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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90539067 / 220쪽 120 x 1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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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상호 교차성 페미니즘 문학의 바이블,
교차 차별과 억압에 대항하는 시적 혁명
카리브 해 국가인 그레나다 이민자 출신의 유색 인종 페미니스트인 오드리 로드는 에세이집 『시스터 아웃사이더』를 통해 킴벌리 크렌쇼Kimberle Crenshaw 이전 여러 억압의 교차성intersectional을 이론화한 페미니스트입니다. 그는 시집『블랙 유니콘』을 통해 “여성이며”, “백인이 아닌(〈여성이 말한다〉부분)” 자신과 동료들을 위한 상호 교차성 페미니즘을 시적 언어로 압축해 선언합니다.
어머니 여신에게 “형제는 없으며”, “자매들은 잔혹(〈예만자의 집에서〉부분)”한 운명을 토하면서도 “당신의 잘려 나간 딸이 웃어 댄 우리들의 이름”이 “온 세상이 기억할 메아리가 될 것(〈125번가와 아보메이〉부분)”이라고 외치는 로드의 시는 생존과 변화를 원하는 우리의 희망, 곧 혁명을 가능케 하는 빛입니다. 언어로서 시로서 사상과 정치와 구체적인 행동을 끌어낸 로드의 『블랙 유니콘』은 상호 교차성 페미니즘 시 문학의 바이블로 평가됩니다.
#BlackLivesMatter (흑인의 생명은 소중하다)
용기와 영감이 될, 지금을 위한 시
2020년, 지금, 포스트 코로나 시대. 트럼프 정부 하의 극악한 경찰 폭력과 흑인 살해, 인종 차별로 인해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해시태그 운동 #BlackLivesMatter(흑인의 생명은 소중하다), #SayHerName(그녀의 이름을 부르자), #BlackJoy(흑인의 기쁨) 등 차별과 억압에 맞선 반인종주의anti-racism 흐름이 들불처럼 일어났습니다. 이에 응답해 약자가 결코 살아남을 수 없는(〈살아남기 위한 기도〉부분) 세상 논리를 새로운 언어로 뒤집고자 움직씨 콜렉티드 시집The Collected Poems 첫 권을 “흑인, 전사, 레즈비언, 여성, 페미니스트”인 오드리 로드의 『블랙 유니콘』으로 준비했습니다. 다양한 생명이 차이로 인해 무시당하지 않고 동등하게 존중받을 권리에 관한 로드의 시가 그윽한 어둠 속에 머문 이에게 두려움을 넘어설 용기와 영감으로 가닿길 바랍니다.
검은 유니콘은 탐욕스럽다 / 검은 유니콘은 성마르다 / 검은 유니콘은 오인되어 / 그림자로 / 또는 상징으로 / 그러고는 차디찬 땅을 헤치며 / 끌려다녔다 / 내 분노를 향한 조롱이 / 안개처럼 흩뿌려진 곳을 - 23p, 시 〈블랙 유니콘〉부분
