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고예상일 안내
주문하신 상품이 한국에서 현지 배송을 위한 출고단계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날짜입니다. 상품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내부적인 사정으로 인해 출고예상일에 다소 오차가 생길 수 있습니다.
여러 상품(예약상품포함)을 함께 주문하신 경우 출고예상일이 가장 늦은 날짜에 맞춰 함께 배송됩니다.

ISBN : 9791196744595 / 38쪽 270 x 285 (㎜) / 양장본
이 상품에 궁금하신점이 있으세요? 1:1상담문의

-
호메로스
-
나태주
-
백희성
-
박솔뫼, 성혜령, 임솔아, 장희원, 정기현, 황시운
- 24,300
- 16,650
- 17,820
- 15,300
출판사 리뷰
내 머리에만 풀이 나는 걸까? 어느 날 아무 이유 없이 ‘나’의 머리 위에 풀이 난다. 당황한 ‘나’는 자신에게 이런 일이 일어난 것이 믿기지 않는다. 왜 이런 일이 나에게 일어났는지 알 수 없다. 하지만 풀을 없애야 하는 것은 분명하다. 다른 사람들에게 이런 모습을 보여줄 수는 없으니까. 머리에 난 풀을 뽑으려 하지만 아픔과 상처만 남을 뿐이다. 햇볕을 가려 없애려 하지만 풀은 쑥쑥 잘도 자란다. 시간이 지날수록 풀이 무성하다. 화내고 자책해도 상황은 좋아지지 않는다. 그런데 정말 내 머리에만 풀이 나는 걸까? 어쩌면 사람들은 저마다 자기 머리 위의 풀을 보고 있을지 모른다. 풀을 숨기기 위해 모두 모자를 쓰고 있을지 모른다. 모두의 머리에서 그 풀을 뽑아버릴 순 없지만 내 머리 위에 있는 풀을 인정하고 서로의 상처에 공감할 수 있다면 풀과 함께 살아가는 것도 가능하지 않을까? 풀이 나다 풀이 나의 일부가 되고 내가 풀의 일부가 된 혼란스럽고 고통스러운 극한 상황을 작가는 차분하고 정적인 그림으로 한 장씩 채워간다. 한지 위에 곱게 콩물을 들이고 그 위에 동양화 안료와 분채로 그린 풀과 꽃 그림은 ‘나’의 고통과 상관없이 아름답기만 하다. 글의 흐름과 배치되는 화려한 그림은 넘기려는 책장을 멈칫거리게 하고 독자의 생각이 개입할 시간과 틈을 주기도 한다. 시골 책방과 한국화 작가의 만남 한나는 단체전과 개인전을 오가며 꾸준히 작품을 발표해왔으며 자신만의 독특한 작품 세계로 인천미술대전에서 대상을 받은 실력 있는 동양화 작가다. 작품에 골몰하면 할수록 그림 그리기의 즐거움에서 멀어지는 자신을 보던 시기에 우연스레 동네에 있는 그림책방, 딸기책방에서 진행되는 ‘그림책 워크숍’ 소식을 접하고 워크숍에 참여하게 되었다. 평소 작품에서 마음껏 그리지 못한 예쁜 그림이나 실컷 그려보자는 생각이었다. 그런데 워크숍이 진행될수록 그려지는 그림들 위에 넓이와 깊이가 생기고 이야기가 만들어졌다. 2018년 말 워크숍이 끝났지만 그림책을 완성하기 위한 작업은 20개월 이상 지속되었다. 오랫동안 작가의 머릿속에 있던 ‘머리에 풀이 자라는 여자’의 이미지는 그렇게 작가의 첫 번째 그림책 《풀이 나다》로 세상에 나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