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고예상일 안내
주문하신 상품이 한국에서 현지 배송을 위한 출고단계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날짜입니다. 상품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내부적인 사정으로 인해 출고예상일에 다소 오차가 생길 수 있습니다.
여러 상품(예약상품포함)을 함께 주문하신 경우 출고예상일이 가장 늦은 날짜에 맞춰 함께 배송됩니다.


-
박경리
-
구본관, 박재연, 이선웅, 이진호
-
김수진
-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 22,500
- 31,500
- 25,200
- 16,200
반디앤루니스 리뷰
“기분 내키는 대로, 발길 닿는 대로, 우보천리(牛步千里)처럼 느긋하게 일어나 먹고 마시고, 오늘 못 가면 내일로 미루고, 그것도 아니면 집으로 돌아갔다가 한 달 후 혹은 몇 년 지난 후 다시 걸으면 된다.”라는 식으로 ▶동해안 해파랑길, ▶지리산 둘레길,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 ▶일본 시코쿠 순례길, ▶프랑스 파리 시내 나들길, ▶강화나들길, ▶제주올레길 등 연간 2,000km 이상씩 국내외 명품 걷기코스를 홀로 걸으며 또 다른 사유의 세계를 체험한 한 사회학자의《걷기의 유혹 - 걷기가 이끄는 삶》이 도서출판 JMG(자료원, 메세나, 그래그래)에서 출간되었다.
저자는 “세상의 모든 길은 그 누구도 거부하지 않는다. 길에는 임자가 없다. 걷는 사람이 주인이다. 무슨 돈을 주고 걷는 길도 아니다. 부지런히 걸으면 원하는 곳, 좋은 곳에 닿을 수 있다. 그리고 길에는 모든 게 있다. 이미지가 있고 역사가 있고 문화가 있고 기쁨이 있다. 그래서 홀로 걸어도 좋다. 걸으면서 어제와 다른 새로움을 찾는 게 걷기의 즐거움이요 매력”이라고 설파하고 있다.
인류는 지난 350만 년 전부터, 즉 수렵 채취시대부터 걷기를 했다. 걷기는 생명의 바탕이 되었다. 걷기는 신이 인간에게 준 가장 큰 축복이 아닐 수 없다. 걷기는 인생 무대 자체이다. 걷기는 또한 마지막에 대지로 돌아가려는 출발이다. 걷기는 유효기간이 없다. 두 발로 걸으면 된다. 그래서 걷기는 인류의 미래다. 걷다 보면 공존의 철학도 느낀다. 아름다운 길을 걷는다는 것은 희망의 꿈을 안고 살아가는 것이 아닐까 싶다.
생각이 바뀌는 걷기의 즐거움, 우리가 생각하는 모든 것이 길 위에 있다. 그러니 걸어보자. 걷지 않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 먼길은 세속의 삶을 씻어 버리기에 좋은 곳. 잡생각을 버리고 새로운 사고로 채우는 곳. 우리 눈에 보이지 않던 것도 보인다. 그것은 눈도 아니요, 머리도 아니다. 마음의 눈으로 봐야만 알 수 있다. 그럴 때 생각의 깊이가 더해진다. 뇌과학자들은 사람의 뇌는 죽을 때까지 많이 사용해 봐야 7∼15%라고 한다. 85∼93%는 써보지도 못하고 죽는다는 것이다. 걷지 않으면 사람들이 둔해지고 뇌도 자연스럽게 돌아가지 않는다. 길은 우리에게 인생을 어떻게 살 것인가를 알려주는 공간이다.
2020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우수출판 콘텐츠로 선정된 이 책 속에는 동해안 해파랑길, 지리산 둘레길,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 일본 시코쿠 순례길, 프랑스 파리 시내 나들길, 강화나들길, 제주올레길 등 연간 2,000km 이상씩 국내외 명품 걷기코스를 홀로 걸으며 걷기를 통해 또 다른 사유의 세계를 체험한 한 사회학자의 인문학적 사유와 걷기가 이끄는 삶의 철학이 행간마다 감미로운 음악처럼 흐르고 있다.
출판사 리뷰
저자의 말
- 길에서 길을 묻다
무엇이 나를 먼길로 이끌어가는 것일까? 늙음의 길에서 “왜 이렇게 힘든 길을 걷는가?”라는 촌스러운 질문을 던진다. 그것은 걷기 자체가 나에게는 큰 즐거움이요 의식 무의식적으로 거기에 빠져들기 때문이다.
어쩌면 유익한 중독이다. 인간은 무언가에 중독되기 쉬운 동물이다. 걷는 것이 버릇이 되고 걷는 바보가 된다. 다른 사람들은 술이나 담배, 마약, 게임, 사랑에 중독되지만 나는 걷기중독에 빠진 듯하다. 몸이 지쳐서 만신창이가 되어도 정신만은 맑고 충만해지는 기분, 이것이 걷기의 중독이다. 걷기 마니아들이 그렇다. 문제는 중독은 뭔가 결핍돼 있다는 말과 상통하는데 걷기는 어딘가 채우는 계시가 되고 걷기 자체가 동기부여가 된다. 걷기만 자주 해도 질병에서 벗어날 수 있고 늙음을 막을 수 있다.
