘모방적 욕망과 르네 지라르 철학’이라는 부제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 책은 그의 모방이론 전반에 대한 친절한 안내서이자 완결판의 성격을 띤다고 볼 수 있다. 3년 전 국내에서 출간되어 큰 반향을 일으킨 바 있는 『나는 사탄이 번개처럼 떨어지는 것을 본다』(문학과지성사, 2004)와 짝을 이루는 책이기도 하며, 머리말을 통해 언급되고 있듯이 지라르의 “40년 이상 계속되고 있는 작업의 중간보고서”이기도 하다. 특히 그간 지라르의 견해들에 대해 제기되어온 이의들에 대한 충실한 답변을 담고 있는 제1부의 세 편의 글과 지라르에 정통한 마리아 스텔라 바르베리 교수(이탈리아 메시나 대학 정치학과)와의 대담을 담고 있는 제2부는 르네 지라르의 ‘모방적 욕망’ 이론에 대한 이해를 확고하게 한다. 우리의 욕망은 대상에서만 나오는 자연발생적인 욕망이 아니라 타인의 욕망에 대한 모방에서 생겨나는 ‘모방적 욕망’이라는 것이 르네 지라르의 출발점이다. 그의 이 모방이론은 ‘있는 것을 있는 대로 파악하는 리얼리즘’에 기초해 있는데, 이는 인간 욕망의 모방성과 폭력에 내재된 성스러움 혹은 성스러움에 내재된 폭력의 속성을 파헤치고, 이어서 신화에 대한 기존의 해석과는 큰 차이를 보이는 새로운 신화 해석에 이르렀던 지라르의 기존 저작들을 통해서도 알 수 있다. 물론 이번에 출간된 『그를 통해 스캔들이 왔다』에서는 이러한 모방이론이 신화와 성서에 나오는 구체적인 사건들을 실례로 하여 훨씬 명료하고 공고화되어 있다. 폭력, 모방적 욕망, 그리고 희생양 메커니즘 르네 지라르는 “갈등과 폭력의 진짜 비밀은 바로 욕망하는 모방, 모방적 욕망 그리고 여기서 나오는 맹렬한 경쟁 관계라고 단언한다.” 2007년 4월 현재, 전 세계는 미국의 버지니아 공대에서 있었던 한국인 유학생 조승희씨의 대량 살상 사건에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는데, “우리 주위에는 왜 이다지도 폭력이 많은 것일까?”로 시작되는 제1장 「폭력과 상호성」을 보면 폭력과 모방적 욕망이론에 대한 르네 지라르의 선견지명을 짚어볼 수 있다. ‘버지니아 공대 사건’ 역시 우발적인 범행이라기보다는 모방에 의한 치밀한 사전 준비가 있었다는 증거들이 속속 드러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에게 가해지는 모든 위험 중에서 가장 무서운 위험은 알다시피 바로 우리 자신이다. 매일매일 우리들의 폭력이 증가하고 있는 것을 보더라도 이 사실은 갈수록 더 분명해지고 있는 것 같다. 냉전 종식과 함께 엄청난 재앙을 갖고 오는 전쟁의 위험이 줄어들면서 평화주의자들은 즐거워했겠지만, 그러나 파티는 아직 시작되지 않았는데, 이것은 사실 이미 예견되었던 것이기도 하다. 강한 믿음에서 나온 것은 아니지만, 테러리즘이 전쟁을 대신하게 될 것이라는 예측은 이미 오래전부터 있었다. 그렇지만 테러가 마치 강대국들의 핵전쟁만큼이나 끔찍하게 될 것이란 것에 대해서는 그 당시에는 미처 짐작도 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오늘날에 와서야 사람들은 이를 제대로 알게 되었다. 폭력은 지금 불길이 번져나가거나 전염병이 퍼져나가는 과정과 흡사한 확대 과정에 들어선 것 같다. 폭력이 마치 아주 오래되고 또 약간은 신비스러운 형태를 되찾은 양, 위대한 신화의 이미지들이 다시 나타나고 있다. 이것은 마치 강렬한 폭력들이 그 안에서 서로 만나서 한데 섞이는 커다란 회오리바람과 같다. 이제는 가정 폭력과 학교 폭력도 생겨났고, 미국에서는 학교 안에서 한 학생이 동급생을 대량 학살하는 그런 폭력도 여러 차례 일어났다. 