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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이 뛴다 가슴으로 듣는 하나님의 음성

정수영 저 | 두란노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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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53121010 / 284쪽 150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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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너의 이상과 꿈을 버려라!” 하나님 한 분이 내 삶의 모든 것이 되면 내가 품은 꿈과 이상보다 더 크고 높은 곳으로 나를 인도해 주신다. “하나님은 먼저 내가 그분의 음성을 듣는 자가 되기를 원하셨다!” 진정으로 거듭난 사람이라면 아침마다 성경책을 열어 하나님의 음성을 듣지 않고는 살 수 없는 사람이 되어야 하고, 하나님의 음성이 들렸다면 무릎 꿇고 기도하지 않고는 살 수 없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하나님의 음성을 듣지 않고, 기도하지 않고, 승리하는 크리스천으로 살아갈 방법은 그 어디에도 없다. [이 책... “너의 이상과 꿈을 버려라!” 하나님 한 분이 내 삶의 모든 것이 되면 내가 품은 꿈과 이상보다 더 크고 높은 곳으로 나를 인도해 주신다. “하나님은 먼저 내가 그분의 음성을 듣는 자가 되기를 원하셨다!” 진정으로 거듭난 사람이라면 아침마다 성경책을 열어 하나님의 음성을 듣지 않고는 살 수 없는 사람이 되어야 하고, 하나님의 음성이 들렸다면 무릎 꿇고 기도하지 않고는 살 수 없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하나님의 음성을 듣지 않고, 기도하지 않고, 승리하는 크리스천으로 살아갈 방법은 그 어디에도 없다. [이 책은] “인간 재봉틀” 심장외과 정수영 박사 이야기 “내가 두 손 들고 하나님께 완전히 승복할 때까지 나를 낮추시고, 시험하시고, 내 깊은 속을 들여다보게 하셨다. 주님을 떠나서는 소망이 없는 죄인이라는 것을 뼛속까지 깨닫게 하셨고 그로 말미암아 나를 자유케 하셨다.” 이 책에는 ‘인간 재봉틀”이라는 별명을 얻은 정수영 박사가 하나님을 만나고 주님의 음성을 따라가며 일터와 선교지에서 상한 심장을 고치는 이야기가 담겨 있다. 참 크리스천의 모습에 갈급한 우리 마음에 위로가 되는 신앙 선배의 모습이다. 사회적으로도 비판받는 일이 많아진 요즘 크리스천들은 자신의 모습이 어떠한지에 대해 수시로 뒤돌아보게 마련이다. 그래서 끊임없이 하나님 앞에 회개하고 뜻을 구하며 무릎 꿇는 저자의 모습에 더욱 공감하게 된다. 독자들은 저자가 하나님 말씀을 의지하고 그 뜻에 순종하려고 돌이킬 때마다 응원의 박수를 보내고 모든 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느끼게 된다. 생명을 주시고, 말씀하시며, 깨닫게 하시고, 사랑으로 인도하시는 하나님을 만날 수 있다. 하나님이 계획하신 나의 길은 따로 있을까? 성인이 되어 하나님을 만난 저자는 공들여 준비한 의사로 살아가는 청운의 꿈을 주님 앞에 내려놓았다. 의사 면허를 취득하고 미국 유학을 떠나 전문의 수련을 받았지만 앞길을 설계하기 어려울 때 하나님이 그의 인생에 다른 계획을 갖고 계시는지 진지하게 질문했고, 청년 사역에서 말씀을 전하며 경험한 하나님의 놀라운 풍성함을 따라 신학을 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그의 손을 들어 심장을 고치는 의사로 불러 주셨다. ‘심장\u003d생명’이라 할 수 있는 이 숭고한 일에 부름을 받은 저자는 어느새 말씀을 의지하는 믿음의 삶을 배우기 시작했다. 신비한 생명의 세계와 대면하다 “나는 하나님의 거룩한 자녀로서 심장수술을 한다. 그때마다 하나님이 주관하시는 신비한 생명의 세계와 대면하게 된다. 나는 이것이 하나님이 나를 향한, 또한 환자와 가족을 향한 대화요 부르심이라고 믿는다. 수술실은 내게 아주 특별한 예배 장소다. 그래서 내가 선 곳은 거룩한 곳이다. 