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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의 저녁

송진환 저 | 학이사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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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58542603 / 112쪽 135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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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벗들과 오늘은, 피 끓는 이야기들 다 접어두고 하루치의 약봉지 무게나 어지럽게 견주다가 소주 몇 잔에 취해 일찌감치 헤어져 돌아가는 11월의 저녁은 한없이 쓸쓸하다 돌아갈 길이 아직 남았다 벗들도 지금 제 길 따라 흔들리며 가고 있으리, 문득 - 「11월의 저녁」 부분

저자 소개

  • 저자 : 송진환
저자 : 송진환
경북 고령 쾌빈리에서 태어나 영남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다.
1978년 『현대시학』을 통해 등단했으며, 2001년에는 〈매일신문 신춘문예〉에 시조가 당선되기도 했다.
시집으로 『바람의 行方』, 『잡풀의 노래』, 『조롱당하다』, 『누드시집』, 『못갖춘마디』, 『하류下流』가 있다. 닫기

목차

Ⅰ

첫차
파란 사과는 사과가 아니다
냉장고와 그녀
낙타
어둠의 배경
길고양이
5일장에 가면
저무는 생生의 비탈에 서면
내일을 위한 몸짓
공허한 이야기
은총의 시간
삶은,
그곳엔
내일로 가는 길목

Ⅱ

누드
헌 책을 위한 사색
이쑤시개
허전합니다
이를 후비며
수첩
소리가 말이 되어
눈물이 마르지 않는 곳
허공의 삶
유혹이란
오후의 위안
흐르는 것이 어디 강물뿐이랴
내 방은
뜨거운 은총
그렇게 봄은 올 것이고
선물
푸른빛

Ⅲ

아름답던 날들이 거기 있었네
순장
그 사내
관점
숲은, 한 채 집이다
톱질
근황
4월
한계령
마냥 쓸쓸할 뿐
날마다 잊고 살아
늦가을 산길 걷다 보면
내 안의 겨울, 사랑할 일이다
나른한 봄날
저녁의 시詩
숲의 언어

Ⅳ

자조적
이 도시는
아침을 따라가면
저녁에 앉아
대설大雪 근처
삶 한 짐 짊어지고
꽃밭
같아도 다른 세상
저무는 날에 서면
시간의 그늘
날마다 타인
인연
간극間隙
지금은 풍장 중
길을 잃다
빗소리
어제와 오늘 사이
11월의 저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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