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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행위를 설명하기 1 사회과학의 도구상자

욘 엘스터 저 | 김종엽 역 | 그린비 | 2020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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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76826701 / 360쪽 152 x 223 (㎜) / 양장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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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반디앤루니스 리뷰

그린비 크리티컬 컬렉션 19번째 책. 사회과학의 핵심 개념으로 ‘선택’을 제안하며 사회적 행위의 본질을 고찰하는 욘 엘스터의 논쟁적 저서이다. 합리성 이론의 대가로 불리는 저자의 이른바 ‘사회과학의 도구상자’로부터, 인간 심리와 사회 현상을 꿰뚫는 통찰의 도구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출판사 리뷰

몽테뉴와 함께 행동경제학을 흄과 함께 집합행동 이론을 읽는 놀라운 즐거움 『사회적 행위를 설명하기』는 1부 「설명과 메커니즘」, 2부 「마음」, 3부 「행동」, 4부 「상호행동」 그리고 결론 「사회과학은 가능한가?」로 구성된다. 과학 이론적 전투를 개시하는 1부와 그런 전투를 통한 고지 점령을 선포하는 결론이, 마음에서 행동으로 그리고 행동에서 상호행동으로 이어지는 변증법적 전개의 사회이론을 에워싸는 구성이다. 엘스터는 이 책에서 마음-행동-상호행동의 연속선상에 자신의 사회이론과 타당하고 유용하다고 판단되는 이론들을 ‘합리성’과 ‘선택’이라는 개념에 따라 재구성/배열한다. 우리는 우리의 합리성을 ‘설명’할 수 있는가? 우리의 신념과 감정은 합리성을 제한하는가? 집합적 행위, 의사결정은 어떤 메커니즘을 갖는가? 이 책은 이러한 질문들에 응답한다. 엘스터의 논의는 지난 몇십 년 동안 사회과학에서 일어난 혁신의 중요한 전선 하나를 잘 드러내고 전달하는 이점이 있다. 이 책이 소개하는 게임이론, 베이즈적 통계학, 사회심리학, 그리고 사회심리학과 경제학의 혼성으로 형성된 행동 경제학만큼 혁신적인 분야는 별로 없었기 때문이다. 그것을 입증하는 것은 이런 학문이 만들어 낸 개념들이 얼마나 일상적 언어로까지 정착했는가인데, 오늘날 ‘죄수의 딜레마’, ‘내시 균형’, ‘무임승차’, ‘애쉬의 동조 실험’, ‘밀그램의 권위 실험’, ‘대표성 어림법’, ‘소유효과’, ‘승자의 저주’ 같은 개념들은 사람들에게 널리 잘 이해되고 있거나 최소한 귀에 익숙한 것들이다. 이러한 현대 지식의 최전선에서 이뤄진 논의들을 대량으로 학습할 수 있으며, 상호 적용하며, 그것의 과학적 가치를 잘 음미하고 있는 『사회적 행위를 설명하기』는 사회현상을 바라봄에 있어 높은 수준의 인식틀을 제공한다. 물론 엘스터는 이미 이 책의 이전 판(2007)을 통해 신고전파 경제학, 합리적 선택 및 공공 선택 이론, 집합행동 이론, 협상 이론, 그리고 앞서 언급했던 게임이론과 행동경제학 등의 분야에서 이뤄진 최신의 사회과학적 성과들을 자기 나름의 방식으로 정돈하고 비판하고 재조합한 바 있다. 그러나 이 책(2차개정판)은 여기서 더 나아가 이런 현대적 성과를 세네카, 몽테뉴, 파스칼, 몽테스키외, 라 로슈푸코, 데이비드 흄, 알렉시 드 토크빌, 제러미 벤담, 에드워드 기번, 애덤 스미스 그리고 마르셀 프루스트 같은 이들과 아주 적극적인 의미에서 ‘함께’ 읽는다. 그러니 이 책을 읽는 독자는 예컨대 몽테뉴와 ‘함께’ 행동경제학을, 그리고 흄과 ‘함께’ 집합행동 이론을 읽는 놀라운 즐거움을 또한 맛볼 수 있을 것이다. 좌파 우파 구별 없이 다만 사회과학을 과학답게 엉터리 사회과학에서 가능한 사회과학으로 사회 이론적 관점에서 이 책의 저술 의도에 대해 상기해야 할 것은, 사회과학계가 전문가인 척하면서 엉터리 설명을 휘두르는 협잡꾼으로 가득 차 있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사회과학을 탐구하고자 하는 이라면 그런 ‘헛소리’bullshit에 휘둘리지 않기 위해, 그리고 사회과학자라면 그런 ‘헛소리’를 하지 않기 위해, 훈련된 감수성을 배양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이 작업을 위한 중심 개념이 ‘설명’이다. 엘스터는 자연과학이든 사회과학이든 제대로 된 과학이라면 모름지기 설명을 지향해야 한다고 본다. 사회과학을 ‘위한’ 그의 작업이 이제 사회과학을 과학답게 하는 작업으로도 확장된 것이다. 따라서 저자는 사회과학에서 가능한 설명의 양식을 명료하게 제시하고자 하며, 그런 과제를 감당할 수 있는 제대로 된 사회이론 구축을 방해하며 엉터리 설명을 제공해 온 사회이론들을 통렬히 비판한다. 제대로 된 설명을 제공하지 못하는, 또는 제대로 된 설명을 제공하지 못하면서도 제공하는 척하는 당대의 사회 이론들에 대한 비판은 이 책에 결론 「사회과학은 가능한가?」에서 시연되고 있으며, 이때 제1부에서의 설명의 본질에 대한 논의가 전투적 역할을 떠맡는다. 엘스터는 좌파와 우파를 가리지 않고 명성 있는 여러 사회 이론들을 향해 심각한 학문적 낭비라거나 막대한 사회적 피해를 야기하는 ‘반계몽주의’라고 서슴없이 일갈하며, 심지어 자크 데리다, 브뤼노 라투르, 가야트리 스피박, 알랭 바디우, 슬라보예 지젝, 호미 K. 바바, 주디스 버틀러 등은 아예 공들여 비판할 가치도 없는 이론가 취급을 한다. 엘스터가 벌이는 이러한 도발적인 전투는 그것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우리에게 지적 흥분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다.