하나님께서 일하시기 때문이다.” 플로리다 주의 오칼라 심장 센터(Ocala Heart Institute)에서 믿음의 동역자들과 일하게 된 저자는 생사의 기로에 선 환우들과 함께 생명의 주관자 되시는 하나님을 만났다. 치료를 시작하기 전 기도하고 말씀을 들려주고 의료진끼리 성경 공부를 하고 투철하게 연구하고 하나님께 의뢰하며 믿음으로 치료하는 오칼라 심장 센터의 평은 객관적으로도 좋을 수밖에 없다. 미국 최고의 100대 심장 병원에 해마다 이름을 올린다. 좋은 성적 덕에 짧지 않은 휴가 기간을 선교지에서 보낼 수 있게 되었다. 중국 난징에서, 내몽골 바오토우 등에서 도와달라는 요청이 왔고 하나님께서 허락하시면 달려갔다. 미국의 첨단 의료 기술을 배우고 싶은 현지의 요청에 힘입어 생사의 기로에 있는 환우들을 만났다. 그들은 기도했고 하나님이 고쳐주시는 것을 목도했고, 감사했다. 그들과 동행하는 동역자 중에는 온 가족을 데리고 현지 선교사로 헌신한 이도 있다. 중국, 북한, 차세대… 지경을 넓히다. 중국이 개방화되는 시점에 시작된 이들의 만남은 지속되어 중국 의사들이 미국에 연수차 방문하기도 하고 길게는 몇 개월씩 저자의 가정에 머물기도 했다. 그런데 그들이 돌아갈 땐 하나같이 세례를 받고 믿음의 가족이 되었다. 전도폭발훈련, 큐티, 기도…. 이런 훈련들이 그를 만나는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힘이 되었다. 20여 년간 계속된 중국 난징 병원과의 인연은 이제 많은 열매로 나타나고 있다. 현지 의료진들도 크리스천으로서 오칼라 심장 연구회의 방식으로 기도로 치료에 임하고 실력으로도 인정받아 중국 5대 병원으로 꼽힌다. 정부 관계자들도 이곳은 크리스천들이 일하는 곳이어서 뭔가 다르다는 평가를 한다. 저자는 청년들을 보면 가슴이 뜨거워졌다. 심장 외과 전문의이지만 상처 입은 청년들의 마음을 헤아리고 하나님의 사랑으로 치유와 회복을 경험하게 하는 일에 정열을 쏟았다. 미국 교회에 쉽게 적응하지 못하는 한인 2세들을 중심으로 플로리다 대학 캠퍼스 교회를 개척하기도 했다. 학생들을 예수님의 제자로 키우는데 헌신했고 아웃리치와 성경 공부를 통해 젊은이들의 심장을 뛰게 했다. 얼마 전부터 미주한인의료선교협회 회장직을 맡아 이민 1세대 뿐 아니라 2세대와 세계 젊은이들과 함께 의료선교사역을 폭넓게 키워갈 꿈을 꾸고 있다. 그리고 가슴 떨리게 만드는 또 하나의 조국 북한에도 부르셨다. 뉴욕 주재 북한대표부를 통해 아태 평화위원회의 초청으로 시작된 인연은 이제까지 14년간 지속되고 있고, 연 2회 정도를 평양 적십자 병원에 방문해 수술을 집도하고 있다. [추천사] 저자는 기도하며 수술하는 세계적인 심장 전문의다. 저자는 깊은 신앙과 탁월한 재능을 겸비한 하나님의 사람이다. 축복을 사명으로 알아 의술을 통해 선교하는 의사다. 이 책은 고난으로 시작했던 그의 생애가 하나님의 손길을 통해 얼마나 아름다운 생애로 변화되었는가를 보여 준다. 일터의 영성을 배우기 원하는 분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하나님이 주신 재능을 통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기 원하는 분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강준민_ L.A. 새생명비전교회 담임목사 나는 지난 20년간 수많은 동역자들을 만났는데, 그중 의사들이 많다. 정수영 박사와는 KAMHC(미주한인의료선교협회) 대회의 강사로 초청받았을 때 처음 만났다. 그는 역시 심장을 다루는 의사답게 어느 누구보다 그리스도를 향한 열정이 뜨거운 사람이었다. 그와 만나 대화를 나누다 보면 내가 품은 비전이 거의 폭발 직전까지 부풀어 오르곤 했다. 그도 그럴 것이 나의 별명은 ‘활화산’이다. 뜨거운 열정과 활화산이 만났으니, 우리가 만나면 하나님의 사랑과 그리스도의 십자가 능력, 구원을 위한 비전과 전략들이 쏟아져 나왔다. 우리가 헤어질 때면 헌신에 대한 다짐으로 인사말을 대신했다. 정 박사는 심장외과 의사로서 미국에서는 손에 꼽히는 실력자로 인정받고 있다. 플로리다 주 에 의하면 그가 리드하는 팀이 가장 실력 있는 팀 중 하나다. 중국과 북한 등에서도 최고로 인정받는 의사로서 그가 리드하는 팀이 한 수술은 생존율이 높게 기록된다. 그는 ‘인간 재봉틀’(Human Sewing machine)로 알려졌다. 특히 시간을 다투는 심장수술에서 그의 봉합기술은 거의 신기에 가까워서 붙은 별명이다. 그는 또 수술 전에 기도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중국 난징 병원의 심장외과 의사들은 플로리다 그의 집에서 기숙하며 세례를 받았거나 그의 가르침을 받은 크리스천들이다. 그는 선교지에 나가서 단지 심장수술만 하고 돌아오는 것이 아니라 현지 의사들을 플로리다 오칼라 병원에 초청해 직접 심장수술을 훈련시켜 외국에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 독립할 수 있도록 돕는다. 더구나 현지 의사들이 플로리다에 오면 대개 3개월가량 머무는데 그의 집

