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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경제는 공유하지 않는다 긱이코노미의 민낯과 무너지는 플랫폼 노동자

알렉산드리아 J. 래브넬 저 | 김고명 역 | 롤러코스터 | 2020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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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96874964 / 392쪽 140 x 2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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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앞으로는 점점 더 많은 사람이 한순간에 ‘증발’할지도 모른다 이 책은 저자가 직접 인터뷰한 공유경제 노동자 80여 명의 경험을 통해 공유경제 플랫폼의 작동방식과 노동자들의 실태, 그리고 그것이 미국 사회에 끼치는 영향을 분석한 유일한 책으로, 각기 다른 4개의 플랫폼 서비스(숙박-에어비앤비, 교통수단-우버, 단기 아르바이트 서비스?태스크래빗, 출장 요리-키친서핑)에 종사하는 노동자들의 실제 노동 현장으로 깊숙이 들어간다. 저자가 노동자(주로 2030세대)의 사연에 초점을 맞추는 이유는, 앱 기반의 혁신경제를 자처하는 공유경제가 사실상 이른 나이부터 첨단기술을 받아들인 밀레니얼 세대에 가장 큰 타격을 미치기 때문이다(실제로 공유경제 노동자 중에는 18~34세가 가장 많다). 임시노동, 적시 일정 관리(필요한 시점에만 노동자를 호출하는 방식), 대량 정리해고를 모두 채택한 공유경제는 노동자를 착취하는 수법을 기술적으로 혁신한 결과물에 지나지 않는다. 그리하여 노동자들은 온갖 차별과 성희롱, 언어폭력에 무방비로 노출되어 있고, 노조를 결성할 권리가 없으며, 업무상 재해에 대한 보상조차 요구할 수 없다. 예컨대 공유경제 시스템을 이용하는 기업의 입장에서는 아무런 책임이나 의무도 지지 않고 “1만 명을 10~15분간 고용할 수 있”지만, 그 일이 끝나면 그 1만 명의 노동자는 “증발”하고 만다. 이에 저자는 공유경제가 혁신이란 미명하에 지난 수 세대 동안 쌓아 올린 노동자 보호장치를 파괴하는 것은 물론, 노동자 착취가 만연했던 과거로 시간을 되돌리고 있다고 우려한다. 앞으로 더 많은 노동자가 ‘증발’하는 일이 없도록 이제라도 우리가 공유경제에 대해 제대로 조명하지 않으면 안 되는 이유다. 앱에 중독된 세상 돈이면 무슨 일이든 통용되는 세상 “개똥 치워드립니다.” 2016년 미국에서 “반려견의 용변을 치우는 스마트한 방법”이라는 슬로건을 내건 공유경제 서비스 ‘푸퍼Pooper’가 등장했다. ‘개똥계의 우버’라고도 불린 이 서비스는 잠재적 용변 처리자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어 오히려 앱 개발자를 당혹하게 만들었는데, 이 앱이 실제 상용화된 앱 플랫폼이 아닌 ‘예술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만들어진 것이기 때문이다. 사실상 이 개발자가 ‘푸퍼’를 만든 이유는 앱에 중독된 세상, 특히 직접 해도 되는 일까지 공유경제에 맡기는 행태가 날로 심각해지는 현실을 풍자하기 위해서다. 그야말로 개똥 치우는 일을 맡기고, 운전을 맡기고, 이것저것 심부름을 시킬 수 있는 시대다. 그리고 공유경제 서비스 이용자 입장에서는 소정의 이용료만 내면 안 되는 게 없는 세상이다. 그렇다면 공유경제 노동자들은? 왜 이들의 입장에 대해서는 아무도 이야기하지 않을까. 공유경제의 세계에서 노동자들은 위치추적 서비스로 감시를 당하고, 아무리 어려운 일도 거절하기 힘들고, 화장실에 갈 자유도 보장받지 못하고, 똑같은 서비스를 제공하고도 여성이 남성보다 더 낮은 임금을 받고, 인종에 따라 일을 얻을 수 있는 기회가 달라지고, 일자리를 잃을 위험 늘 안고 있다. 그리고 그 세계는 지구적으로 점점 확대되고 있다. 노동을 점점 계층화하고 차별을 부추기며 분화된 사회로 만들고 있는 경제, 이익 대부분은 플랫폼 기업이 가져가고 일자리의 불안정성과 노동 과정에서의 고통은 노동자에게 던져두는 경제, 이것을 과연 ‘공유의 경제’라 할 수 있을까? 이 책은 이러한 작금의 세태를 꼬집는 데에만 그치지 않고 한 걸음 더 나아간다. 노동자 개인이 이런 환경에서라도 일해야 할 만큼 소득(추가 소득)이 절실해지게 된 사회적 구조를 파헤치며, “일하고 싶을 때, 벌고 싶은 만큼, 자유롭게 일할 수 있다”는 공유경제의 달콤한 꼬임에 수많은 노동자가 ‘더 저렴하고 더 조악한’ 환경으로 내몰리는 일이 없도록 그 해법을 차분히 모색해나간다. 이 책의 구성 1장에서는 사람들에게 미래 지향적이고 대안노동의 한 모델처럼 인식되어온 공유경제가 사실상 그 이름에서부터 많은 모순을 안고 있고, 거기에 종사하는 사람들 또한 모순적인 생각을 갖게 되는 것에 대해 설명한다. 2장은 이 책에서 자주 언급하는 네 개의 플랫폼(에어비앤비, 우버, 태스크래빗, 키친서핑)에 관해 간략히 알아보고, 지금까지 공유경제에 관해 발행된 연구 자료를 토대로 이 책이 주요하게 들여다봐야 할 핵심 질문들을 제시한다. 3~4장에서는 노동자의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노동의 비정규화라는 큰 흐름에서 공유경제가 위험과 책임을 노동자에게 전가하며 발생하는 각종 문제점을 논한다. 5장은 공유경제 내 성희롱 실태를 알아보고, 노동자가 성희롱을 성희롱이라 말하지 못하는 상황에 대해 살펴본다. 6장에서는 공유경제 노동 중에 일어나는 불법과 합법성이 의심되는 일에 연루된 노동자들의 이야기를 통해 공유경제가 새로운 범죄의 온상이 될 수도 있음을 시사하고, 7장은 자본과 전문기술 덕에 공유경제에서 예외적으로 성공한 노동자들에 관해 살펴본다. 이 책의 결론에 해당하는 마지막 장은, 공유경제의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노동자에게 생활 임금, 복지 혜택, 보호장치 등을 제공하는 기업을 소개하고, 그 리더들의 인터뷰 내용을 담았다.

