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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96703943 / 160쪽 128 x 1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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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P. 29 화장을 하지 않는다고 해서 내가 가진 본연의 아름다움이 사라지는 게 아니며, 누군가에게 외모를 평가받기 위해 하는것도 아니다. 여자로서, 사람으로서 내가 반드시 해야 할 의무 또한 아닌 것은 물론 예의는 더더욱 아니다. 진짜 예의가 없는 사람은 화장을 안 하고 나온 사람이 아니라 상대의 면전에 대고 “화장 좀 하고 다녀라”는 말을 충고랍시고 하는 사람들이다.
P. 39 단체에서 나가기로 하던 날 대표는 내게 말했다 “어른이 되는 과정이라 생각하라”고. 나는 그에게 말했다. “대표님은 아직 성추행을 당하지 않아서 어른이 못 된 건가요?”
P. 58 “여자도 인중에 수염이 나잖아 조금씩. 다른 여자애들은 눈에 띈다 싶으면 다 깎던데 너는 왜 안 깎아?” 지금 생각해 보면 내가 부끄러워할 일이 아닌데도 그때 나는 부끄러워졌다. “아, 그렇게 눈에 띄는 줄 몰랐다”라고 대충 얼버무리고 화장실로 가 거울을 봤다. 처음으로 내 인중에 나 있는 수염을 인식했다.
P. 80 적어도 나에게 적은 여자가 아니다. 능력 있는 내가 자신을 밀어낼까봐 미리 선수 쳐서 정치질을 한 것도, 자신의 잘못을 나에게 뒤집어씌운 것도, 말 좀 맞춰달라고 해서 그렇게 해줬더니 나중에 일이 커지자 모르쇠로 일관한 것도, 소리를 지르고 폭언을 한 것도, 인신공격을 한 것도, 사생활을 캐묻고 원치 않는 사담에 날 끌어들인 것도, 그런데도 쓰러지지 않고 회사에 다니는 나를 두려워한 것도 모두 남자 상사들이었다.
P. 152 여자아이도 강해질 수 있다. 강해져도 괜찮다. 누군가 이 말을 내게 해줬더라면, 이렇게 약해져서야 몸을 돌보기 시작하며 후회하는 일은 없지 않았을까 싶다.
P. 156 문제 상황이 발생했을 때 그 원인을 나에게서만 찾지 않고 상대의 탓이 아닐지를 생각해 보는 걸 피해의식이라 한다면, 나는 그냥 계속 피해의식 있는 사람으로 살아야 할 것 같다.

Preview
프롤로그
노브라 노
오빠랑 술 한잔할래
화장 좀 하고 다녀
뒤태가 마음에 들어
널 왜 뽑았는데
애처가의 판타지
어린이날 체벌
예쁨 받던 여자애
여자가 무슨…
여자를 위한 수염은 없다
잠재적 클럽 죽순이
쪽팔려서
시뻘건 눈깔
여적여 같은 소리 하고 있네
내가 거지냐
우리 사이에 왜 오빠가 끼어들어?
탱크톱 입은 여자 친구
몰래카메라
오토바이 추행범
택시 납치 사건
짧은 치마
당신에겐 오락 영화 나에게는 공포 영화
당신은 우주의 중심이 아니랍니다
경찰서로 가시죠
미래의 페미니스트(?) 택시 기사
아빠
집안일은 네가 해
헌팅, 수락은 나의 몫
저질 체력에 대한 변
에필로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