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고예상일 안내
주문하신 상품이 한국에서 현지 배송을 위한 출고단계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날짜입니다. 상품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내부적인 사정으로 인해 출고예상일에 다소 오차가 생길 수 있습니다.
여러 상품(예약상품포함)을 함께 주문하신 경우 출고예상일이 가장 늦은 날짜에 맞춰 함께 배송됩니다.

ISBN : 9791158608804 / 120쪽 130 x 210 (㎜)
이 상품에 궁금하신점이 있으세요? 1:1상담문의

-
민음사 편집부
-
알베르 까뮈 외
-
주지현
- 10,800
- 19,800
- 15,300
- 18,900
출판사 리뷰
■ 시인의 말
하고 싶은 이야기
문학의 핵심은 시인데 시는 언어로 그리는 그림이며 언어로 표현하는 예술이라 합니다.
이제까지 제6시집을 출간해봤지만, 마음속 빈자리를 어떻게 채워볼는지 감이 잡히지 않습니다. 어느 독자분은 쉽게 공감한다고 하니 다소나마 위안이 되기도 합니다.
앞으로 원석을 갈고 다듬어 원하는 옥 만들 듯이 대자연 속에서 시상을 다듬으렵니다.
먼저 연약하고 부족한 저에게 은사와 은혜를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기도 드리고 시집을 멋지게 정성껏 펴내 주신 이영철 대표님께 고마운 마음을 드립니다.
청전 서재에서
우송 한인주
*고마운 소금
음식물을 저장하는 데 쓰이는 물질 중 소금은
음식 상하는 것을 막을 뿐 아니라 맛을 내는데
꼭 있어야 함은 두말할 필요도 없으리라
세상에서 가장 맛 나는 것이 무엇이냐고 하니
꿀이요 볶은 참깨요 참기름이요 엿이요 뭐요
사람들이 제각기 말하는데 한 소녀는 소금이라
선선한 바람이 가을 소식을 전하는 어느 날
헤브론교회에서 목회하시는 목사님과 사모님이
서해의 천일제염과 찰보리쌀 한 포씩 들고 와
성경에 너희는 빛과 소금이 되라고 함은 부정
부패를 막고 정의롭고 올바른 사람으로 밝은
사회의 일꾼이요 뭇 사람들의 본보기 됨이려니
올가을 김장을 천일제염으로 맛나게 담가서
정성이 깃든 소금을 주신 목사님께 감사하며
좀 더 소금의 역할을 하는 성도가 돼야 할 텐데
*고마운 택배
교통수단이 원활치 않았던 시절엔
원거리를 이동할 때 짐이 무거우면
운반하는 데 매우 힘들고 어려웠다
일반버스조차 드문 시골은 물론
시내를 달리는 서울의 전차에서도
물건을 운반하기엔 매우 불편했다
힘에 겨운 물건은 기차로 화물을
운송할 수밖에 별 방법이 없었다
통신수단과 교통수단이 발달한
현실엔 전화로 연락하자마자 바로
달려오는 차가 이름하여 택배라
섬은 제외하고 육지는 어느 곳이든
이삼일이면 물건이 도착해 받을 수
있고 택배비도 부담스럽지 않아
너나할 것 없이 일 년 내내 이용해
얼마 안 되는 운송비에도 바쁘게 땀
흘리며 친절을 베푸는 기사아저씨
늘 물건을 맡길 때마다 고마운 마음
*빛바랜 자두나무
때론 혹한의 엄동설한 맨몸으로
돌고 돌아 사십여 년 긴긴 나날을
담장 귀퉁이에 기대여 묵상하는가
봄 시샘하는 싸늘 바람 덮치는데
그래도 자연의 법칙을 어길세라
하얗게 꽃잎을 열어 그만이 가진
그윽한 향수 바람결에 훌훌 뿌려
메마른 세상사 소외된 구석구석에
따스한 봄 향기로 새움 돋게 해
*사라진 자두나무