저자 소개

  • 저자 : 알렉산드리아 J. 래브넬
저자 : 알렉산드리아 J. 래브넬Alexandrea J. Ravenelle
미주리대학교를 졸업하고 미주리대 대학원에서 사회학 석사학위를, CUNY 대학원에서 사회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뉴욕타임스> 등의 매체에 연구결과를 실어왔으며, 최근에는 ‘코로나19가 뉴욕의 불안정 노동자들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를 시작했다. 현재 노스캐롤라이나대학교 조교수, 뉴욕대학교 공공지식연구소 방문연구원으로 일하고 있다.

역자 : 김고명
‘책 좋아하고 영어 좀 하니까 번역가를 해야겠다’라는 생각으로 성균관대학교 영문학과에 들어갔다. 만약 번역가가 못 되면 회사에 취업할 생각으로 경영학도 함께 전공했다. 졸업을 앞두고 지원했던 대기업 인턴에서 미끄러진 다음, 미련 없이 번역가의 길을 택했다.
글밥 아카데미에서 번역을 배웠고, 영문학과 경영학의 양다리 덕분인지 경제경영서 번역 의뢰를 가장 먼저 받았다. 내친김에 성균관대학교 번역대학원에 들어가서 공부를 더 했다. 현재 바른번역 소속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원문의 뜻과 멋을 살리면서도 한국어다운 문장을 구사하는 번역을 추구한다.《좋아하는 일을 끝까지 해보고 싶습니다》를 직접 쓰고, 《직장이 없는 시대가 온다》 《사람은 무엇으로 성장하는가》 《시작하기엔 너무 늦지 않았을까?》 등 40여 종의 책을 번역했다.

