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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뢰 연습

수전 최 저 | 공경희 역 | 왼쪽주머니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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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60498693 / 436쪽 128 x 1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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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반디앤루니스 리뷰

★ 한국계 최초, 전미도서상(National Book Award) 수상 소설
★ 2019년 <뉴욕타임스> <워싱턴포스트> 등 선정 올해의 책

예술고등학교의 연극과 학생인 세라와 데이비드가 사랑에 빠졌을 때 이들의 서로를 향한 열정은 곧 동급생들과 카리스마 있는 연기 교사인 킹슬리 선생에게 알려진다. 선생이 두 사람의 사랑에 개입한 후 여러 가지 일들이 충격의 소용돌이처럼 전개되고, 십수 년이 지난 뒤에도 이들의 삶에 영향을 미친다. 이 소설 《신뢰 연습》은 합의에 관한 협상과 누구를 믿어야 할지에 대한 선택, 우리가 성인이 되어가며 섹스와 권력의 신비한 구조를 항해하면서 상실하고 얻으며, 절대 회복하지 못하는 것에서 살아남기 위한 분투를 드러낸다.

 

출판사 리뷰

★ 한국계 최초, 2019년 전미도서상 수상 소설 ★ 2019년 <뉴욕타임스> <워싱턴포스트> <타임> <뉴요커> <퍼블리셔스 위클리> <뉴욕매거진> <시카고트리뷴> <엔터테인먼트 위클리>, 미국공영라디오방송(NPR), 뉴욕공립도서관, 시카고공립도서관, <마리끌레르> <베너티페어> <애틀랜틱> <엘르> <코스모폴리탄> <커커스 리뷰스>, 더 밀리언스, 버즈피드, 버슬, 리파이너리29, 슬레이트, 북라이어트, 허드슨북셀러스, 오바마 전 대통령 등 선정 올해의 책 ★ 미국 베스트셀러 전작 소설 중 세 권이 국내에 번역, 출간된 바 있는 한국계 미국 작가 수전 최. 작가는 다섯 번째 장편소설인 이 책 《신뢰 연습》으로, 미국 문단에서 최고 권위를 지닌 전미도서상(National Book Award) 소설상을 한국계 최초로 수상했다. 미국의 여러 언론 및 오바마 전 대통령 등이 2019년 올해의 책으로 선정했고, 미국에서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작가는 현재 예일대학교에서 소설 창작을 가르치는 한편, 이 소설을 직접 TV 드라마 시리즈로 각색 중이다. '당신을 어디까지 믿을 수 있을까 . . .‘ 예술고등학교 연극과 학생들의 ‘신뢰 연습’ 시간 1980년대 미국 남부의 한 예술고등학교 연극과 학생들은 음악과 동작, 셰익스피어를 추구하고, 특히 연기 수업에 열심이다. 서로 다른 집안 환경과 재능을 지닌 학생들은 학업에 대한 압박을 이겨내며 학교와 가정 등 관계들 속에서 성장해간다. 카리스마 있는 연기 교사인 킹슬리 선생이 가르치는 ‘신뢰 연습’ 시간을 매개로 만 열다섯 살인 세라와 데이비드는 사랑에 빠진다. 세라와 데이비드의 서로를 향한 열정은 곧 동급생들에게 알려지고 킹슬리 선생의 귀에도 들어간다. 한편, 영국의 예술고등학교 연극팀이 세라네 학교를 방문하고, 영국인 연출 교사 마틴과 24세인 배우 지망생 리엄은, 세라 그리고 같은 반 캐런과 함께 어느 날 오후를 보내게 되는데…… 포스트모던 기법을 절묘히 이용해 성장과 기억, 진실과 거짓을 탐구한 소설 이상의 문학 소설의 이야기는 독자가 예상하지 못한 방향으로 흘러간다. 이 책의 1부와도 같은 첫 번째 ‘신뢰 연습’은, 14년이 흐른 뒤 30세가 된 이들의 이야기가 펼쳐지는 두 번째 ‘신뢰 연습’이야기 속의 ‘소설’이다. 화자가 바뀌면서 전제가 뒤집히고, 세라와 캐런의 이야기 중 어느 쪽이 진실인지 알아가는 가운데 이야기는 반전에 반전을 거듭한다. 불완전한 기억 속에서 현재와 과거의 이야기가 교차되고, 화자와 독자 간 ‘신뢰 연습’처럼 충격의 소용돌이 같은 사건들이 전개되며, 끝에 이르러서야 한 여성의 가슴 아픈 과거의 진실이 퍼즐의 마지막 조각이 맞춰지듯 연극 무대 위에서 밝혀진다. 권력과 그 남용, 성적 합의에 관해 고찰한 시의적절하면서도 깊은 울림을 주는 작품 이 소설 속 서로 관련 있는 세 여성 화자가 들려주는 세 이야기들은 책의 제목처럼 누구를 믿어야 할지 선택, 성적 합의에 관한 복잡다단한 문제를 담고 있다. 독자는 책의 마지막 장을 덮고서도 깊은 울림과 여운을 느낄 것이다. 연극 무대를 배경으로 한 이 소설은, 유사한 일들을 겪어온 우리 사회에도 경종을 울리며, 청소년기가 얼마나 중요한지, 어른들의 권력과 책임, 우정과 신뢰에 대한 논의를 불러일으킬 것이다. ▶ 이 책에 쏟아진 찬사 포스트모던 기법을 지적으로 적용한, 시의적절하고 완전히 넋을 빼놓으며, 결국 마음을 동요시키는 이야기이다. 인물들의 서로 다른 관점을 탐구하여 자아에 관한 신화 창작의 모습, 거짓말이 다른 사람들에게 입히는 피해를 드러낸다. 작가로서의 뛰어난 성취가 문장에서 드러나며, 독자를 깜짝 놀라게 하는 이야기는 진행 방향에서는 비전통적이지만 탁월함에 있어서는 전통적인 수준을 맞춘다. - 2019년 전미도서상 소설상 심사평 독자의 가슴속에 흥미를 팽팽히 불러일으킬 것이다. 작가가 주의 깊게 직조한 이 소설은 은혜와 두려움, 버려짐의 손대지 않은 장면들로 가득하다. 성적 합의에 대해 고찰한 최고의 작품. - <뉴욕타임스> 많은 소설들은 독자가 소설을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 가르쳐준다. 이 소설의 독자들은 또 다른 것, 충분히 오래 모르는 체 있다가 진실을 발견하는 것을 분명히 배우게 될 것이다. - <뉴요커> 너무나 감동적이다. 어느 이야기에나 있을 수 있는 교묘한 속임수를 소설의 소재로 삼아, 소설 그 이상이 될 수 있음을 과시한다. - <뉴욕매거진> 청소년기의 경험, 동의와 강압 간의 복잡함, 신뢰할 수 없는 화자의 이야기라는 이 소설의 주제는 세월이 흘러도 변하지 않으며 깊은 울림이 있다. 이 책은 고전이 될 것이다. - <퍼블리셔스 위클리> 작가는 여성의 분노와 성적 충동, 십대 때 혼란스러운 불확실한 상황들을 훌륭히 그려낸다. - <가디언> 열광하게 만든다. 성별 역할의 논쟁과 교사와 학생 간 역학 관계의 정곡을 찌른다. - <피플> 독서 클럽들이여, 여기 다음번에 읽어야 할 소설이 있다. - 미국공영라디오방송(NPR) 마음을 완전히 매료시킨다. - <엘르> 세 편의 연극을 본 듯한 다양한 느낌과 울림을 주는 소설이다. 읽는 마음에 따라 아주 다른 소설이 될 수 있어 매력적이다. - 옮긴이의 말 중에서