해리엣, 언제나 누군가는 우리를 미쳤다고 / 못됐다고 우쭐거린다고 악하다고 흑인이라고 / 아니면 흑인이라고 불렀지 / 우린 / 솜털이 보송한 여자애들이었고 / 갑오징어처럼 날래게 허둥지둥 숨었어 / 서로의 입 속에 가득한 고통을 / 말하려 애쓰며 / 말하려 애쓰며 / 말하려 애쓰며 / 말하려 애쓰며 / 그러다 우린 배웠지 / 채찍 끝에서 / 혀에서 / 서로의 배신이란 가장자리에서 / 존중이라는 것은 길에서 / 길에서 마주친 서로의 얼굴로부터 / 그 아름다운 검은 입으로부터 / 낯익은 신중한 눈으로부터 / 조용히 / 눈을 돌리고 / 홀로 스쳐 가는 것이라고. / 널 기억해 헤리엣 / 우리가 헤어지기 전 / 우린 전사 여왕들처럼 / 검을 맞대기를 꿈꿨지 / 서로의 눈을 피하면서 말이야. / 또 우리는 외로움을 배웠어 / 땅이 죽음을 배우는 것처럼 / 헤리엣 헤리엣 / 어머니가 떠난 지금 / 우리를 어떤 이름으로 불러야 할까? - 4748p, 시 〈헤리엣〉전문
뉴스 기사 : 각각 열다섯, 열여섯 살인 두 소녀가 위탁 가정으로 보내졌다. 생부의 아이를 낳아서였다. 나중에 두 소녀는 스스로의 말에 따르면 자신을 사랑한다는 부모의 품으로 돌아가겠다며 뉴욕 법원에 청원을 제기했다. 법정은 그렇게 해 주었다. / 나를 둘러싼 냄새도 색깔도 시간도 없이 / 낯설기만 한 얼굴들은 웃으며 증언을 내뱉고 / 사랑 같은 약속을 토해 낸다 / 하지만 우리에 맞서 쳐들어오는 해골 아이들을 보라 / 아이들 얼굴 아래에는 햇살이 없다 / 어둠도 없다 / 남아 있는 심장도 없다 / 새벽이면 아이들의 몸을 / 여성으로 돌려놓을 / 그 어떤 전설조차 없다. - 49p, 시 〈사슬〉부분
해가 뜨면 우리는 두려워한다 / 해가 계속되지 않을까 봐 / 해가 지면 우리는 두려워한다 / 아침에 다시 뜨지 않을까 봐 / 배가 부르면 두려워한다 / 소화가 되지 않을까 봐 / 배가 텅 비면 두려워한다 / 다시는 먹지 못할까 봐 / 사랑받을 때 두려워한다 / 사랑이 사라질까 봐 / 홀로 있을 때 두려워한다 / 사랑이 돌아오지 않을까 봐 / 그리고 말로 할 때 두려워한다 / 우리의 말이 들리지 않을까 봐 / 환대받지 않을까 봐 / 하지만 우리가 침묵한 때에도 / 우리는 여전히 두렵다. / 그러니 말하는 게 낫다
우리는 애초 살아남을 운명이 아니었음을 / 기억하면서. - 62p, 시 〈살아남기 위한 기도〉부분
“슈퍼마켓에서의 사소한 죽음이었다”고 말하며 / 그녀는 고기 자르는 새하얀 칼로 / 내 머리를 쪼개려 한다 / 로스앤젤레스 흑인 거주지역 연기가 피어오르는 폐허 / 그리고 어린이가 살해된 아침 뉴욕의 피투성이 거리 사이 / 한가운데에서 / 그녀의 고통과 내 고통이 / 만났다고 설명하려 든다. - 107p, 시 〈되풀이되는 같은 죽음, 또는 자장가는 아이들을 위한 것〉 부분
하지만 난 어디에도 가지 않겠다고 너는 말했지 / 어째서 항상 / 네가 입을 열어 / 대답한 마지막 질문 끝에 / 또 다른 질문이 있나요 / 또 다른 폭풍이 있나요? / 그건 사실이야 너는 말했지. - 125p, 시 〈꿈/ 뷸라 랜드의 달에서 온 노래 Ⅰ-Ⅴ〉부분
모두가 알고 싶어 해 / 옛 시절이 / 어땠는지 / 우리가 돌이 먼지가 되도록 입맞춤하던 시절 / 영영 허기지고 / 불구가 된 대지에 / 침묵으로 눈물로 참배하던 시절 / 영영 허기지고 / 불구가 된 대지에 / 침묵으로 눈물로 참배하던 시절 / 산이 우리의 육체 위로 무너질 때 / 분명 별 하나가 떨어졌지 / 우리의 철야 기도가 시작될 때 / 분명 달이 한 번 깜박였지. - 148p, 시 〈옛 시절〉 부분
