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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의 외출

박주호 저 | 밥북 | 2020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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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58587062 / 224쪽 140 x 2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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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비록 해풍에 찢어지고 짠 바닷물이 배었지만…> 날개의 무게를 재는 건 아무런 의미가 없다. 저울의 바늘이 움직일까 말까 하겠지. 재더라도 미세저울이어야 할 거다. 그만큼 가벼우니까 현란한 거다. 그 현란함은 빛의 스펙트럼이 춤추는 형상을 하고 있다. 실감 난다는 느낌이 바로 이런 상태인지는 몰라도 지금 나는 모니터 화면에 푹 빠져있다. 자세히 들여다보니 수많은 비늘이 기왓장처럼 촘촘하게 배열되어 있다. 무심결에 손을 뻗어보지만 어림없는 짓이다. 화면에 비친 영상인데도 이렇게 생생하게 느껴지는 건 이런 날개로 바다를 건넜기 때문이다. 약해 보이는 날개로 어떻게 세찬 풍랑을 이겨낼 수 있었을까. 혹시 따뜻한 상승기류라도 만난 것일까. 아니면 바다에 떠도는 유실물에 몸을 의지한 것일까. 바다를 건넌 나비가 가장 먼저 찾아간 곳은 꽃밭이다. 나비는 날개 윗면에서 반사되는 빛의 파장으로 동족을 구별하고 짝을 찾는다. 꽃밭에는 여러 종류의 꽃과 나비들이 있어 사랑을 나누며 꿀을 딴다. 비록 해풍에 찢어지고 짠 바닷물이 배었지만, 날개의 비늘은 새롭게 돋아난다. 아마 나비가 바다를 건널 때 풍랑의 두려움만큼 외로움도 컸을 거다. <나비의 외출 중>

저자 소개

  • 저자 : 박주호
저자 : 박주호
강원도 영월에서 태어나 건국대학교를 졸업하고, 중앙대학교 예술대학원 문예창작과를 수료했다. 그레이스백화점과 현대백화점에서 12년을 근무하기도 했다.
2007년 부천신인문학상을 수상(단편소설)하고, 2012년 아시아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단편소설)되었다. 2017년에는 한국문학예술 신인상(동화)을 받았으며, 2019년 부천신인문학상을 수상(동화)했다.
한국소설가협회 회원, 한국문인협회 부천지부 회원, 부천소설가협회 사무국장, 글마루 소설동인 회원, 동화작가연구회 회장으로 활동하며 창작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단편소설집 〈하늘로 날아오른 종이학〉, 〈나비의 외출〉과 장편동화 〈바둑이와 달리기〉를 펴냈다.

목차

작가의 말

봄
게임의 룰 / 나비의 외출

여름
피켓 / 우리 친구 할래요?

가을
폭죽 / 맛있는 밥을 주세요

겨울
한랭전선 / 겨울, 그리고 다시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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