역자 소개

  • 역자 : 김고명

글 맛을 아는 번역가. 김고명은 ‘책 좋아하고 영어 좀 하니까 번역가를 해야겠다’라는 생각으로 성균관대 영문학과에 들어갔다. 만약 번역가가 못 되면 회사에 취업할 생각으로 경영학도 함께 전공했다. 졸업을 앞두고 지원했던 대기업 인턴에서 미끄러진 다음 미련 없이 번역가의 길을 택했다. 글밥 아카데미에서 번역을 배웠다. 영문학과 경영학의 양다리 덕분인지 경제경영서 번역 의뢰가 맨 처음으로 들어왔다. 내친김에 성균관대 번역대학원에 들어가서 공부를 더 했다. ‘글맛’이라는 필명으로 브런치도 운영 중이다.

옮긴 책으로 『직장이 없는 시대가 온다』, 『우리 대 그들』, 『마이크로트렌드 X』, 『다시 일어서는 힘』, 『사람은 무엇으로 성장하는가』, 『도무지 내 맘 같지 않은 사람들과 잘 지내는 법』, 『오늘이 가기 전에 해야 하는 말』, 『리더를 위한 비즈니스 모델』, 『시작하기엔 너무 늦지 않았을까?』 등이 있다.

목차

1 분투자, 중간자, 성공자
공유경제는 과거 회귀다 | 공유에서 소득으로 | 분투자, 중간자, 성공자 | 성공자에게 따르는 위험성도 커지고 있다 | 나의 공유경제 연구법 | 이 책의 구성

2 공유경제란 무엇인가?
“단어는 오직 내가 선택한 의미만 의미할 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 공유경제 서비스를 구분 짓는 기술과 자본 | 공유경제 서비스에 대한 배경 설명

3 초기 산업사회로의 회귀
미국 노동의 역사 | 고용 행태 답습

4 업무 중 사고
간략히 정리한 산재보험의 역사 | 수세대에 걸쳐 만들어진 보호장치의 혜택조차 받지 못하는 현대 노동자 | 주문형 시대의 사전계획 | 앱으로 배달되는 위험노동 | 무한정 운행 | 극단적인 상황에는 극단적인 방법이 요구된다 | 새로운 경제의 노동자 보호하기

5 “공유는 사랑입니다”
“그런 인간들은 항상 기회를 노리거든요” | 성희롱에 대한 배경 설명 | 현대판 임시 직원으로서의 공유경제 노동자 | ‘그냥 임시로 하는 일’인 경우 무슨 일이든 벌어질 수 있다 | ‘집 안의 낯선 사람’ 역할 | 노동자의 성적 경험

6 더럽고 치사한 일
범죄의 대안인가, 범죄의 발판인가? | 저항하기보다는 동조하는 게 더 안전하다 | 거리가 안전을 보장하진 않는다 | 에어비앤비와 불법 숙박업의 부상 | “전달받은 내용에 없어서요”: 노동자를 보호하는 회사 규정

7 꿈같은 삶?
기술과 자본은 성공의 필수 요소 | 갈 데까지 갔다는 낙인 | 사업을 ‘수월하게’| 마케팅 기회로 활용하는 긱경제 노동 | 기술, 자본, 선택권 | 투숙객 선택과 선별은 종이 한 장 차이

8 결론: 파괴의 결과
더 큰 사회적 흐름에서 보는 공유경제 | 좋은 일자리, 나쁜 일자리, 없는 일자리? | 프리랜서 임금 혹은 긱경제의 신기루? | 공유경제에서 ‘종업원’으로 일하기 | “커튼 뒤의 남자는 신경 쓰지 마” | 인종 혹은 계층? | 노동자와 독립계약자 | ‘시간 원칙’ 해법 | 잠옷 원칙 | 노동자 오분류는 세수稅收에 영향을 미친다 | 자발적 사업가 | 약속 위반

부록
1: 인적 사항 조사 문항 2| : 면담 매트릭스

주석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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