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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도둑

해나 틴티 저 | 엄일녀 역 | 문학동네 | 2020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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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54674874 / 484쪽 128 x 1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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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저자 소개

1973년 미국 매사추세츠주 세일럼에서 태어나 코네티컷칼리지를 졸업하고 뉴욕대학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2002년 마리베스 바챠와 함께 단편 전문 문학잡지 <원 스토리>를 공동 창간해 편집주간으로 일해오고 있으며, 2009년 펜/노라 마지드 잡지편집상을 수상했다. 2003년 여러 문학잡지와 선집에 단편을 발표하면서 작가로 데뷔하였고, 이듬해 반스앤드노블 우수신인작가에 선정되었다. 첫 소설집 『애니멀 크래커스Animal Crackers』(2005)는 동물과 달리 본성과 불화하는 인간 내면의 욕망과 폭력성의 문제를 특유의 고딕풍 스타일로 간결하게 그려낸 열한 편의 단편을 묶은 책으로, 펜/헤밍웨이상 최종 후보에 올랐으며 세계 16개국에 판권이 팔렸다. 첫 장편 『착한 도둑』(2008)은 출간 즉시 뉴욕 타임스 ‘주목할 만한 책’에 선정되었고, 이 작품으로 미국도서관연합 알렉스상과 센터포픽션 신예작가상, 퀄리티페이퍼백북클럽 뉴보이스상을 받았다. 최근작인 장편 『새뮤얼 홀리의 열두 번의 삶The Twelve Lives of Samuel Hawley』(2017)은 에드거상 최종 후보에 오르고 <워싱턴 포스트> <테이스트 매거진> ‘2017 올해의 책’에 선정되었으며 TV 드라마 판권이 팔렸다. 뉴욕대학교 대학원, 컬럼비아 대학교 대학원, 뉴욕시립대학교 등에서 문예창작을 강의하고 있으며, ‘100명의 영향력 있는 브루클린 문화 인사’에 선정되었다. / (photo ⓒ Dani Shapiro) ➢ 홈페이지 hannahtinti.com 

역자 소개

을묘년 화곡동에서 태어났다. 서울대 언론정보학과를 졸업하고 출판 기획과 잡지 편집을 겸하다가 지금은 전업 번역가로 일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샬럿 스트리트』 『너를 다시 만나면』 『미스터 세바스찬과 검둥이 마술사』 『안 그러면 아비규환』 『여름, 비지테이션 거리에서』 『함정』 『사라진 수녀』 등이 있다.

책 속에서

“누구한테나 기도는 필요해. 특히나 좋은 일이 있을 때는 더더욱.” (2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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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 책을 훔쳤니?”
렌은 마땅한 대답이 떠오르지 않았다. 원래는 성 안토니오 이야기의 나머지 부분을 알고 싶어서 책에 손을 뻗었다. 하지만 그다음에 티베리우스 황제의 병을 고친 성녀 베로니카에 관한 이야기를 읽었고, 바위에서 샘물이 솟아나게 한 성 베네딕트와 앞치마에 장미를 가득 안은 성녀 엘리자베스에 관한 일화도 읽었다. 책을 소유함으로써 책갈피 속에서 일어난 사건들도 왠지 자신의 일부가 된 기분이었다. 낮 동안 렌은 해가 지기를, 다른 아이들이 모두 잠들어 책을 다시 꺼내 읽을 수 있는 순간을 애타게 기다렸다. 먹는 것보다 책을 읽는 게 더 좋았다. 잠자는 것보다도 좋았다. 렌은 마침내 입을 열었다. “기적을 갖고 싶었어요.” (59~6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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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거짓말했어요?”
“네가 사실대로 듣기를 바라지 않았으니까.” (7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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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는 알고 싶지 않아요.”
“좋아. 그게 네가 듣고 싶었던 얘기냐?”
“아니요.”
“거봐. 진실을 알면 그렇다고.” (7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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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하고 똑같은 애는 세상에 단 한 명도 없어.” 벤저민은 진심으로 그렇게 말했고 렌의 뺨에 홍조가 번졌다. 그 말을 듣는 것만으로도 몸이 떨렸다. (8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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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세상에서 가장 바라는 게 뭐야?”
난생처음 듣는 질문이었다. 답을 곰곰 생각할수록, 바라지 않는 것만 확실해질 뿐이었다. 방금 본 총에 맞기를 바라지 않았다. 길 위에 홀로 남겨지길 바라지 않았다.
“가족요.” 렌은 마침내 대답했다. (8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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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을 하기 전에 모든 면을 다 봐야 해.” (1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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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은 항상 나이가 들면 울음이 없어질 거라고 믿었다. 그러나 지금 흐느끼는 사내를 보면서, 눈물은 사라지는 법이 없다는 걸 알았다. (218~21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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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친구가 필요한 법이야.” (30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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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불쾌한 일에 익숙해지느냐. 일을 하면서 감정을 걷어내고 당장 눈앞에 닥친 작업이 아니라 그 이후를 보는 거지. 그러다보면 어느 순간 무감각해지고, 그럼 못할 게 없다는 걸 알게 돼.” (389~39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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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을 다 잃었지만, 소년은 텅 비지 않았다. 아직은 아니다. (392쪽)

 

목차

1부
2부
3부
에필로그

감사의 말
옮긴이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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