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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을 인화하다

유운선 저 | 휴앤스토리 | 2020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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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89254407 / 124쪽 230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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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반디앤루니스 리뷰

얼마를 신었을까.
앞창마저 떨어져 나간 것이 더는 신을 수 없을 것 같았지만
이상하게 쉽사리 버릴 수도 없었다.
그 러닝화에는 내 젊은 날의 무거운 발걸음이
고스란히 남아 있었다.
비 오는 날, 바람 부는 날
외로운 날, 몸이 아픈 날에도
저 러닝화를 신고 나는 얼마나 나를 재촉하며 살았던 것일까.
그러면서 난 나의 낡은 물건들을 들여다보기 시작했다.
모시옷, 안경, 몽당연필, 넥타이…
그 물건들 속에는 내 시간이 담겨 있었고
습관이 담겨 있었다.
그 물건 하나하나가 바로 나의 자서전이었다.
나는 내가 쓴 오래된 물건들을 사진으로 찍기 시작했다.
그것은 잃어버린 나를 소생시키는 작업이었다.


출판사 리뷰

얼마를 신었을까. 앞창마저 떨어져 나간 것이 더는 신을 수 없을 것 같았지만 이상하게 쉽사리 버릴 수도 없었다. 그 러닝화에는 내 젊은 날의 무거운 발걸음이 고스란히 남아 있었다. 비 오는 날, 바람 부는 날 외로운 날, 몸이 아픈 날에도 저 러닝화를 신고 나는 얼마나 나를 재촉하며 살았던 것일까. 그러면서 난 나의 낡은 물건들을 들여다보기 시작했다. 모시옷, 안경, 몽당연필, 넥타이… 그 물건들 속에는 내 시간이 담겨 있었고 습관이 담겨 있었다. 그 물건 하나하나가 바로 나의 자서전이었다. 나는 내가 쓴 오래된 물건들을 사진으로 찍기 시작했다. 그것은 잃어버린 나를 소생시키는 작업이었다. 책속으로 아프리카 대륙의 최남단 Cape Point에 섰다. 대서양과 인도양이 만나는 곳이다. 새 한 마리가 험한 파도 위를 날고 있다. 1497년 바스코 다 가마(Vasco da Gama)가 유럽과 인도를 잇는 새로운 항로를 개척한 곳이기도 하다. 나의 인생 항로에도 새로운 길을 꿈꾼다. 사진은 나의 Cape Point이다. 지난 것들을 딛고 앞으로 나아갈 것이다. 사진은 나와 떨어질 수 없는 동반자가 되리라. -에필로그

저자 소개

  • 저자 : 유운선
저자 : 유운선
외환은행을 다니며 학원에서 필름 카메라로 배우기 시작한 사진을 퇴직 후 대학 평생교육원에서 여러 해 공부했다. 사진으로 나를 돌아보며 인생 공부를 하고 있다.
개인전 및 단체전
2018년 「한강」(세종문화회관-광화랑)
2016년 「나의 흔적」(세종문화회관-광화랑)
2018년 「Second half of Life」(트렁크갤러리)
2017년 「투명한 봉투」(경인미술관)
2016년 「15회 동광 국제사진제 grow-up」전 참가
2016년 「 세월호를 넘어」(세종문화회관-광화랑)
저서로는 시집 《고요한 저녁이 왔다》(공저), 「2018년도 청소년 교양 도서, 2019년도 세종도서 선정」, 사진집 《나의 흔적》, 《MEMORY 기억》 등이 있다.

목차

Prologue

제1부 과거의 현재
제2부 사진에 빠지다
제3부 헤테로토피아(Heterotopia)
제4부 Cape Point를 찾아서

Epilog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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