해마다 새콤달콤한 자두를 맘껏 맛볼 수 있었지
담장 한쪽 텅 빈 자리가 눈에 자꾸 어른거려
길다면 긴 삼십오 년 한 울타리 안에서 늘
밤낮을 같이 해온 빛바랜 정들었던 자두나무
붙잡지 못한 세월 속에 달걀만큼 크던 자두가
기력이 떨어진 나뭇가지마다 꿩알처럼 매달려
자두꽃이 한창 필 무렵이면 웬 진딧물 천지라
살충제를 살포하지 않으면 자두 얼굴 볼 수 없어
허약해진 몸이라 면역력이 떨어져 벌레가 기승
엎친 데 덮친다더니 여름 한철이면 잎이 무성해
담 너머 장독대 그늘지게 하고 가을이면 낙엽이
날리니 이웃집 아줌마의 이맛살에 주름지게 해
수십 번 망설이다가 결단코 미련을 두지 말자고
가슴 아림을 겪으며 버리게 되니 너무나 섭섭해
*초롱꽃
꽃들은 거의 고개를 들건만 초롱꽃은
유별나게 고개를 숙이고 묵념하는가봐
심지를 타고 피어나는 불빛을 지키느라
초롱을 씌워 별빛 맞이하러 나왔는가
청사초롱 불 밝혀라 그리운 이 돌아온다
길 잃은 개미 메뚜기들의 눈을 뜨게 하려
어제도 오늘도 등불을 밝히며 기다리네
잘 차려입지 못해도 돋보이는 초롱꽃이여
오늘밤도 초롱 밝히려고 떠날 줄 모르는가
*무궁화
헤아릴 수 없는 수많은 꽃
형태와 색깔도 가지가지
입맛도 다르듯 향기도 달라
몸매를 자랑하는 시기도
전성기를 누리는 기간도
제 나름대로 살림 꾸리기
꽃 중에서 내로라하는
장미 모란 백합 등 많지만
찬바람 모진 서릿발에도
굳세게 자리매김하는 무궁화
무궁화는 끈기 인내 순결과
민족성을 나타내는 무궁무진
영원한 진취성을 상징한 꽃
애국가에 실린 삼천리의 꽃
전국 방방곡곡에 만발하여
세계인의 눈 부러워하게
너도 나도 무궁화 사랑해야지
하고 싶은 이야기
1부 그늘 아래 산철쭉
가요무대 육이오 칠십 년
강화도에서
고마운 소금
고마운 택배
귀공자가 된 잡초
그늘 아래 산철쭉
그렇게 가야 하는가
금낭화
긴 머리 수양버들
꼰대란 말
꿈 이야기
낙엽일생(落葉一生)
노송(老松)의 일생
눈에 선한 성천강
달맞이꽃
대하랑 꽃게랑 인도교
도서관 앞에서
뒤돌아본 자취
롯데월드타워를 보면서
맛있는 찰옥수수
매미의 기도
모기야 대답해라
2부 비목(碑木)을 생각하며
모란꽃
못마땅한 세상
무더위야 저 멀리
문방사우(文房四友)
문인목(文人木)
미탄(美灘) 가는 길
바위취꽃
방울토마토
백마고지와 화살머리고지
백사장 항(白沙場 港)
별이 지다
보고 싶은 친구여
복 받을 아주머니
봄노래
봄바람에 날리는 눈
봄의 미소
봄의 입김
붙잡지 못한 세월
비목(碑木)을 생각하며
빛바랜 자두나무
사라진 자두나무
사라진 책 카페
마스크 대란
3부 여울노래
서리 올 텐데
소나기 재
소림(小林)
손녀의 선물
시간은 생명이다
아우의 우애
야구는 우리의 인생
야밤 중 침입자
어긋난 주례사
여름이 오는 소리
여울노래
오복을 타고난 사람이라
올해도 가누나
윤회(輪回)
인생(人生)살이
입 다문 중앙공원
입맛 나는 커피
입맛 당기는 찹쌀떡
잊을 만도 한데
잊혀져가는 졸업식노래
잔설(殘雪)
잠 깬 춘란
4부 함박눈 내리는 날이면
저물어가는 하늘정원
접시꽃(蜀葵花)
정성어린 칡즙
정성어린 화장품
제천화폐
주물럭 마사지기
주민생활체육공원
죽도 사나이
죽도의 주인장
친구여 미안해
천수(天壽)를 마다한 어머니
초롱꽃
키위
평화전망대에서
평생 고아(平生 孤兒)
하늘을 재보며
함박눈 내리는 날이면
향비선(香飛扇)의 보람
허리둘레
호박넝쿨
황금붕어빵
장마
무궁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