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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56625056 / 144쪽 115 x 1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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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바이링궐 에디션 한국 대표 소설>과
다행인지 불행인지 나는 신을 아직 보지 못했다. 신의 발뒤꿈치도 보지 못했지만 어쩌면 아주 자주 신을 부르고 있었는지 모른다. 그래서 이웃과 친구와 동지 형제들과 풀과 나무와 곡식과 꽃들을 신이라 여기게 된 지 오래다. 가난과 슬픔과 배고픔과 고통은 대체로 종합선물세트 과자처럼 한 꾸러미로 들어있으니, 시는 내게 나디아와 믹과 프란시스와 푸지에를 생각하고 때로 애도하는 일이다. 울지도 말하지도 못하는 입들에게 미안해하는 일에 다름 아니다.
-시인노트 중에서
시인은 기술 문명의 도구를 별다른 성찰 없이 이용하는 그 모든 순간들이, 오래전부터 지속되어 온 자연 착취의 역사와 연결되어 있음을 통각한다. 인간 종이 스스로의 동력으로 움직이지 않은 채 유유히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오르는 동안, 불타고, 고꾸라지고, 잠기고, 사라지며, 다른 생명들의 호흡은 더욱 급박해졌다.
-해설 중에서
순간의 꽃
몸의 소거
이웃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그까짓 것, 것들
지하철 바닥의 새떼
달빛 홀로그램
방탄소년단의 ‘봄날’을 듣다
꽃무릇
둘 다 휘딱 갔다
돌미역귀
탐라의 말 곁에서
마스크, 假面, 탈
중매
해피랜드
타로 타워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오르는 동안
내가 사는 세상을 봤다
우화
자기공명
인류, Human Being
생각하는 발
두리반 식당
나무 아래로
무명
시인노트
시인 에세이
해설
김해자에 대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