저자 소개

  • 저자 : 정수영
저자 정수영은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뉴욕 메소디스트 병원 일반외과 전문의 과정을 거쳐, 텍사스 심장연구소, 베일러대학교 메디컬센터, 아칸소대학교 메디컬센터에서 심혈관외과 전문의 과정을 마쳤다. 현재 플로리다 주에 있는 오칼라 심장 센터의 시니어 심장외과의로 일하고 있다. ‘인간 재봉틀’(Human Sewing Machine)이라는 별명을 가진 탁월한 심장외과 의사로 수술 전 기도와 말씀 공부를 기반으로 하나님의 의술을 펼치고 있다. 이런 정신으로 운영되는 오칼라 심장 센터는 미국에서 발간되는 권위 있는 잡지 (Consumer Report)가 선정하는 최고의 심장 수술 전문 병원 50곳에 꼽힌다.
그는 해마다 8~9주를 중국, 북한 등의 선교지에서 보낸다. 또 선교지의 의사들을 초청해 2~3개월 동안 자신의 집에 머물게 하면서 낮에는 병원에서 의술을 전수하고 저녁에는 성경공부로 양육하는데, 이들이 돌아갈 때는 대부분 세례를 받는다. 청년들에 대한 특별한 열정을 지닌 그는 30여 년 동안 청년들과 함께 호흡하며 제자훈련을 시키고 있으며 플로리다 주립대학의 대학교회를 섬기고 있다.
세계누가선교회(Luke World Mission) 회장, 컴패션 얼라이언스 이사장을 역임했고, 현재 미주한인의료선교협회(KAMHC) 회장,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에비슨 인터내셔널 스칼라십 이사, 한국심장재단 북한위원회 이사로 섬기고 있으며, 자마(Jama)와 코스타(Kosta)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 수상경력
프렌드십 수상(중국 장쑤성 인민정부)
스티드(Steed) 수상(중국 내몽골 자치정부)
2011 KAMA 글로벌 아웃리치 수상(미주한인의료선교협회)
에비슨 서비스 수상(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총동문회)

책 속에서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을 때만 해도 세상을 다 얻은 것처럼 자신만만했던 내가 낯선 땅에서 기가 죽어 절망적으로 헤매고 있을 때 하나님이 찾아오셨다. 그날 이후 하나님은 내 인생에서 수많은 역사를 써 내려가셨다.…
여느 사람들처럼 대학을 나와 훈련을 받고 대학교수가 되는 순탄한 과정을 밟았다면 달라졌을까? 하지만 하나님은 내 삶의 근본을 흔드시며 나를 벼랑 끝으로 내모셨다. 거기에는 나를 알고 나의 죄를 알고 천지를 지으신 하나님을 알게 하기 위한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가 있었다. 하나님은 말씀으로 나를 인도하심을 지난 삶에서 분명하게 보여 주셨다. 독수리가 절벽에서 새끼를 떨어뜨려 훈련하지만 결코 땅에 떨어뜨리지 않는 것처럼 하나님은 나를 훈련하셨고 결코 헤어날 수 없는 절망의 늪에 빠지게 내버려 두지 않으셨다. 내가 두 손 들고 하나님께 완전히 승복할 때까지 나를 낮추시고, 시험하시고, 내 깊은 속을 들여다보게 하셨다. 주님을 떠나서는 소망이 없는 죄인이라는 것을 뼛속까지 깨닫게 하셨고 그로 말미암아 나를 자유케 하셨다.…
때로 우리는 꿈을 달라고 하고 높은 이상을 갖게 해달라고 한다. 그러나 내가 알게 된 하나님은 ‘너의 이상과 꿈을 버려라’ 하셨다. 주님 한 분이 내 삶의 모든 것이 되고 나면 내가 꾸는 꿈보다 내가 품은 이상보다 더 크고 높은 곳으로 나를 인도해 주셨다. 주님의 길이 내 길이 되고, 그분 한 분을 내 마음 깊이 모시는 것이 나의 모든 꿈이요 이상이 되고 나면, 나는 가장 보람 있고 능력 있는 삶, 엄청난 평강이 다스리는 거룩한 곳에서 가슴으로 주님을 찬양할 수 있게 된다. 지금 내가 있는 곳은 거룩한 곳이다.