저자 소개

  • 저자 : 욘 엘스터
저자 : 욘 엘스터
세계적인 사회학자·정치학자·사회이론가로, 1940년 노르웨이에서 태어났다. 파리 데카르트 대학에서 레이몽 아롱의 지도 아래 박사 학위를 취득했고, 분석 맑스주의 운동에 참여했다. 오슬로 대학과 시카고 대학, 이어서 컬럼비아 대학에 재직했으며, 2006년 이래로 콜레주 드 프랑스의 교수이다. 저서로는 『논리와 사회』(Logic and Society, 1978), 『오뒷세우스와 세이렌: 합리성과 비합리성에 관한 연구』(Ulysses and the Sirens: Studies in Rationality and Irrationality, 1979), 『신 포도: 합리성의 전복에 관한 연구』(Sour Grapes: Studies in the Subversion of Rationality, 1983), 『맑스를 이해하기』(An Introduction to Karl Marx, 1986), 『솔로몬의 재판: 합리성의 한계에 관한 연구』(Solomonic Judgments: Studies in the Limitations of Rationality, 1989), 『국지적 정의』(Local Justice, 1992), 『마음의 연금술: 합리성과 감정』(Alchemies of the Mind: Rationality and the Emotions, 1999), 『강렬한 느낌: 감정, 중독, 그리고 인간 행위』(Strong Feelings: Emotion, Addiction, and Human Behavior, 1999), 『풀려난 오뒷세우스: 합리성, 사전조치, 그리고 제약에 관한 연구』(Ulysses Unbound: Studies in Rationality, Precommitment, and Constraints, 2000), 『과거를 청산하기: 역사적 관점에서 본 이행적 정의』(Closing the Books: Transitional Justice in Historical Perspective, 2004), 『자신을 거슬러 행동하기』(Agir contre soi, 2007), 『알렉시 드 토크빌: 최초의 사회과학자』(Alexis de Tocqueville: The First Social Scientist, 2009) 등이 있다.

역자 : 김종엽
1963년 경남 김해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사회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현재 한신대 사회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계간 『창작과비평』 편집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지은 책으로 『웃음의 해석학, 행복의 정치학』, 『연대와 열광』, 『에밀 뒤르켐을 위하여』, 『시대 유감』, 『우리는 다시 디즈니의 주문에 걸리고』, 『左충右돌』, 『분단체제와 87년체제』, 『세월호 이후의 사회과학』(공저), 『입시는 우리를 어떻게 바꾸어놓았는가』(공저), 『백년의 변혁: 3.1에서 촛불까지』(공저)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 『토템과 타부』, 『여자에겐 보내지 않은 편지가 있다』가 있다. 엮은 책으로는 『87년체제론』, 『한국현대 생활문화사』 등이 있다.

