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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지 괴물

시리즈 : 휴먼어린이 고학년 문고 [10]

이기규 저 | 휴먼어린이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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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65914013 / 196쪽 180 x 2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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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교실이라는 작은 전쟁터에서 자신의 목소리를 찾아가는 아이들의 성장 동화 “초등학생이 미적분 풀어요.”, “특목고에 가려면 6살부터 준비?”. 요즘 초등학생들이 느끼는 압박과 스트레스가 어느 정도일지 짐작할 수 있는 기사 제목들이다. 더구나 아이들을 지치게 하는 건 공부만이 아니다. 현직 초등학교 선생님이기도 한 이기규 작가는 하루 종일 학원과 과외에 내몰려 지친 아이들, 친구들에게 상처 입고 괴로워하는 아이들, 자신의 목소리를 내고 싶어도 입을 다물라고 강요받는 아이들을 지켜보면서 《시험지 괴물》을 쓰게 되었다고 말한다. 저는 이 책을 읽는 어린이들이 세상의 괴물들에게 당당히 맞서서 행복을 찾아가길 바랍니다. 괴물이 되어야 살아남을 수 있다는 잘못된 생각 앞에서 서로의 손을 잡고 “아니야! 우리는 함께 행복한 세상을 만들 수 있어!”라고 당당히 목소리를 높일 수 있기를 바랍니다. -‘작가의 말’ 중에서 이기규 작가는 《착한 모자는 없다》, 《아빠와 나 그리고 아빠?》 등 이전 작품에서 민주주의, 성 소수자 인권 같은 동화에서 쉽게 보기 힘든 주제들을 다루면서도 아이들의 심리와 일상을 생생하고 발랄하게 담아내 왔다. 신작 《시험지 괴물》은 보다 본격적인 교실 동화로서 학교를 둘러싸고 일어나는 갖가지 갈등과 화해를 그려 낸다. 같은 교실에 있으면서도 서로 다른 세상에 머물던 아이들이 융화되는 과정은 바로 내 친구의 이야기인 듯 현실적으로 다가온다. 《시험지 괴물》을 읽는 독자들은 시험지 괴물의 정체, 아이들이 괴물을 물리칠 수 있을지에 대한 궁금증으로 서둘러 페이지를 넘기게 된다. 언제 다시 나타날지 모르는 괴물의 존재로 인해 시종일관 긴박감이 감도는 동화는 놀라운 결말을 향해 달려간다. 흥미진진한 이야기와 결말, 주인공들이 보여 주는 순수한 용기와 우정은 독자들에게 오랜 여운을 남길 것이다.

저자 소개

어린이들이 환하게 웃고, 마음껏 뛰어 놀 수 있는 학교를 꿈꿉니다. 초등학교 선생님들과 함께 ‘인권 교육을 위한 교사 모임’ 활동을 하는 것도 그런 꿈 때문입니다. 현재 서울 수송초등학교에서 어린이들을 가르치며, 또 어린이들에게 매일매일 많은 것을 배우고 감탄합니다. 


지은 책으로 《고슴도치 대작전》, 《보름달 학교와 마법 깃털》, 《손에 잡히는 교과서 - 어린이를 위한 인권》, 《괴물 학교 회장 선거》, 《깜장 병아리》, 《당당 마녀의 중학교 공략집》, 《민주 아파트로 놀러 오세요》 등이 있습니다. 

책 속에서

P. 30 민기는 있는 힘껏 소리치고 싶었지만, 목소리는 점점 작아졌다. 그때였다. 가방이 갑자기 무거워졌다. 아니 단순히 무거워진 느낌이 아니었다. 무언가 무거운 것이 민기의 책가방 위에 발을 올린 것 같은 느낌……. 그와 동시에 뜨거운 입김이 목덜미에 닿았다.
“으, 으악!”
민기는 그 자리에 주저앉고 말았다. 그 순간 무엇인가가 민기의 책가방을 위로 낚아채 올렸다. 


P. 53 “나 정말 스마트폰이 필요해. 제발, 부탁이야.”
세희가 침대에 얼굴 묻은 채 간신히 이야기를 꺼냈다. 다행히 목소리가 떨린다는 걸 엄마는 눈치채지 못했다.
“또 스마트폰 타령이니? 그런 쓸데없는 생각 말고 공부에 신경 좀 써 봐라. 영훈이 엄마가 올백 맞은 시험지 보여 줄 때마다 엄마가 얼마나 창피한 줄 아니? 넌 스마트폰 말고 공부 열심히 해서 올백 맞을 생각 같은 건 아예 없지?”
“엄만 100점짜리 시험지가 그렇게 좋아?”
“말해 뭐 해. 나도 영훈이 엄마처럼 자랑 좀 하고 다녀 봤으면 원이 없겠네.” 


P. 84 수호는 문득 자신이 민기에게 했던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없어.”라는 말이 떠올랐다. 정말 그런 걸까? 공부도, 시험지를 지키는 것도, 억울함을 해결하는 것도 어른들의 도움 없이는 할 수 없는 것일까? 우리 스스로는 아무것도 못 하는 걸까?
“이딴 벌 안 받아도 열심히 공부할 수 있어요.”
수호가 작지만, 분명한 목소리로 말했다. 갑자기 왜 이런 말을 했는지 수호도 잘 몰랐다. 어쩌면 어른들이나 했을 말을 민기에게 한 것이 미안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P. 161 “세희야. 우리 다시 시작하자! 괴물을 무찔러야지.”
수호의 문자였다. 수호의 문자가 고마웠지만 답장을 할 수 없었다. 세희는 한숨을 쉬면서 휴대폰 폴더를 덮었다. 그 순간 다시 문자가 왔다.
“우린 네가 필요해. 창문을 열어 봐!”
무슨 말이지? 반신반의하며 세희가 문을 열었다. 바람이 얼굴에 부딪혔다.
“세희야! 윤세희!”
수호와 민기, 그리고 호준이가 세희의 이름을 부르고 있었다. 

 

 


목차

부모들이 가장 좋아하는 학교?
시험지 나누어 주는 날
퍼펙트 보이
괴물 나타나다
점심시간
괴물의 사진
스마트폰이 필요해
괴물의 목소리
우리가 뭘 할 수 있는데?
뭐든지 해 보자
네 힘이 필요해
첫 번째 모임
우리 선생님이 돼 줘
넌 혹시 좋아하는 애 없어?
자신을 이기기 위해
마음속 괴물
흩어진 마음들
다시 시작하자!
괴물과 맞서다
괴물이 되고 싶지 않아
괴물의 정체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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