우리는 가난한 시절에 태어나 / 결코 서로의 굶주림을 어루만지지 못하고 / 결코 / 빵 부스러기를 나누지 못했다 / 두려워서 / 빵은 적이 되었다. / 이제 우리는 아이들을 키우며 / 자신을 존중하고 / 또 서로를 존중하라 가르친다. / 이제 네게 외로움이란 / 성스럽고 쓸모 있는 것 / 이제 / 더는 필요 없는 것 / 네 빛은 환하게 반짝인다 / 하지만 난 / 알려주고 싶어 / 너의 어둠 역시 / 그윽하고 / 두려움을 넘어선다고. - 169p, 시 〈시스터 아웃사이더〉 전문
내 자매와 나는 / 서로의 침묵이 / 불꽃처럼 / 우리의 혀를 태우는 걸 / 우아하게 / 미워하라 배우며 자라났다 / 우리는 서로에게 / 존중을 담아 인사했지 / 그 말은 / 주의 깊은 거리를 두었다는 뜻 / 그러면서도 우리는 / 부드러운 열망 속에 누워서 / 사랑의 체취를 풍기는 / 여성을 들이마시는 꿈을 꾸었다 - 177p, 시 〈“여성에게서 불을 빼앗지 말라”〉 전문
Ⅰ
블랙 유니콘 · 023
여성이 말한다 · 024
예만자의 집에서 · 026
코냐기 여자들 · 029
물에 빠진 돌은 추위를 두려워하지 않고 · 031
다호메이 · 032
125번가와 아보메이 · 035
단의 여성들이 전사이던 시절을 나타내려 손에 칼을 들고 춤춘다 · 038
사하라 · 040
Ⅱ
해리엣 · 047
사슬 · 049
후유증 · 053
아사타에게 · 057
처음에 나는 당신이 이런 얘길 하는 줄 알았죠… · 059
살아남기 위한 기도 · 062
만남 · 065
시즈닝 · 068
관광 · 070
경계를 걸으며 · 072
앨빈 프로스트를 위한 추도사 · 075
코러스 · 080
대처 · 081
마사에게 : 새해 · 082
마거릿의 정원에서 · 083
흉터 · 085
초상 · 090
여러 운동을 위한 노래 · 091
앨빈 형제 · 093
학교 알림장 · 095
파헤치기 · 097
Ⅲ
바깥 · 103
치료 · 106
되풀이되는 같은 죽음 또는 자장가는 아이들을 위한 것 · 107
유해를 위한 발라드 · 109
한 여성/ 헛되이 죽은 아이들을 위한 장송곡 · 110
이별 · 113
시계 · 114
안개 보고서 · 116
오솔길: 어머니에게서 어머니에게로 · 118
시인을 위한 죽음의 춤 · 121
꿈/ 뷸라 랜드의 달에서 온 노래 I-V · 124
재창조 · 129
여성 · 131
타이밍 · 132
유령 · 135
장인 · 137
잔에게 보내는 편지 · 139
200주년을 기리는 시 · 142
Ⅳ
옛 시절 · 147
콘택트렌즈 · 149
가볍게 · 151
미결 · 153
하지만 내 딸에게 무엇을 가르칠 수 있는가 · 155
텅 빈 지갑 속으로부터 · 157
작은 학살 · 159
온실에서 · 160
여정의 돌 I-XI · 162
종교에 관하여 · 167
시스터 아웃사이더 · 169
시장 · 171
힘 · 172
추도사 · 175
“여성에게서 불을 빼앗지 말라” · 177
우리 사이에 · 178
미래의 약속 · 184
방종한 여자 · 186
하지점 · 188
용어집 | 아프리카계 이름들 · 192
해제 | 삶의 원천, 깊은 감정의 빛을 나누는 시의 힘 (박미선) · 198
옮긴이의 말 | 우리가 그 앞에 나란히 모여 · 206
오드리 로드 연보 · 208
행동주의 에세이 | 하이픈으로 연결된 사람들 : 다큐멘터리 「오드리 로드 - 베를린 시절 1984년에서 1992년까지」를 중심으로 (추영롱) · 2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