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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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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베 다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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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
- 15,120
- 17,820
- 14,580
- 15,120
출판사 리뷰
“우선 응급의학과 레지던트가 된 것을 축하한다.
(…)
내가 1년 차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두 가지야. 첫 번째는 일 년 동안 무조건 사고 쳐. 사고 쳐야 배운다. 이건 내과 눈치 보고 안 하고, 저건 정형외과 눈치 보고 안 하면 일 년 내내 아무것도 배우는 거 없어.
(…)
두 번째는 아무도 믿지 마. 다른 병원에서 받아 온 소견서, 다른 과 레지던트들이 써 놓은 경과기록지 모두 거짓말이니까 믿지 마. 다른 과 교수들도 못 믿어. 위 연차가 얘기하는 것도, 심지어 치프인 내가 얘기하는 것도 믿지 마. 모두 거짓말쟁이니까. 자기가 직접 보고 묻고 만져 본 것만 믿어. 그래야 환자에 대해서 책임감이 생긴다.”
_14쪽
나는 중환자실로 들어가지 않고 그들 뒤에 우두커니 서 있었다. 가족이 있었구나. 광준은 환자이기 이전에 한 여자의 남편이었고 이제 막 아장아장 걷기 시작한 아이의 아빠였던 것이다. 이상하게도 나는 광준이 크레아티닌 1.7인 그라목손 약물중독 환자라는 사실로부터 단 한 발짝도 벗어나서 생각을 해 본 적이 없었다. 약물중독 ‘환자’ 이광준에 대해서만 생각해봤을 뿐 남편이고 아빠인, 그리고 누군가의 아들인 ‘인간’ 이광준에 대해서는 한 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었던 것이다.
(…)
바닥으로 내려온 아이는 엄마에게 손을 잡힌 채 아프다는 단어와 비슷한 말을 웅얼거렸다. 처음에는 분명치 않은 웅얼거림처럼 들리던 아이의 말이 점점 더 또렷하게 들렸다. 아-ㅍ, 아푸, 아프다, 아프다, 아프다. ‘아프다’라는 단어 속에 세 사람의 아픔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것만 같았다.
_211~222쪽
심폐소생술
죽음
다발성 중증외상
부정
가족성 샘종폴립증
분노
디아이
거래
라자루스 신드롬
우울
6657
수용
에스카로토미
감사의 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