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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32911908 / 192쪽 130 x 194 (㎜) / 양장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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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게검스러운 시간이여, 사자의 발톱 무디게 하고
땅으로 하여금 자신의 달콤한 자식들 삼키게 하며
사나운 범의 턱에서 날카로운 이빨 뽑아 버리고
장수한 불사조 산 채로 불살라 버리라.
빠르게 지나갈 때 좋은 절기와 험한 절기 가져오라.
발 빠른 시간이여, 드넓은 세상과 거기서 사라지는
모든 달콤한 것들에 하고 싶은 짓 마음껏 행하라.
그러나 그대에게 가장 끔찍한 죄 하나를 내 금하노니
내 사랑의 아름다운 이마에 그대 시간의 자국 새기지 말고
부디 그대 낡은 철필로 거기에 줄 긋지 말라.
그대 발길에 내 사랑 때 묻지 않게 하라,
후세 사람들에게 미의 표본 되도록.
늙은 시간이여, 한껏 횡포 부려 보라.
그대 해악에도 내 사랑 내 시 가운데 영원히 젊게 남으리.
본문 27면 19번
대리석도, 군주의 도금한 기념비도,
이 막강한 시보다 오래가지 못하리라.
더러운 시간의 때 닦아 내지 않은 묘석보다
그대 이 시 속에서 더 밝게 빛나게 되리라.
파괴의 전쟁이 동상들 쓰러뜨리고
난리로 석공의 작품을 뿌리째 뽑힐 때
마르스의 칼도, 전쟁의 타오르는 불길도
그대 기억한 살아 있는 기억 태우지 못하리니.
본문 63면 55번 중에서
역자 해설
감각의 잔치 - 셰익스피어의 『소네트집』
윌리엄 셰익스피어 연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