우리는 걷기 위해 떠난다. 길 따라 이야기 따라 걷는다. 어디로 더 걸어서 머무를지 모르지만 도시 생활 속에 박제해 두었던 영혼을 깨워 낯설은 길, 숲속으로 들어간다. 많은 사람이 외로워서, 슬퍼서, 인생이 허무해서, 혹은 모험 삼아 몇 날 며칠을 걸어보면 답답한 마음에 희망이 새로운 힘도 솟아난다. 젊은이들은 사랑을 찾아 천 리 길도 마다하지 않고 길을 떠난다. 특별히 60∼70대 세대는 나를 찾아가는 길이다. 걸으면서 혼자 걷고 묵언(默言) 자세로 걸으면 진실한 의미를 깨닫게 된다. 내가 힘들게 걸어가서 만날 장소는 지친 내 영혼을 받아주는 세상일 것이다. 나는 걸으면서 알 수 없는 미래를 향해 달려갔던 것이다.
나는 은퇴 후 제주에 거처를 정한 후 제주 한라산, 올레길에서부터 주요 명산은 물론 동해 해파랑길(770km), 지리산 둘레길(274km), 강화 나들길(310km), 제주올레길(2회 완주, 800km)을 걷었다. 매일 아침 1∼2시간씩 습관적으로 걷는다. 그리고 걷기의 발견은 계속되어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800km), 프랑스 파리 시내 산책, 시코쿠 순례길(300km)을 걷으며 삶의 의미를 찾고자 했다. 어느 해는 일 년에 2,000km 이상을 걸었다.
이렇게 노년기에 수백 킬로미터씩 걷는 것은 나에게 거대한 도전이었다. 더 늙기 전에 “떠나자. 야생의 숲으로”. 나는 목적지를 정해 놓고 걷는 동안 지름길이든 우횟길이든 부지런히 걷고 쉬고 하며 걸었다. 시속 8∼9km로 걷는 스피드 워킹이다. 도보 여행자에게는 어디를 가다가 쉬는 곳이 꽃자리다. 걷다가 카페에서 따뜻한 커피 한 잔, 허름한 바에서 칵테일 한 잔은 방랑자의 즐거움이다. 늙었다고 멍청한 화석 인간처럼 살아갈 수는 없었기 때문이다. 늘 느끼는 것이지만 집 밖의 세상은 넓고 아름다웠다. 먼 장거리 도보여행 걷기 자체를 위한 걷기 즐거움을 얻기 위한 걷기, 예방의학적으로 건강에 도움이 되는 걷기. 나 자신을 발견하기 위한 걷기였다.
지금은 바야흐로 걷기의 시대이다. 걷기의 르네상스다. 현대인들이 즐기는 자유로움을 추구하는 보헤미안일까. 방랑자라고 할까. 길에 나서면 많은 사람이 걷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못 이룬 최선, 뭔가 잘못 살아온 것 같은, 아니면 패배로 끝나는 내 삶을 짊어지고 먼길, 험한 길, 골목길을 걸어가는 것은 일종의 종교 행위와 같다.
먼길을 걷는 자의 여정은 영적인 싸움 과정이다. 그래서 걷기는 깨달음의 길이다. 나는 넓은 길을 찾기보다는 때 묻지 않은 원시적인 좁은 길, 골목길을 더 좋아한다. 이미 난 길이 아니라 내가 만들어가는 길, 그런 길 위에서 나를 보는 것이다. 걷는 것은 인간다움이요 자기다움이다.
게다가 우리가 걸으면서 만나는 자연은 짜인 각본이 아니다. 삶의 과정은 자연과정이다. 태어나는 것, 늙는 것, 죽는 것, 모두가 자연의 논리다. 자연을 따라 걸으면 마음도 평안해진다. 정신 자본이 축적된다. 그래서 나는 가까운 친구들에게 “어서 걸어 봐. 저 들판 계곡 숲에 숨어 있는 의미를 찾아 느끼며 걸어 봐. 당신의 하루가 아름다울 거야.” 하고 말이다.
뿐만 아니라 걷는 자가 길의 주인이 된다. 걷기는 길 위에서 경험하는 삶의 현장이다. 걷기의 재미, 길거리에서도 맛볼 수 있는 미쉐린(Michelin) 음식을 즐길 때 살맛이 난다. 내가 걷는 이 길은 이름이 뭔지도 모르지만 우리 삶의 참된 의미를 간직한 역사이며 종교이며 정신이 아닐까. 산천은 우리의 사상이고 어머니의 자궁이다. 이런 곳을 따라가며 확인하고 느끼는 것이 걷기의 묘미다.