세계 전체에 걸쳐서 눈에 드러나는 폭력들이 있고, 테러는 끝도 경계도 없다. 특히 테러리즘은 민간인에 대해 진짜 살인 전쟁을 펼치고 있다. 이런 광경은 마치 지구의 모든 인류가 스스로 폭력과 만나기 위해 총진군하고 있는 형상을 연상시킨다. (본문 15~16쪽) 르네 지라르는 이러한 폭력과 테러리즘에 저항하는 방법으로써 「마태복음」 ‘산상수훈’의 한 구절, 즉 “앙갚음하지 마라. 누가 오른뺨을 치거든 왼뺨마저 돌려 대고 또 재판에 걸어 속옷을 가지려고 하거든 겉옷까지도 내주어라”(5:38~40)를 예로 들며, 마치 예수가 ‘희생양’이 되었듯이 폭력의 상승 작용을 그 싹부터 막아야 한다고 주문한다. 우리가 언제나 폭력에 굴복해서는 안 되는 이유는, 폭력이 우리를 악으로 밀어넣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언제나 최악의 폭력인, 전염병처럼 퍼져나가는 이 집단적인 구상에 종지부를 찍을 수 있는 것은 오로지 폭력에 대한 우리의 저항밖에 없기 때문이다. 예수가 가르치는 이런 행동만이 폭력의 상승 작용을 그 싹부터 막을 수 있다. 한 순간만 지나면 때는 이미 늦다. 복수하고 싶은 마음에 우리가 조금이라도 굴복했을 때 다시 말해 한 번 더 모방을 따랐을 때의 결과인 엄청난 위기에 비하면, 분쟁의 대상물은 그것이 아무리 소중한 것이라 하더라도 일반적으로 제한된 것이고 또 유한한 것이다. 그래서 그 대상물을 포기하는 것이 더 낫다. 우리는 복수를 포기하는 것이 상대방의 머리에 ‘타고 있는 숯불’을 쌓아놓는 것, 즉 상대방을 난처한 입장에 처하게 하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바울의 말과 비교해보면 앞의 「마태복음」 구절을 더 잘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본문 42쪽) 나는 사탄이 번개처럼 떨어지는 것을 본다 vs 그를 통해 스캔들이 왔다 이 책의 전작인 『나는 사탄이 번개처럼 떨어지는 것을 본다』는 「누가복음」의 “나는 사탄이 하늘에서 번개처럼 떨어지는 것을 보았다”(10:18)는 말에서 따온 것으로, 지라르는 이 표현을 ‘오늘날의 세계에서 사탄이 창궐하고 있는 것을 보고 있다’는 의미로 쓰고 있다. 또한 이번 책 『그를 통해 스캔들이 왔다』는 마리아 스텔라 바르베리 교수가 르네 지라르를 지칭한 표현인 ‘Celui par qui le scadale arrive,’즉 ‘그를 통해 스캔들이 온 자’에서 ‘예전에는 스캔들인 줄 몰랐는데 르네 지라르를 통해서 그것이 비로소 스캔들인 줄을 알게 되었다’는 바르베리 교수의 원뜻을 살려 ‘그를 통해 스캔들이 왔다’로 의역한 것이다. 두 책은 일맥상통하는 측면이 많아서, 『나는 사탄이 번개처럼 떨어지는 것을 본다』와 『그를 통해 스캔들이 왔다』의 본문에는 이른바 ‘사탄’과 ‘스캔들’론에 대한 언급이 곳곳에 등장한다. 지금의 인간이 되었을 초기의 미래 인간 피조물이 모방의 어느 단계를 지남으로써 동물적으로 폭력을 피하던 메커니즘이 붕괴되는 순간부터 인간 사회에 모방 갈등이 분출하였을 것이다. 그러나 이 메커니즘은 희생양 메커니즘, 신, 희생 제의 등을 만들어내어 인간 사회의 폭력을 진정시키고 그 폭력에게 문명화라는 긍정적인 방향의 길을 터줌으로써 재빨리 그 해독제를 만들어내었다. 우리 욕망은 모방적이기 때문에 서로 닮아서, 함께 만나면 서로에게 전염도 잘 되고 서로에게 피해만 주는 대결 구조를 이루게 된다. 그래서 우리 욕망은 스캔들이 된다. 증폭되고 집중된 스캔들은 그 사회를 위기에 빠뜨리는데 이 위기가 점점 더 격화되어서 절정에 이르면 집단 전체의 폭력이 한 사람의 희생양에게로 집중되는 ‘고정농양’이 일어나고, 이를 통해 폭력은 진정되고, 와해되었던 집단의 질서는 되살아난다. (『나는 사탄이 번개처럼 떨어지는 것을 본다』, 124쪽) 사

