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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이한 미스터리 - 저주 편

정세호 외 저 | 나비클럽 | 2020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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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97038747 / 208쪽 125 x 1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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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2020년 여름, 독자의 오감과 두뇌를 풀가동시키기 위한 프로젝트 “한눈에 알아봤지, 너도 나처럼 부서진 사람이라는 걸.” 단순히 증오와 미움만으로 끝날 수 있던 일들이 월영시라는 공간의 기괴한 힘과 결합되면 무서운 저주가 되어 우리의 삶을 무너뜨린다. 정세호, <그림자의 정면> “박살나면 박살날수록, 이 엿 같은 도시가 내 편이 되거든.” 원인 모를 상실감에 사로잡힌 ‘부서진 이들’은 서로의 구멍 난 가슴을 어루만진다. 배명은, <회화목 우는 집> “생긴 것도 꼭 사람이 몸부림치는 것 같지 않아? 기분 나쁘고 무섭다고.” 오래된 회화목 옆에 개업한 술집의 통유리로 밤이면 누군가 안을 쳐다보고 있다. 홍지운, <초인종에 침을 바르는 남자> “인간이 만들어낸 역신이 인간을 덮칠 때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넌 모를 거야.” 역귀가 초인종에 침을 바르며 돌아다니는 걸 본 헬스트레이너는 친구의 죽음에 광폭해진다. 김유철, <장롱> “전 장롱 속에 벌거벗은 몸으로 웅크린 채 잠들어 있었죠. 그 뿐이에요.” 문을 여는 순간 두 시간 동안 기억을 잃게 되는 체리목 장롱이 누군가의 집안에 불현듯 나타난다. 한새마, <낮달> “나도 어쩔 수 없었어. 다른 사람도 괴물로 만든다잖아.” 임신한 엄마와 열 살 딸, 두 모녀는 폐쇄된 오염지구로 들어가 몸을 의탁한다.

저자 소개

  • 저자 : 정세호 외
저자 : 정세호
《한국 공포문학 단편선-돼지가면 놀이》에 〈낚시터〉를 수록하고 웹진 크로스로드에 〈연을 날리는 시간〉을 게재했다. 〈지하실의 여신들〉로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 주최 ‘과학 및 액션 소재 단편소설 공모전’ 최우수상을 수상하고 《대전!-과학 액션 융합 스토리 단편집》에 수록되었으며, 제1회 ‘SF어워드 단편소설 부문’ 후보작에 선정되었다. 이후 《조커가 사는 집》에 타 후보작들과 함께 동 단편이 재수록되었다. 《괴이, 도시》에 〈거미집〉, 《편의점》에 〈마지막 퇴근은 손님들과 함께〉를 수록했다.

저자 : 배명은
《단편들, 한국 공포 문학의 밤》에 〈허수아비〉를 수록했다. 단편 〈홍수〉로 브릿G&오디오클립 YAH문학상 우수상을 수상했다. 브릿G 무술년 맞이 ‘개’ 프로젝트에 단편 〈마중〉이 선정되었고, 브릿G 제5회 작가프로젝트 ‘내 이웃의 살인마는 누구인가?’에 〈귀매〉가 선정되었다. 교보문고 스토리업 MT 공포 테마 공모전에서 〈울타리〉로 최종 수상했으며, 제2회 브릿G 로맨스릴러 공모전에서 〈폭풍의 집〉이 당선되었다.

저자 : 홍지운
SF 작가. 청강대 웹소설창작과 교수. 오랫동안 필명 dcdc로 활동해왔다. <무안만용 가르바니온〉으로 제2회 SF어워드 장편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구미베어 살인사건》과 《월간주폭초인전》 등의 단편집과 《덴마 어나더 에피소드 시리즈》, 《물리적 오류 발생 보고서》, 《별을 수확하는 자들》,《무간도 가이아의 성소》를 출간하였다. 《근방에 히어로가 너무 많사오니》, 《우리가 먼저 가볼게요》, 《이웃집 슈퍼히어로》, 《냉면》 등 다수의 앤솔러지에도 작품을 수록한 바 있다.

저자 : 김유철
독서와 영화, 고양이를 좋아하고 음주를 즐기며 지루하지 않은 삶을 살려고 노력 중이다. 2010년 제15회 문학동네작가상을 수상하며 본격적으로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지금까지 5편의 장편과 4편의 중편과 11편의 단편소설을 발표했다. 올해 새로운 장편이 출간될 예정이다.

저자 : 한새마
2019년 단편소설 〈엄마, 시체를 부탁해〉로 한국추리작가협회 ‘계간 미스터리 신인상’을 수상하며 등단했다. 2019년 단편소설 〈죽은 엄마〉로 제3회 엘릭시르 미스터리 대상 단편부문을 수상했다. 채팅형 웹소설 플랫폼에 〈비도덕 살인마〉를 연재했다.

책 속에서

위태롭게 버티는 와중에, 언제 친구를 해칠지 알 수 없는 녀석을 발견했을 것이다. 자신과 많이 닮았고 그래서 더 참기 힘든, 부서지고 부서져 더이상 인간이 아닌 무언가를.
_정세호, <그림자의 정면>, 50쪽


 폐가 주위의 말라비틀어진 수풀이 바람에 몸을 눕히자 기괴하게 뒤틀린 회화목의 굵은 나뭇가지가 탁탁, 유리를 두드렸다. 인테리어 시공을 했을 때까진 이렇지 않았다. 원래 이 나무의 생장 속도가 이런 건지 모르겠지만, 갑자기 자라난 것 같은 기분이 들어 오싹했다. 거기에….
_배명은, <회화목 우는 집>, 62쪽


“역신이네. 할머님이 손주를 살리셨어.”
“왜 또 색다른 헛소리니.”
“남루한 차림새에 금줄을 목에 두르고서 문패에 준한다고 할 수 있는 초인종에 타액으로 표식을 하고 다닌다며. 침이니 그나마 다행이지. 피였으면 또 팬데믹이다.”
_홍지운, <초인종에 침을 바르는 남자>, 107쪽


그때 또다시 기분 나쁜 소리가 들려왔다. 끽끽, 끽끽. 장롱 안에서 누군가가 긁어대는 소리 같았다. 정말 장롱귀신이 존재할 리는 없잖아. 김은 이제껏 환청에 시달렸을 뿐이야. 송은 장롱 바로 앞까지 다가가 손잡이를 잡고 힘차게 문을 열었다.
_김유철, <장롱>, 157쪽


귓구멍에선 진물이 흐르고, 털 빠진 가죽에 피딱지가 따개비처럼 붙어 있는 걸 보니 오염견들이 틀림없었다. 나보다 덩치가 큰 도사견부터 좀 전에 걷어차인 시추까지 껴 있었다. 이 구역 고양이들 씨를 말리고 사람의 피와 살을 맛본 녀석들에게 열 살짜리 말라깽이 따윈 한입거리도 안 될 것이었다.
_한새마, <낮달>, 179쪽

목차

<그림자의 정면>_정세호
<회화목 우는 집>_배명은
<초인종에 침을 바르는 남자>_홍지운
<장롱>_김유철
<낮달>_한새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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