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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하이츠의 신 2

츠지무라 미즈키 저 | 이정민 역 | 몽실북스 | 2020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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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89178246 / 432쪽 140 x 19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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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슬로하이츠. 이 낡은 빌라에 그들이 산다. 자신이 믿는 세계를 완성하려는 젊은 창작가들. 각본가와 소설가 그리고 편집자. 그런가 하면 이 창작가의 세계를 지망하는 사람들도 있다. 만화가와 영화감독 그리고 화가 지망생까지 그들은 모두 꿈을 만들어 내는 사람들이다. 젊고 아직 완성되지 않았기에 풋풋한 느낌마저 든다. 창작물들의 책임은 누가 져야만 하는 걸까. 인기 많은 소설가. 그가 쓴 작품을 읽고 죽음을 계획한 사람들. 유서에는 그의 이름이 적혀 있었다. 그는 이 죽음에 대한 책임이 있을까. 젊음은 삶을 치열하게 만든다. 무형에서 유형을 만들어 낸다는 것은 그 치열함에 더욱 불길을 가한다. 예민해지고 사회와 동떨어질 그들을 묶어주는 것은 바로 이 곳, 슬로하이츠다. 쉐어하우스를 중심으로 살아가는 그들의 삶과 고통 그리고 인연들. [아침이 온다]에서 두 엄마 사이의 감동을 만들어 냈던 츠지무라 미즈키. 그녀는 사람사이의 관계를 그려내는 데 중점을 둔다. 그런 특징은 이곳 슬로하이츠에서 더욱 두드러진다.

저자 소개

  • 저자 : 츠지무라 미즈키
저자 : 츠지무라 미즈키 ?村深月
1980년 야마나시 현에서 태어나 지바 대학교 교육학부를 졸업했다. 2004년 『차가운 학교의 시간은 멈춘다』로 제31회 메피스토상을 수상하며 작가로 데뷔했다. 2011년 『츠나구』로 제32회 요시카와 에이지 문학신인상을 받았고, 2012년에는 범죄를 테마로 한 소설집 『열쇠 없는 꿈을 꾸다』로 제147회 나오키상을 수상, 2018년 『거울 속 외딴 성』으로 제15회 서점대상을 수상하며 장르를 넘어 일본 문학을 이끄는 작가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난임 부부와 열다섯 살 미혼모라는 두 가족을 통해 ‘가족이란 무엇인가’라는 긴 여운을 남기는 『아침이 온다』는 일본에서 드라마와 영화로까지 제작되었고, 영화는 2020년 칸 영화제에 초청되는 환영을 받았다. 그 외 저서로는 『얼음고래』 『테두리 없는 거울』 『어쩌다 너랑 가족』 등이 있다.

역자 : 이정민
출판 및 일본어 전공. 일본 도쿄의 회계사무소에서 인턴십 프로그램을 수료하고 귀국 후에는 일본인 주재원의 전속 통역으로 근무하며 한국어와 일본어의 차이와 사이에 매료되었다. 현재 재미있고 감동적인 작품을 기획 및 소개하는 데 힘쓰고 있다. 역서로는 『아침이 온다』 『신의 아이』 『눈의 소철나무』 『요철』 『최저』 『언덕 중간의 집』 등이 있다.

역자 소개

  • 역자 : 이정민
출판 및 일본어 전공. 일본 도쿄의 회계사무소에서 인턴십 프로그램을 수료하고 귀국 후에는 일본인 주재원의 전속 통역으로 근무하며 한국어와 일본어의 차이와 사이에 매료되었다. 현재 재미있고 감동적인 작품을 기획 및 소개하는 데 힘쓰고 있다. 역서로는 『안녕, 드뷔시』 『신의 아이』 『아침이 온다』 『날개가 없어도』 『요철』 『최저』 『언덕 중간의 집』 『이세계 요리의 길』 등이 있다.

책 속에서


P. 19 모두 서서히 그러나 확실히 변해 간다. 그것이 좋고 나쁘고를 떠나서.

 

P. 51 다마키도 그런 경험이 있다. 십 대부터 이십 대 초반 사이의 연애는 아마 이런 식일 것이다. 그런 연애를 졸업했을 터인 내 친구가 또다시 같은 것을 찾아 반복하려 한다. 알고 있지만 다마키는 아무런 충고도 할 수 없었다.
이것은 마사요시와 스미레의 문제이지 자신이 참견할 일은 아니다. 이 멤버로 옹기종기 모여 사는 것이 즐거웠다, 이 생활을 모두와 함께 이어 나가고 싶다. 그것은 자기 혼자만의 고집이다. 다마키는 그렇게 자신을 타이르고 눈을 내리뜬다.
슬로하이츠에 사는 사람들은 가족도 아무것도 아니다. 다마키에게는 아무런 권리도 없다. 

 


P. 75 고키가 키보드 치는 소리가 거실 안에 일정한 리듬으로 울린다. 그것을 들으면서 만화를 그리는 것은 제법 기분이 좋았다.
“이 생활이 오래 지속되지 않으리라는 것을요.”
가노는 원고지 위로 펜을 놀리던 손을 멈추고 고개를 들었다. 고키는 여전히 노트북 화면을 보고 있었다. 그가 가노를 보지 않고 물 흐르는 듯한 말투로 설명한다.
“좋은 일도 나쁜 일도 영원히 계속되지는 않으니까요. 언젠가는 끝이 옵니다. 그것이 오지 않을 경우에는 상황이 바뀌지요. 나쁜 일이 그러하듯 그 대가로 생기는 좋은 일도 끝이 납니다. 그렇지 않으면 섭리에 어긋나고, 무엇보다 계속되는 것이 꼭 좋다고만 볼 수는 없거든요. 원하건 원치 않건 간에 무조건 그렇게 됩니다. 나는 제법 잘 압니다.” 

 

P. 77 고키가 말한다. 다마키가 숨을 멈춘 것을 알 수 있었다.
“다마키의 이야기에 나오는 인물은 아무리 힘들어도 밥을 꼭 챙겨 먹더군요. 재판과 재판 사이에도, 장례식을 마친 뒤에도 음식을 배달시켜 먹거나 식당에 가기도 하면서 삼시 세끼를 꼬박꼬박 챙겨 먹습니다. 나는 그게 무척 좋았습니다.”

 

P. 418 같은 시간을 같은 장소에서 공유한 기억은 그 모든 것을 삼키면서도 희미해지는 일 없이 계속된다. 그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목차

제7장 모리나가 스미레는 사랑을 한다
제8장 나가노 마사요시는 가위를 꺼낸다
제9장 하이지마 쓰카사는 실수를 저지른다
제10장 아카바네 모모카는 언니에 대해 이야기한다
제11장 구로키 사토시는 창작한다
제12장 슬로하이츠, 해산하다
최종장 이십 대의 지요다 고키는 죽고 싶었다
에필로그

옮긴이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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