역자 소개

  • 역자 : 김종엽
1963년 경남 김해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사회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현재 한신대 사회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계간 『창작과비평』 편집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지은 책으로 『웃음의 해석학, 행복의 정치학』, 『연대와 열광』, 『에밀 뒤르켐을 위하여』, 『시대 유감』, 『우리는 다시 디즈니의 주문에 걸리고』, 『左충右돌』, 『분단체제와 87년체제』, 『세월호 이후의 사회과학』(공저), 『입시는 우리를 어떻게 바꾸어놓았는가』(공저), 『백년의 변혁: 3.1에서 촛불까지』(공저)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 『토템과 타부』, 『여자에겐 보내지 않은 편지가 있다』가 있다. 엮은 책으로는 『87년체제론』, 『한국현대 생활문화사』 등이 있다.

책 속에서

나는 모든 설명은 인과적이라고 주장한다. 하나의 현상(피설명항)을 설명하는 것은 그것을 야기한 이전 현상(설명항)을 인용하는 것이다. 인과적 설명을 주창한다고 해서 행위에 대한 의도적 설명의 가능성을 배제하려는 것은 아니다. 의도는 원인으로서 작용할 수 있다. 특수한 종류의 의도적 설명의 하나가 이어지는 장에서 상세히 논의될 합리적 선택 설명이다. 그러나 많은 의도적 설명이 행위자가 이러저러하게 비합리적이라는 가정에 근거한다. 비합리성은 그 자체로는 부정적 또는 잔여적 관념이다. 즉 합리적이지 않은 모든 것이다. 그런 관념이 설명력을 가지려면, 특정한 행위를 함축하고 있는 특정 형식의 비합리성이 요청된다. (36쪽)
행동 설명의 패러다임적 양식은 그것이 합리적이었기 때문에 수행되었다는 것을 보여 주는 것이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행동이 행위자에게 좋은 결과를 가져다준다는 것을 보여 주는 것으로 충분하지 않다. 그것이 행위자의 관점에서 최적으로 이해되어야 한다. 혜택을 주는 귀결로 선택을 설명하고자 하는 것은 ‘합리적 선택 기능주의’의 한 형태이다. 그것은 행위의 의미에 대해서 아무것도 밝혀 주지 않는다. […] 설명이 순조롭기 위해서는, 사람들이 필요한 믿음, 즉 교육이 만족을 지연할 능력을 형성한다는 믿음을 가졌고, 그런 능력을 획득하려는 주관적 동기도 있었다는 것을 보여 주어야 한다. (105~106쪽)

소크라테스는 엄격한 의미에서의 의지박약이 가능하지 않다고 주장한다. 아리스토텔레스 역시 그런 입장에 가깝다. 그는 행동의 순간에 판단력이 술의 영향 아래 있었던 사람을 예로 인용하며, 느슨한 관념의 의지박약은 인정한다. 내가 직장의 파티에 갔고 너무 많이 술을 마셨고 상사를 공격했으며, 상사의 아내에게 추파를 던졌다고 가정해 보자. 그때는, 그런 행동들이 완벽하게 자연스러운 듯했다. 그러나 그에 앞서 누구라도 그런 식의 행동을 내게 제안했다면, 나의 평정하고 성찰적인 판단에 어긋나기 때문에 그것을 거절했을 것이다. 술 때문에 판단력이 흐려질 것을 미리 납득했다면, 나는 파티에 가지 않았을 것이다. 그런 일이 벌어진 뒤에는 내가 한 짓에 대해 씁쓸히 후회할 테니 말이다. (222쪽)

사람들은 한 일에 대해 칭찬이나 비난을 받을 수 있다. 그들은 또한 행동 동기 때문에 칭찬이나 비난을 받을 수 있다. 플루타르코스는 코리올라누스Coriolanus에 대한 글에서 이렇게 썼다. “대중의 채무에 대한 토론에서, 그가 대중에게 증오odium를 불러일으킨 큰 이유는 그가 가난한 사람을 깔아뭉갠 바탕이 채무 회수라는 목적이 아니라 오만함과 무례함이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탐욕이 오만과 무례보다는 받아들일 만한 동기화로 보였던 셈이다. 이런 구별은 “상처에 소금(모욕) 뿌린다”는 말에 반영되어 있다. (349쪽)

목차

개정판 일러두기 5
옮긴이 일러두기 6

서문 31

I부
설명과 메커니즘 35
1장_설명 39
2장_메커니즘 73
3장_해석 103

II부
마음 129
4장_동기화 145
5장_ 자기 이익과 이타주의 179
6장_근시안과 선견지명 207
7장_믿음 233
8장_감정 275
9장_변환 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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