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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 승원 회랑의 건축 조각에 재현된 성경적 인물과 그 배경

이희숙 저 | 이담북스 | 2020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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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66030895 / 300쪽 152 x 2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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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반디앤루니스 리뷰

 

기둥머리에 아로새긴 성경 속 인물들의 이야기
미학적 아름다움을 넘어 성스러움을 품어 내다

10~13세기 중세 로마네스크 승원 회랑 시리즈의 마지막으로, 하나님의 성스러운 건물을 상징 또는 장식에 사용하는 조각 모티브 중 성경에서 나타나는 인물과 그 주변에 관한 이야기를 담았다. 로마네스크 장식이 가장 발전한 남프랑스-북스페인의 승원 회랑들을 답사하여 찾은 기둥머리 조각의 이야기를 전한다.

 

출판사 리뷰

기둥머리에 아로새긴 성경 속 인물들의 이야기 미학적 아름다움을 넘어 성스러움을 품어 내다 서양 중세는 암흑시대로 대부분 종교 신자가 문맹자이다. 교회는 이들에게 쉽게 기독교 교리를 가르치려 성경 텍스트들을 이미지로 옮겨, 예수 그리스도의 생애와 업적을 설명했다. 그 숨은 의도는 구약과 신약이 강조한 메시아의 출현에 희망 걸고, 세상 말에 이루어질 “하나님 나라” 건설에 참여함이다. 구약사상은 이스라엘 율법을 지킴이고, 신약의 것은 인류를 대신해서 십자가에 못박힌 그리스도의 복음과 그의 메시지 “이웃 사랑”을 배우고 실천함이다. 이 책은 10~13세기 중세 로마네스크 승원 회랑 시리즈의 마지막으로, 하나님의 성스러운 건물을 상징 또는 장식에 사용하는 조각 모티브 중 성경에서 나타나는 인물과 그 주변에 관한 이야기를 담았다. 로마네스크 장식이 가장 발전한 남프랑스-북스페인의 승원 회랑들을 답사하여 찾은 기둥머리 조각의 이야기를 전한다.

저자 소개

학자, 예술가, 디자이너, 저널리스트. 힌두교·불교·기독교와 이슬람교에서 나타나는 여러 공통유산을 바탕으로 종교 간의 상호 영향과 교류를 연구해온 이색 예술인이자, 이를 연구하는 가운데 영감을 받은 건축·오너먼트·디자인·사상 등에 독일 시성 괴테의 작품을 통합하여 독창적인 작품세계를 구축해온 작가이다. 이화여자대학교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한 후, 그리그의 ‘솔베이지송’이 흘러나오는 북구의 매력에 반해 동양 최초의 스칸디나비아 유학생이 되었다. 노르웨이 국립예술디자인대학에서 회화, 그래픽디자인 등으로 학사와 석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기독교신학과 문화를 공부하였으며, 미국 시러큐스대학에서 이슬람과 관련한 응용미술 분야에서 석사학위를, 영국 옥스퍼드브룩스대학에서 힌두교·불교·기독교와 이슬람 건축의 비교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수 개 국어에 능통하여 세계 각지를 다니며 강의와 전시회를 열었으며, 인도주의적인 일(Humanitarian Work)에 앞장섰다. 현재 핀란드에서 연구와 창작을 통한 다각적인 국제 활동 외 유네스코 무형문화재의 연구, 보존, 이해 증진과 전파를 위해 적극 활동하고 있다.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의 ‘무형 문화’(ICICH) 학술 분과 회장 외에도 한국 문화 세계화를 위해 최근 발족한 ‘헬싱키한국학회’ 회장이다. 1970년대 이후 한국언론과 방송에 스칸디나비아를 알리는 데 힘써, 한국을 알린 공로로 김대중 전 대통령으로부터 ‘The Order of Civil Merit Medal’을 받은 바 있으며, 외국 정부·사회·학술단체 등으로부터도 여러 상을 받았다. 저서로는 『나의 스칸디나비아』(2011), 『(세계를 감동시킨) 스칸디나비아 디자이너 37』(2013), 『스칸디나비아 예술사』(2014), 『이슬람 캘리그라피』(2014), 『자바이슬람의 건축문화유산』(2015), 『이슬람 건축의 동양과 서양』(2016),『바이킹 시대의 탄생과 업적』(2017), 『스칸디나비아 원주민 사미의 사회·문화·종교』(2017) 등이 있다. 또한, 영어 저자명(Hee Sook Lee-Niinioja)으로 쓴 여러 저서와 연구 페이퍼가 있다. 