-프롤로그와 본문 중에서

 

난징에서 들은 하나님의 음성
난징의 의료 환경은 그야말로 척박했다. 수술실에조차 에어컨이 없어서 창문을 열어 놓고 수술해야 했는데 파리가 들락거리고 마취할 때 쓰는 기관지 튜브가 없어서 아침에 수술한 환자의 것을 빼내 소독한 후 오후 수술에 사용해야 했다. 물자를 가져가긴 했지만 한계가 있다 보니 늘 턱없이 부족했다.
과연 이런 환경에서 수술이 제대로 될까 걱정도 되었지만 첫 환자 수술을 무사히 마치자 자신감이 붙었다.
두 번째 환자는 50대 중반으로 관상동맥수술을 했는데 결과가 아주 좋았다. 저녁식사 후 10시쯤 병실에 들렀더니 인공호흡기도 떼고 마취에서 완전히 깨어나서 말도 잘하고 팔다리를 움직이며 미음도 먹고 있어서 수술 결과가 매우 만족스러웠다. 숙소로 돌아와 밤 12시쯤 잠이 들려는데 전화가 왔다. 환자가 위험하니 빨리 오라는 것이었다. 마취과 의사를 깨워 호텔 로비에 갔지만 영어를 할 수 있는 사람이 하나도 없어서 우리는 병원까지 달렸다.
병원에 도착하니 엘리베이터도 운행이 중단되어서 8층 중환자실까지 뛰어 올라갔다. 환자의 심장은 정상이었으나 중증중풍(massive stroke) 증상이 나타난 것이다. 오른쪽 팔다리에 미동이 있을 뿐 전신이 마비된데다 불빛을 구분할 수 없을 만큼 눈이 안 보인다고 했다. 불과 2시간 전까지만 해도 멀쩡하던 환자가 이게 웬 날벼락이란 말인가. 심장수술을 많이 하면 간혹 중풍이 합병증으로 오는 수가 있지만 이렇게 멀쩡하게 깨어났다가 중풍이 오는 경우는 아주 드물었다. 중국인 의사와 간호사가 아무 말도 못하고 발만 동동 굴렀다. 별다른 방법이 없었다. 그나마 할 수 있는 몇 가지 지시를 하고 호텔로 돌아오는데 전장에 나갔다 돌아온 패잔병이 따로 없었다. 호텔방에 누웠으나 잠은 안 오고 하나님이 원망스러웠다.
“하나님의 이름으로 여기까지 왔는데 하나님 왜 이런 일이 생겨야 하는 겁니까? 제가 환자를 위해 기도할 때 중환자실 주임의사가 비웃는 것을 보시지 않았습니까?”
“과학의 첨단을 걷는다는 미국에서 온 의사들이 신에 의탁해 기도를 하다니…” 하며 비웃던 주임의사의 얼굴이 떠오르며 참담한 심정이 되었다. 내일 짐을 챙겨 돌아갈까? 잠이 오지 않았다.
