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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H.에 따른 수난

클라리시 리스펙토르 저 | 배수아 역 | 봄날의책 | 2020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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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86372777 / 264쪽 140 x 2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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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이 책은 단 하나의 목소리로 이루어진다. 첫 문장부터 마지막 문장까지, 오직 단 하나의 목소리뿐이다! 세계는 단 하나의 목소리로 이루어졌다. 그 목소리는 G.H.라는 이니셜을 가지며 그것은 여행가방에 새겨져 있다. 우리는 책의 마지막까지 목소리의 격정적인 독백을 듣지만, 심지어 그 목소리의 이름조차 알지 못한다. * 누군가는 내게 물을지도 모른다. 클라리시 리스펙토르의 글에서 어떤 인상을 받았느냐고. 예측할 수 없는 부조리와 돌연함으로 가득한 그녀의 글은 구조나 플롯으로 분석하는 것이 불가능해 보인다. 내가 받은 느낌은, 전체가 하나의 덩어리로, 한꺼번에 다가온다는 것이다. 마치 꿈이, 특히 악몽이 그렇듯이. 『G.H.에 따른 수난』이 내게 어둡고 둔중한 충격이었다면, 전작 『달걀과 닭』은 희게 번득이는 빛의 칼날처럼 느껴졌다. 나는 그런 칼날에 베이는 것을 사랑한다. 한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종이의 촉감을 가진 광선이 피부 속으로 곧장 들어와 나라고 불리는 한순간을 직선으로 투과하고 빠져나간다. 나는 희고 투명하게 피폭되었다. ― 배수아(옮긴이, 소설가) * 클라리시 리스펙토르의 낯선 소설집 『달걀과 닭』 출간 전후로 참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출간 전에는 양재동 ‘책방오늘’에서 배수아 작가의 음성으로 단편 「달걀과 닭」 낭독이 있었고, 출간 후에는 한남동 ??스틸북스??에서 배수아 작가와 독자들이 함께한 낭독회가, 혜화동 ??위트 앤 시니컬??에서 김소형 시인의 사회로, 배수아 작가의 낭독공연이, 또 제주 ‘무명서점’에서 자발적 독자들의 두 달에 걸친 단편집 완독모임이, 그리고 그 인연으로 ‘제주돌문화공원’에서 배수아 작가의 낭독극이 있었습니다. 그렇게 곳곳에서 『달걀과 닭』을 만난 독자들의 뜨거운 성원을 바탕으로, 난해함의 극치이자, 클라리시 리스펙토르의 대표작인 『G.H.에 따른 수난』을 출간할 수 있었습니다. 『G.H.에 따른 수난』 역시 『달걀과 닭』처럼, 독자들 스스로가, 또 옮긴이 배수아와 독자들이 함께 만나, 같이 읽고 같이 듣고, 같이 느끼는 자리를 마련해 보려 합니다. 이후, 봄날의책, 그리고 행사를 함께 준비하는 동네책방 인스타 등을 통해, 배수아 작가와 독자들의 만남 적극적으로 알리려 합니다.

저자 소개

  • 저자 : 클라리시 리스펙토르
저자 : 클라리시 시르펙토르
1920년 우크라이나에서 태어나 생후 두 달 만에 가족과 함께 브라질로 이민을 가 대부분의 유년 시절을 북동부에서 보냈고, 이후 리우데자네이루로 이주했다. 이탈리아에서 머물던 1944년 데뷔작 『야생의 심장 가까이』로 그라사 아랑냐상을 수상했고, 뒤이어 『어둠 속의 사과』 『단편들』 『G.H.에 따른 수난』 등을 발표했다. 또 『배움 그리고 기쁨의 책들』로 황금돌고래상을 수상했다. 세상을 떠나기 전 마지막 소설인 『별의 시간』은 1977년에, 『삶의 숨결』은 사후에 발표됐다. 생활고와 1967년 화재로 입은 화상의 후유증으로 정신적인 고통을 겪다가 1977년 난소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역자 : 배수아
소설가이자 번역가. 1993년 『소설과사상』에 「천구백팔십팔년의 어두운 방」을 발표했다. 2003년 『일요일 스키야키 식당』으로 한국일보문학상, 2004년 『독학자』로 동서문학상을 수상했다. 소설 『어느 하루가 다르다면, 그것은 왜일까』 『뱀과 물』 『밀레나, 밀레나, 황홀한』 『멀리 있다 우루는 늦을 것이다』 등과 산문집 『처음 보는 유목민 여인』이 있다. 옮긴 책으로 페르난두 페소아의 『불안의 서』, 프란츠 카프카의 『꿈』, 로베르트 발저의 『산책자』, W. G. 제발트의 『현기증. 감정들』, 헤르만 헤세의 『나르치스의 골드문트』 『데미안』 등이 있다.

역자 소개

  • 역자 : 배수아
소설가이자 번역가. 1993년 『소설과사상』에 「천구백팔십팔년의 어두운 방」을 발표했다. 2003년 『일요일 스키야키 식당』으로 한국일보문학상, 2004년 『독학자』로 동서문학상을 수상했다. 소설 『어느 하루가 다르다면, 그것은 왜일까』 『뱀과 물』 『밀레나, 밀레나, 황홀한』 『멀리 있다 우루는 늦을 것이다』 등과 산문집 『처음 보는 유목민 여인』이 있다. 옮긴 책으로 페르난두 페소아의 『불안의 서』, 프란츠 카프카의 『꿈』, 로베르트 발저의 『산책자』, W. G. 제발트의 『현기증. 감정들』, 헤르만 헤세의 『나르치스의 골드문트』 『데미안』 등이 있다.

머리말


역자후기

내가 책을 읽으면서, ‘이 언어는 여성이다!’라고 생각한 책들은 많지 않은데, 리스펙토르의 글, 그리고 특히 이 책 『G.H.에 따른 수난』이 거기에 속한다.


클라리시 리스펙토르(지은이)의 말

이것은 수많은 다른 책들과 다르지 않다. 그래도 만약 이미 영혼의 도약을 경험한 사람들이 이 책을 읽는다면 나는 기쁠 것이다. 그런 이들은 동화된다는 일이, 무엇과의 동화이든간에, 동화되는 대상과 정반대인 성질까지도 관통해야만 하는 점진적인 고통의 과정임을 이미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 이들은, 오직 그런 이들만은 이 책이 그 누구로부터도 아무것도 박탈하지 않는다는 것을 아주 서서히 이해하게 될 것이다.

목차

G.H.에 따른 수난

옮긴이의 말

에니그마 클라리시― 여자가 무엇을 보는지 나는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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