저자 소개

미국 인디애나주에서 한국인 교수 아버지와 유대계 어머니 사이에 태어나 텍사스주에서 성장했다. 1990년 예일대학교를 졸업했고 1995년에 코넬대학교의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했다. 저자는 1998년에 발표한 첫 장편소설 《외국인 학생》으로 ‘아시아계 미국 문학 작가상’을 수상했다. 2004년에 발표한 두 번째 장편소설 《미국 여자》는 퓰리처상 최종 후보에 올랐고 영화로 만들어졌다. 세 번째 장편소설 《요주의 인물》은 2009년 펜/포크너상 최종 후보에 올랐다. 작가는 2010년에 세 권 이상의 책을 출간한 작가에게 수여되는 펜/제발트상을 수상했다. 네 번째 장편소설 《My Education》은 2014년 래미상을 수상했다. 이 책 《신뢰 연습》은 다섯 번째 장편소설로, 한국계 미국인 최초로 2019년 전미도서상 소설상을 수상했다. 미국예술기금과 구겐하임재단에서 장학금을 받은 그녀는 현재 예일대학교에서 소설 창작을 가르치며 뉴욕 브루클린에 거주하고 있다. 저자 홈페이지 www.susanchoi.com 

역자 소개

1965년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성균관대학교 번역대학원 겸임교수를 역임했으며 전문 번역가로 일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 시간의 모래밭》 《 침묵의 행성 밖에서》 『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 《천국에서 만난 다섯 사람》 《호밀밭의 파수꾼』《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지킬 박사와 하이드  》 《 마시멜로 이야기》 《 행복한 사람, 타샤 튜더 》 《 타샤의 집 》 《 우리는 사랑일까 》《 행복의 추구 》 《 파이 이야기 》 《 우연한 여행자 》 《 고양이 오스카 》《 눈먼 올빼미 》 《 이반 오소킨의 인생 여행 》 등 다수가 있다. 
저서로 북에세이 《 아직도 거기, 머물다 》가 있다. 