다음 날 중환자실에 가 봤으나 여전히 차도가 없었다. 토요일이 되자 동료들이 관광을 나가자고 했지만 나는 호텔방에 혼자 남아 하루 종일 하나님을 원망하며 시간을 보냈다. 주일에 병원에서 월요일 수술할 환자를 보지 않겠느냐고 연락이 왔다. 수년 동안 훈련을 통해 얻은 자신감은 다 어디로 가고 다시 수술할 일이 겁이 났다. 월요일 수술을 제대로 해낼 것 같지가 않았다. 하지만 같이 온 동료들을 위해서라도 담대해져야 했다.
병원에 가 월요일에 수술할 환자를 보고 중환자실에 3일째 누워 있는 환자를 보러 갔다. 역시 차도가 없었다. 그때 우리와 같이 간 간호사 한 분이 내게 이런 제안을 했다.
“오칼라에서 당신이 환자의 손을 잡고 기도할 때 내 마음이 뜨거워지는 것을 체험했어요. 이 환자에게도 손을 얹고 기도하는 것이 어떻겠어요?”
나는 속으로 ‘3일을 하나님과 씨름했는데 지금 기도한다고 무슨 소용일까’ 했다. 중풍이 온 지 벌써 3일이 지났고 내가 아는 의학적 견해로는 이 환자가 회복될 가망은 전혀 없었다. 머뭇거리는 나를 빤히 쳐다보는 간호사에게 미안해서 그럼 그렇게 하자고 하고 환자의 가족들을 불렀다. 중환자실로 들어가는 가족들을 보고 다른 간호사와 의사들도 따라 들어왔다. 방이 가득 찼다. 나는 그냥 우리끼리 기도나 할 생각이었는데 사람들이 몰려오자 난처하고 당황스러웠다.
용기를 내어 환자에게 손을 얹고 기도했다. 그 순간 여기서 더 이상 하나님을 창피하게 해선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나님의 치료를 믿는다고 기도하고 수술했는데 이런 일이 생기지 않았는가! 더구나 나는 내 의학적 경험으로 이 환자는 절대로 정상으로 돌아올 수 없다고 스스로 결론을 내리지 않았는가! 나는 아주 작은 소리로 짧게 기도했다.
“이 환자가 만약에 살게 된다면 어떻게든 살아갈 길을 인도해 주시고 무엇보다 가족들을 잘 돌보아 주소서.”
기도는 이렇게 아주 싱겁게 끝났다. 나를 둘러싼 사람들은 어리둥절해 했다.
나는 호텔로 돌아와 비록 이 환자는 이렇게 되었지만 남은 일정 동안 나머지 환자들을 무사히 수술할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했다.
이튿날 수술을 위해 병원에 도착하니 간호사 두 분이 병원 현관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우리를 보더니 반갑게 맞으며 우리 손을 끌고 중환자실로 급히 올라갔다. 말이 통하지 않으니 영문도 모르고 따라가 환자 앞에 가 섰는데 놀랍게도 환자가 의자에 앉아 신문을 보고 있는 것이 아닌가! 앞이 보이지 않는다더니 멀쩡히 신문을 보고 있고 사지를 아무렇지도 않게 움직이고 있지 않은가! 나는 내 눈을 믿을 수가 없었다.
밤사이 중환자실은 초상집에서 잔칫집으로 바뀌어 있었다. 한참 말을 잃고 섰는데 내 마음 깊은 곳에서 ‘아, 하나님이시구나! 하나님이 하셨구나!’ 하는 깨달음이 내 멍한 의식을 깨웠다.
‘그러면 그렇지. 하나님께서 나와 함께하셨어. 내 기도를 들으셨어!’
순간 나는 감정을 억제하지 못해 옆방으로 갔다. 이유를 알 수 없는  침묵만 하시더니…. 나는 지난 3일 동안 하나님을 얼마나 원망했던가! 아무 말씀도 않고 나를 버려두시는 것 같더니, 용기를 내어 오늘 수술하러 왔는데 하나님은 내게 이런 기적의 선물을 준비하고 계셨던 것이다. 억지로 감정을 추스르는데 성령님이 내 마음에 잔잔한 물결을 이루듯이 이렇게 말씀하셨다.
“이는 내 생각이 너희의 생각과 다르며 내 길은 너희의 길과 다름이니라”(사 55:8).
나는 항상 주님의 길이 내 길과 달라서 불평하지 않았던가! 그러나 오늘은 주님의 길이 내 길과 달라서 너무나 감사했다. 지난 3일은 마치 지옥에 다녀온 것처럼 끔찍했다.
