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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54674874 / 484쪽 128 x 1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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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누구한테나 기도는 필요해. 특히나 좋은 일이 있을 때는 더더욱.” (2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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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 책을 훔쳤니?”
렌은 마땅한 대답이 떠오르지 않았다. 원래는 성 안토니오 이야기의 나머지 부분을 알고 싶어서 책에 손을 뻗었다. 하지만 그다음에 티베리우스 황제의 병을 고친 성녀 베로니카에 관한 이야기를 읽었고, 바위에서 샘물이 솟아나게 한 성 베네딕트와 앞치마에 장미를 가득 안은 성녀 엘리자베스에 관한 일화도 읽었다. 책을 소유함으로써 책갈피 속에서 일어난 사건들도 왠지 자신의 일부가 된 기분이었다. 낮 동안 렌은 해가 지기를, 다른 아이들이 모두 잠들어 책을 다시 꺼내 읽을 수 있는 순간을 애타게 기다렸다. 먹는 것보다 책을 읽는 게 더 좋았다. 잠자는 것보다도 좋았다. 렌은 마침내 입을 열었다. “기적을 갖고 싶었어요.” (59~6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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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거짓말했어요?”
“네가 사실대로 듣기를 바라지 않았으니까.” (7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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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는 알고 싶지 않아요.”
“좋아. 그게 네가 듣고 싶었던 얘기냐?”
“아니요.”
“거봐. 진실을 알면 그렇다고.” (7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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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하고 똑같은 애는 세상에 단 한 명도 없어.” 벤저민은 진심으로 그렇게 말했고 렌의 뺨에 홍조가 번졌다. 그 말을 듣는 것만으로도 몸이 떨렸다. (8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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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세상에서 가장 바라는 게 뭐야?”
난생처음 듣는 질문이었다. 답을 곰곰 생각할수록, 바라지 않는 것만 확실해질 뿐이었다. 방금 본 총에 맞기를 바라지 않았다. 길 위에 홀로 남겨지길 바라지 않았다.
“가족요.” 렌은 마침내 대답했다. (8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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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을 하기 전에 모든 면을 다 봐야 해.” (1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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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은 항상 나이가 들면 울음이 없어질 거라고 믿었다. 그러나 지금 흐느끼는 사내를 보면서, 눈물은 사라지는 법이 없다는 걸 알았다. (218~21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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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친구가 필요한 법이야.” (30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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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불쾌한 일에 익숙해지느냐. 일을 하면서 감정을 걷어내고 당장 눈앞에 닥친 작업이 아니라 그 이후를 보는 거지. 그러다보면 어느 순간 무감각해지고, 그럼 못할 게 없다는 걸 알게 돼.” (389~39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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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을 다 잃었지만, 소년은 텅 비지 않았다. 아직은 아니다. (392쪽)
1부
2부
3부
에필로그
감사의 말
옮긴이의 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