이 책은 걷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을 독자로 잡았다. 내가 그동안 걸었던 길을 기억하며 몸의 글로 옮겼다. 걷기의 인문학이라고 할까? 미련할 만큼 걷기에 미쳤다고 할까? 걸을 때 몸은 녹초가 되지만 마음은 분홍빛으로 빛나던 경험을 다시 꺼내서 옮겨 놓은 것이다. 걷기 전도사가 아닌 걷기 바보로서 내가 말하고 싶은 주제는 몸과 정신을 위해서 자주 걸으라는 것이다. 걷는 것이 곧 건강이요 웰빙이 되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100명 중 99명은 아파서 못 걷는 게 아니라 걷지 않아서 아프다. 그래서 우리는 늘 변해야 한다. 생각은 언젠가 변하겠지만 걷기가 꼭 힘든 것은 아니다. 힘든 길을 안고 걷기를 시작한다면 그것만으로도 가치가 있다. 산 따라 물 따라 걸으면 행복해질 수 있다.
따라서 이 책은 국내의 동해 해파랑길을 비롯해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 일본의 시코쿠 순례길 등 7개소를 걸은 경험 중에 몇 개 코스만을 선택해 일부만 소개한 것이다. 책 구성은 걷기의 유혹과 매력으로부터 걷기와 철학적 사유, 왜 걷는 인간인가를 살펴보고 이어 내가 힘들게 걸은 걷기의 명품 코스 7개를 소개했다.
마지막으로 현시대의 화두인 AI 시대에 걷기의 미래를 제시했다. 나는 이 책을 통해 “70대 중반에 내가 왜 홀로 먼거리 도보여행을 떠났을까? 기쁘게 걸었을까, 아니면 지루하게 힘든 걷기는 아니었을까?” 하는 걷기의 미학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독자들이여 “더 늙기 전에 꼭 걷고 싶은 길은 어딜까?” 하고 헤아려 보라.
저자의 말 : 길에서 길을 묻다 / 5
1. 걷기의 유혹과 매력 / 15
걷기의 매력
걷기와 철학적 사유
2. 왜 걷기인가: 호모비아토르 / 35
정적인 삶에서 동적인 삶으로
걷는 인간(호모비아토르)
걷기의 르네상스인가?
3. 스페인 산티아고 길 걷기가 주는 위로와 거대한 기쁨 / 51
800km, 165만 보의 걸음을 시작하다
만물을 잉태한 피레네산맥에 빠지다
메세타에서 고독감이 밀려왔다
오세브로의 팔로자는 원시적이다
마지막 종점 산티아고 데 콤포스델라에 도착하다
산티아고 순례길은 성당을 향해 걷는 길이다
4. 일본 시코쿠 순례길 걷기 / 105
미지의 세계로 들어가다
첫 번째 절 료겐지로부터 시작하다
자연 만물과 신성이 잠긴 곳으로
조어쿠지(상락사)에서 보는 부처
절간문 처마 밑에서 노숙하다
힘든 길에서 만나는 따뜻한 사람들
신의 나라: 부처의 나라인가, 신도(神道)의 나라인가?
5. 예술, 소비, 욕망의 도시 파리 / 145
혁명의 도시 파리
예술 소비 욕망의 도시는 아름다웠다
산책자로서의 어슬렁거림의 기쁨
파리지앵인가?
요리를 예술로 여기는 사람들
6. 동해 해파랑길 걷기의 미학 / 171
부산 하늘길로부터 시작하다
전통과 현재 미래가 공존하는 축복의 땅
모든 관점은 달리해 삶의 현상을 본다
길에서 길을 묻다
실향민정착촌 아바이마을은 굳세었다
아름다움을 느끼지 못한다면 돌아가도 후회할 것이다
두 발로 세상을 오르내리고
이승만 별장, 김일성 별장이 주는 아픈 역사
통일전망대: 걸었다, 해냈다, 감격했다.
7. 지리산 둘레길 / 219
지리산은 어떤 산인가?
날것과의 만남은 아름답다
다랑이길, 산자의 길(빨치산루트)에서 민족의 아픔을 본다
무속인들의 신선 세계는 조용하다
8. 추억의 그림자를 따라 걷는 강화나들길 / 263
강화 도심 역사 문화의 길을 걷다
피난살이 아픔이 서린 볼음도길
전쟁과 평화의 최전선 교동도에서 갈 수 없는 고향을 본다
9. 제주올레길 걷기의 서사 / 295
제주올레길에서 무엇을 보았는가?
나는 왜 제주올레길을 즐겨 걷는가?
길 위의 즐거움은 선물이다
최근 걷기의 트랜드가 보인다
10. 걷기의 미래 / 321
걷기는 인간의 본능적인 행동이다
포스트모던니즘 사회에서 걷기란 무엇인가?
걷기는 행복의 블루오션이다
11. 에필로그 / 337
참고자료 / 34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