그러나 지금은 내 생명의 세포 하나하나가 다 살아나 하나님을 찬양하고 감사하고 감사했다. 성령님은 또 말씀하셨다.
“너는 내 이름으로 여기 왔다고 했지만 지난 며칠 동안 하는 짓을 보니 너는 자신의 이름을 위해 여기 왔구먼. 미국에서 와서 좋은 실력을 보이려다 실패해서 자존심이 상한 거지. 그리고 너는 사람들 앞에서 나를 창피해 했고!”
나는 그 자리에서 무릎을 꿇었다. 겨자씨 한 알만도 못한 믿음을 가지고 얼마나 교만을 떨었단 말인가! 나는 회개하고 또 회개했다. 수술이 없었다면 하루 종일 그렇게 하나님 앞에 엎드렸을 것이다. 하나님은 이때 내가 하는 일의 주인은 하나님이심을 분명히 가르쳐 주셨다. 그리고 내가 무엇을 위해 누구의 이름으로, 누구의 영광을 위해 중국 땅에 오는지를 내 가슴에 언약처럼 새기셨다.
“전적으로 모든 것을 내게 맡기고 겸손히 헌신하면 이 일은 성공한 나의 일이 될 것이지만 다른 마음을 가지면 이 일은 반드시 실패한 너의 일이 될 것이야.”
나는 그로부터 23년이 지난 오늘까지도 이때 들은 하나님의 음성을 따라 이 일을 하기 위해 몸부림친다. 그날 이후 나머지 일정은 너무나 순탄했다. 모든 환자들의 수술 결과가 만족스러웠다. 모두들 웃음을 되찾았고, 만나는 사람마다 기적을 얘기했다. 우리가 기도한다고 비아냥대던 중환자실 주임의사도 큰 충격을 받았는지 이듬해 우리가 다시 그 병원을 찾았을 때 “나는 문화혁명 때 믿음을 버렸는데 이제 다시 하나님을 믿기로 했다”고 고백했다. 이 환자의 일로 그녀는 하나님께로 돌아왔다.
-3부 9장 ‘가자! 선교지로’ 중에서

목차

목차
추천사
프롤로그
Part 1
하나님의 음성은
멈춘 심장도 뛰게 한다
1. 가슴으로 들은 하나님의 음성
어느 날 아침에 일어난 일 | 나의 참혹한 내면 | 매일 묵상, 그리고 깊은 만남? | 더욱 어려워지는 현실 | 여행길에서 들은 말씀 | 새 길을 여시며 | 넘치는 하나님의 말씀
2. 또 다른 길
하늘에서 온 전화 | 하나님의 증거
3. 구원의 음성
나는 도대체 누구인가 | 나를 찾다 | 180도 돌아선 길 | 말씀이 육신이 되어 생활 속에 거하시매
Part2
마침내
멈추지 않는 심장을 달다
4. 말씀을 먹다
믿음으로 믿을 수 없는 것을 | 이 깊은 죄 | 영생은 나를 아는 것이다 | 광야의 교훈
5. 기도의 무릎을 꿇다
쉬지 않고 기도하기 | 기도 응답 | 영적 분별
6. 얼굴이 빨개져도 계속되는 전도 훈련
첫 번째 기쁨 | 너는 내가 창피하니? | 생명의 능력
Part 3
심장이 뛰는 곳으로
달려가라
7. 의사로 부르신 복된 일터
이름도 없는 곳 | 훈련을 마치고 | 거룩한 땅 | 환자의 아픔을 통해 말씀하시는 하나님 | 직장에서 말씀 사역 | 대가를 지불하고 | 지경을 넓히고
8. 제자들의 공동체, 교회와 청년 멘토링
목자 없는 교회 | 가슴 뛰는 대학생 사역 | 벨리즈 선교여행 | 모두 제자 삼으라 | 대학생 교회의 탄생
9. 가자, 선교지로!
첫 선교지 푸저우 | 난징에서 들은 하나님의 음성 | 빛 | 촛불이 켜지고 | 나의 동역자 | 난징병원 교회 | 너희를 고아와 같이 버려두지 않으시고 | 말씀하시고 증거를 보여 주시는 하나님 | 하나님이 이제까지 일하시니 | 네이멍구에서 하나님이 하신 일 | 연변으로 | 평양으로 | 새로운 각오로
에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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