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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57, 응급의학과입니다

최영환 저 | 북랩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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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65394189 / 354쪽 148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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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저자 소개

  • 저자 : 최영환
저자 : 최영환
1971년에 태어났다.
국군대전병원에서 근무했던 삼 년의 시간을 제외하면 대부분을 서울에서 보냈다. 1997년에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이후에 세브란스 병원에서 인턴과 응급의학과 레지던트 과정을 마쳤다. 95년부터 신문 『청년의사』에 연재했던 칼럼을 묶어서 2002년에 『문학 속의 의학』(공저, 청년의사)을 출간했다. 2006년에 연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석사 과정을 시작해서 2009년 논문 「이청준 소설에 나타난 질병의 의미」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2009년부터 2011년까지 연세대학교 의과대 학생들을 대상으로 ‘문학, 의학을 이야기하다’ 수업을 맡아서 강의했다.
큰아들이 겪는 사춘기를 지켜보면서 『퍼펙트 게임』을 썼다. 아들이 뛰었던 야구 경기를 기록으로 남기고 싶어서 시작했는데, 아들이 야구를 포기하면서 사춘기라는 폭풍 속에 던져진 아들을 바라보는 부모에 대한 이야기가 됐다. 이 책이 힘든 시기를 보내던 자신과 아내에게 많은 위로가 됐다.
『퍼펙트 게임』을 쓴 후부터 특별하기 때문에 쓰는 것이 아니라 쓰기 때문에 특별해진다는 평범한 진실을 믿으며 틈틈이 글을 쓰고 있다.

책 속에서

“우선 응급의학과 레지던트가 된 것을 축하한다.
(…)
내가 1년 차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두 가지야. 첫 번째는 일 년 동안 무조건 사고 쳐. 사고 쳐야 배운다. 이건 내과 눈치 보고 안 하고, 저건 정형외과 눈치 보고 안 하면 일 년 내내 아무것도 배우는 거 없어.
(…)
두 번째는 아무도 믿지 마. 다른 병원에서 받아 온 소견서, 다른 과 레지던트들이 써 놓은 경과기록지 모두 거짓말이니까 믿지 마. 다른 과 교수들도 못 믿어. 위 연차가 얘기하는 것도, 심지어 치프인 내가 얘기하는 것도 믿지 마. 모두 거짓말쟁이니까. 자기가 직접 보고 묻고 만져 본 것만 믿어. 그래야 환자에 대해서 책임감이 생긴다.”

_14쪽

나는 중환자실로 들어가지 않고 그들 뒤에 우두커니 서 있었다. 가족이 있었구나. 광준은 환자이기 이전에 한 여자의 남편이었고 이제 막 아장아장 걷기 시작한 아이의 아빠였던 것이다. 이상하게도 나는 광준이 크레아티닌 1.7인 그라목손 약물중독 환자라는 사실로부터 단 한 발짝도 벗어나서 생각을 해 본 적이 없었다. 약물중독 ‘환자’ 이광준에 대해서만 생각해봤을 뿐 남편이고 아빠인, 그리고 누군가의 아들인 ‘인간’ 이광준에 대해서는 한 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었던 것이다.
(…)
바닥으로 내려온 아이는 엄마에게 손을 잡힌 채 아프다는 단어와 비슷한 말을 웅얼거렸다. 처음에는 분명치 않은 웅얼거림처럼 들리던 아이의 말이 점점 더 또렷하게 들렸다. 아-ㅍ, 아푸, 아프다, 아프다, 아프다. ‘아프다’라는 단어 속에 세 사람의 아픔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것만 같았다.

_211~222쪽

 

목차

심폐소생술
죽음
다발성 중증외상
부정
가족성 샘종폴립증
분노
디아이
거래
라자루스 신드롬
우울
6657
수용
에스카로토미

감사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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