저자 소개

  • 저자 : 르네지라르
르네 지라르Rene Girard
1923년 프랑스 아비뇽 출생. 1947년 파리 고문서학교를 졸업하고, 1950년 미국 인디애나 대학에서 역사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인디애나 대학, 브린모 대학, 존스홉킨스 대학, 뉴욕 주립대학의 교수를 역임하고, 1974년부터 현재까지 스탠퍼드 대학에서 현대 사상과 프랑스 어문학, 프랑스 문화를 가르치고 있으며, 2005년에는 프랑스 학술원인 아카데미 프랑세즈의 종신회원에 만장일치로 선출되었다.
문학평론가이자 사회인류학자인 지라르는 첫번째 저서인 『낭만적 거짓과 소설적 진실Mensonge romantique et verite romanesque』(1961)에서 소설 속의 인물들을 대상으로 인간 욕망의 구조를 밝혀내는 작업을 시작하여, 연구 범위와 폭을 꾸준히 넓혀왔다. 『폭력과 성스러움La violence et le sacre』(1972), 『희생양Le bouc emissaire』(1982) 등의 저서부터는 인류학, 신화, 종교학 쪽으로 관심으로 돌려 ‘희생양’과 구원의 개념을 분석하는 데 주력한다. 또한 『나는 사탄이 번개처럼 떨어지는 것을 본다Je vois Satan tomber comme l'eclair』(1999)와 『그를 통해 스캔들이 오다Celui par qui le scandale arrive』(2001)는 신화와 성경 등의 폭력 양상을 비교하면서 ‘모방적 욕망’과 ‘희생양 메커니즘’의 관계를 분석한다.
그 밖에도 지라르는 『지하실의 비평』 『세상 설립 이래 감추어져온 것들』 『이중규제』 『옛 사람들이 걸어간 사악한 길』 『문화의 기원』 등 많은 저서를 발표하였으며, 『폭력과 성스러움』으로 1973년 프랑스 아카데미상을 수상하였다.
김진식
마산에서 태어나 서울대 불문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저서로 『알베르 카뮈의 통일성의 향수와 그 미학』 『르네 지라르에 의지한 경제논리비판』이 있으며, 역서로는 르네 지라르의 『폭력과 성스러움』(공역) 『희생양』 『나는 사탄이 번개처럼 떨어지는 것을 본다』 『문화의 기원』과 올리비에 토드의 『카뮈-부조리와 반항의 정신』(전 2권)이 있다. 현재 울산대학교 프랑스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역자 소개

  • 역자 :
김진식
마산에서 태어나 서울대 불문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저서로 『알베르 카뮈의 통일성의 향수와 그 미학』 『르네 지라르에 의지한 경제논리비판』이 있으며, 역서로는 르네 지라르의 『폭력과 성스러움』(공역) 『희생양』 『나는 사탄이 번개처럼 떨어지는 것을 본다』 『문화의 기원』과 올리비에 토드의 『카뮈-부조리와 반항의 정신』(전 2권)이 있다. 현재 울산대학교 프랑스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목차

목차
머리말
제1부 상대주의의 극복
제1장 폭력과 상호성
제2장 선량한 원시인과 타인
제3장 모방이론과 신학
제2부 신화의 이면
제4장 마리아 스텔라 바르베리와의 대담
옮긴이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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