책 속에서

연기 수업인 ‘신뢰 연습’에서, 그들이 배운 모든 것은 예술과 연관되도록 강조되었다. ‘신뢰 연습’은 다양한 방식으로 진행된다. 어떤 수업은 말하기와 집단 치료의 형식이었다. 또 침묵하기, 눈 가리기, 탁자나 사다리에서 뒤로 자빠지면 학급 친구들이 받아내기 같은 것도 했다. -- p. 9


차가 없는 게 너무 창피했다. 둘 다 자기 차가 없고, 겨우 15세이니 1년 후에나 합법적으로 운전할 수 있는데도. 데이비드는 이 자동차의 도시에서 면허가 없는 박탈감을 세라도 똑같이 예민하게 느낀다는 생각을 못 했다. 이 역시 어린애는 아니지만 어른이 누리는 권력은 부족한 어중간한 시절의 고통이었다. -- p. 24


데이비드에게 사랑은 선언을 의미했다. 그게 핵심이 아닐까? 세라에게 사랑은 둘만의 비밀을 의미했다. 그게 핵심이 아닐까? 세라는 수업 내내 데이비드의 시선을 느꼈고, 미동도 하지 않고, 마음으로만 시선을 거기 붙들어뒀다.  -- p. 34


로조 선생은 댄서 겸 ‘다분야 공연가’로, 학생들을 가르친다는 기쁨에 전율한다.
그녀가 말한다.
“가르치는 것은 신성한 신뢰지요. 여러분은 미래입니다.”
학생들은 암암리에 무시하면서도 은근히 흐뭇하다. 로조 선생에게 기회를 줄 작정이다.
-- p. 58~59


“너 같은 젊은 친구들은 우리 같은 어른들보다 고통을 강렬하게 경험해. 감정의 고통을 말하는 거야. (…) 네 감수성은 부모나 교사들보다 우월해. 그래서 인생의 이 시기가…… 열다섯 살, 열여섯 살, 열일곱 살이 그리도 힘들지만 중요하지. (…) 이 극대화된 감정적 고통은 선물이야. 고달픈 선물.” -- p. 66


연기란 상상 속 상황에서 진솔한 감정에 충실한 것이다. 진솔한 감정에 충실한 것은 감정을 옹호하는 것이다. 이게 그것, 그가 학생들에게 가르치려고 애쓴 그것이 아닌가? -- p. 85


온갖 규칙이 있었지만--단어 부가 없이 반복해서 말하기, 팔을 옆구리에 닿지 않게 펼치고 이완하기, 3단계로 호흡하기--교사와 학생 관계를 규정하는 교칙은 없었다. 교사들과 점심을 먹을 수도 있고 안 될 수도 있다. 울면서 비밀을 털어놓을 수도 있고 안 될 수도 있다. 애매한 규칙들이 생겼다가 사라지고, 특정인들에게 적용되지만 일반적으로나 어떤 시기나 전교생에게 적용되지 않는다. -- p. 125
 

캐런은 로스앤젤레스의 스카이라이트 서점 밖에 서서 작가인 옛 친구를 기다린다. 캐런은 30세고, 작가인 옛 친구도 동갑이다. 작가인 옛 친구를 둘 다 18세 이후로 못 봤다. 12년간 캐런은 많은 일을 겪었다. 대부분은 치료였고, 나머지는 치료에서 나온 용어로 설명되는 경향이 있다. -- p. 232


“우린 어렸어.”
캐런은 조심스레 대할 대상이 데이비드인 양 조심스레 대꾸했다. 대화로 상처받을 사람은 그가 아닌데도. 하지만 그녀가 조심했는데도 데이비드는 발끈했다. 그가 경멸하듯 웃음을 터뜨리고는 쏘아붙였다.
“우린 절대 어리지 않았어.”
-- p. 274~275


인생이 언제 누구와 재회시킬지, 둘이 옛일을 얼마나 비슷하게 기억할지 아무도 모른다. -- p. 316


“네가 거기 어떻게 나오는지 알고 싶지 않아? 세라가 널 어떻게 그리는지 보고 싶지 않아?”
캐런이 물었다.
“그건 내가 아냐. 소설인걸.”
“내가 ‘웃기시네’라고 말할 차례네. 소설은 진실이 아니라는 말은 거짓말이야.”
-- p. 335


세상은 나와 나 아닌 것이라고 캐런의 심리 치료사는 말했다. 배우기 어려운 교훈이다. 캐런은 마음속에서 치료사의 말소리 위로 큐 사인을 듣고 무대에 올라 조명 안으로 들어갔다.
-- p. 390

목차

신뢰 연습 ... 5

신뢰 연습 ... 227

신뢰 연습 ... 393

감사의 말
옮긴이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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