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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디앤루니스 리뷰
★ 한국계 최초, 전미도서상(National Book Award) 수상 소설
★ 2019년 <뉴욕타임스> <워싱턴포스트> 등 선정 올해의 책
예술고등학교의 연극과 학생인 세라와 데이비드가 사랑에 빠졌을 때 이들의 서로를 향한 열정은 곧 동급생들과 카리스마 있는 연기 교사인 킹슬리 선생에게 알려진다. 선생이 두 사람의 사랑에 개입한 후 여러 가지 일들이 충격의 소용돌이처럼 전개되고, 십수 년이 지난 뒤에도 이들의 삶에 영향을 미친다. 이 소설 《신뢰 연습》은 합의에 관한 협상과 누구를 믿어야 할지에 대한 선택, 우리가 성인이 되어가며 섹스와 권력의 신비한 구조를 항해하면서 상실하고 얻으며, 절대 회복하지 못하는 것에서 살아남기 위한 분투를 드러낸다.
출판사 리뷰
★ 한국계 최초, 2019년 전미도서상 수상 소설
★ 2019년 <뉴욕타임스> <워싱턴포스트> <타임> <뉴요커> <퍼블리셔스 위클리>
<뉴욕매거진>
연기 수업인 ‘신뢰 연습’에서, 그들이 배운 모든 것은 예술과 연관되도록 강조되었다. ‘신뢰 연습’은 다양한 방식으로 진행된다. 어떤 수업은 말하기와 집단 치료의 형식이었다. 또 침묵하기, 눈 가리기, 탁자나 사다리에서 뒤로 자빠지면 학급 친구들이 받아내기 같은 것도 했다. -- p. 9
차가 없는 게 너무 창피했다. 둘 다 자기 차가 없고, 겨우 15세이니 1년 후에나 합법적으로 운전할 수 있는데도. 데이비드는 이 자동차의 도시에서 면허가 없는 박탈감을 세라도 똑같이 예민하게 느낀다는 생각을 못 했다. 이 역시 어린애는 아니지만 어른이 누리는 권력은 부족한 어중간한 시절의 고통이었다. -- p. 24
데이비드에게 사랑은 선언을 의미했다. 그게 핵심이 아닐까? 세라에게 사랑은 둘만의 비밀을 의미했다. 그게 핵심이 아닐까? 세라는 수업 내내 데이비드의 시선을 느꼈고, 미동도 하지 않고, 마음으로만 시선을 거기 붙들어뒀다. -- p. 34
로조 선생은 댄서 겸 ‘다분야 공연가’로, 학생들을 가르친다는 기쁨에 전율한다.
그녀가 말한다.
“가르치는 것은 신성한 신뢰지요. 여러분은 미래입니다.”
학생들은 암암리에 무시하면서도 은근히 흐뭇하다. 로조 선생에게 기회를 줄 작정이다.
-- p. 58~59
“너 같은 젊은 친구들은 우리 같은 어른들보다 고통을 강렬하게 경험해. 감정의 고통을 말하는 거야. (…) 네 감수성은 부모나 교사들보다 우월해. 그래서 인생의 이 시기가…… 열다섯 살, 열여섯 살, 열일곱 살이 그리도 힘들지만 중요하지. (…) 이 극대화된 감정적 고통은 선물이야. 고달픈 선물.” -- p. 66
연기란 상상 속 상황에서 진솔한 감정에 충실한 것이다. 진솔한 감정에 충실한 것은 감정을 옹호하는 것이다. 이게 그것, 그가 학생들에게 가르치려고 애쓴 그것이 아닌가? -- p. 85
온갖 규칙이 있었지만--단어 부가 없이 반복해서 말하기, 팔을 옆구리에 닿지 않게 펼치고 이완하기, 3단계로 호흡하기--교사와 학생 관계를 규정하는 교칙은 없었다. 교사들과 점심을 먹을 수도 있고 안 될 수도 있다. 울면서 비밀을 털어놓을 수도 있고 안 될 수도 있다. 애매한 규칙들이 생겼다가 사라지고, 특정인들에게 적용되지만 일반적으로나 어떤 시기나 전교생에게 적용되지 않는다. -- p. 125
캐런은 로스앤젤레스의 스카이라이트 서점 밖에 서서 작가인 옛 친구를 기다린다. 캐런은 30세고, 작가인 옛 친구도 동갑이다. 작가인 옛 친구를 둘 다 18세 이후로 못 봤다. 12년간 캐런은 많은 일을 겪었다. 대부분은 치료였고, 나머지는 치료에서 나온 용어로 설명되는 경향이 있다. -- p. 232
“우린 어렸어.”
캐런은 조심스레 대할 대상이 데이비드인 양 조심스레 대꾸했다. 대화로 상처받을 사람은 그가 아닌데도. 하지만 그녀가 조심했는데도 데이비드는 발끈했다. 그가 경멸하듯 웃음을 터뜨리고는 쏘아붙였다.
“우린 절대 어리지 않았어.”
-- p. 274~275
인생이 언제 누구와 재회시킬지, 둘이 옛일을 얼마나 비슷하게 기억할지 아무도 모른다. -- p. 316
“네가 거기 어떻게 나오는지 알고 싶지 않아? 세라가 널 어떻게 그리는지 보고 싶지 않아?”
캐런이 물었다.
“그건 내가 아냐. 소설인걸.”
“내가 ‘웃기시네’라고 말할 차례네. 소설은 진실이 아니라는 말은 거짓말이야.”
-- p. 335
세상은 나와 나 아닌 것이라고 캐런의 심리 치료사는 말했다. 배우기 어려운 교훈이다. 캐런은 마음속에서 치료사의 말소리 위로 큐 사인을 듣고 무대에 올라 조명 안으로 들어갔다.
-- p. 390
신뢰 연습 ... 5
신뢰 연습 ... 227
신뢰 연습 ... 393
감사의 말
옮긴이의 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