책 속에서

 

고대 세계의 숭배 장소는 사람들이 모여 집회를 열 수 있는 공간이 아니고 그들이 바치는 물건을 가져와 그들 신을 축하하려 마련된 곳이다. 후기 유대 회당과 기독교 교회는 원래 사람들이 서로 만나는 장소였지만, 전통적인 이스라엘 예배 장소에서는 하나님을 만날 수 있었다. 그러므로 회중의 편의를 위해 예배 장소를 어디에서나 지을 수 없고, 하나님이 특정한 방식으로 계시한 성스러운 공간이 되어야 했다. _p.25


서쪽 기둥머리의 지식 나무 옆에서 아담과 이브가 벌거벗은 채 부끄러워하지 않는다. 뱀은 이브가 금단의 열매에 손을 닿을 때 몸통을 아래로 기울인다. 남쪽 기둥머리에는 인류의 조상 아담과 이브가 에덴 낙원의 문 앞에서 불타는 칼을 쥔 천사에 의해 추방된다. 아담은 죄를 참회하며 땅을 갈고, 이브는 절망에 사로잡혔다. 동쪽 기둥머리는 아담과 이브의 두 아들로 가인과 아벨이다. 농부 가인은 하나님에 곡식을, 목자 아벨은 어린 양을 희생 제물로 바친다. 하나님은 아벨의 제물을 축복하고 가인을 거절한다. 이것은 형제에게 분쟁을 일으켜 가인은 아벨을 살해한다. 이 이야기 시리즈는 맹인 사냥꾼 라멕의 화살을 맞는 가인의 죽음으로 북쪽 기둥머리에서 끝난다. _p.63

상징적 사자의 근원은 구약과 동지중해 고대 문명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고대 모티프 사자는 동양 예술에서 빌린 순수 형태로 기독교 문화에 도입되어 회화적 관례로 사용되었다. 프랑스 예술사가 에밀 몰은 주장하기를, 로마네스크 건축 조각의 사자는 동양에서 장식용으로 빌린 것이다. “우리 조각가는 항상 가르침과 관련이 없다. 그들은 대부분 장식에만 사용하였다.” _p.102~103

유대교는 이러한 가르침의 전통을 따랐고, 구약 성경의 많은 부분이 글로 기록되기 전 입소문으로 전달되었다. 그들은 말로 전달된 서면 교과서로. 선지자들은 주로 연사였고, 잠언 같은 책에 담긴 말은 가정의 한 세대에서 다른 세대로 말로 전달된 일상 지혜였다. 이 말은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2세기에도 소아시아의 히에라바울리스의 기독교 공동체 지도자 파피아스는 쓰기를, “책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은, 살아있는 끊임없는 목소리처럼 나에게 이익되지 않는다”. 이것은 초기 기독교인들이 복음을 쓰는 데 오래 걸렸던 이유를 설명한다. 많은 사람이 문맹자라는 사실을 제외하고, 실제로 읽기보다는 듣는 것을 더 좋아했다. _p.169

12세기가 시작되기 직전 로마네스크 양식이 등장하면서 성스러운 공간과 기둥머리 회랑의 전반 성격에 큰 영향을 미치며 중세 조각 건축 장식의 주요소가 되었다. 이전에는 기둥머리 장식에 식물, 동물 형태 또는 의인화 형태로 제한했으나, 이제는 이야기의 집단을 포함하도록 스펙트럼을 넓혀 구약과 신약, 역사 사건, 모범, 풍자 및 우화를 묘사하는 기능을 추가했다. _p.250

 

목차

들어가며

CHAPTER 1
이스라엘 역사와 사회

CHAPTER 2
성경: 구약과 신약

CHAPTER 3
구약: 거룩한 하나님 숭배

CHAPTER 4
사자와 영웅: 삼손·다윗·다니엘

CHAPTER 5
신약: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

CHAPTER 6
예수의 선지자와 사도들

CHAPTER 7
로마네스크 승원 회랑의 성경 인물 조각

CHAPTER 8
서기 천년: 말세와 그 여파

CHAPTER 9
텍스트-이미지 읽기와 해석

참고 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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