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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자꽃잎 같은 시간들

시리즈 : 시작 시인선 (천년의시작) [300]

임재춘 저 | 천년의시작 | 2020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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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60215054 / 132쪽 128 x 2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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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저자 소개

2003년 『현대시학』으로 등단. 
시집 『오래된 소금밭』 출간. 
한국시인협회 회원. 성천아카데미 회원.

머리말

시인의 말


꽃잎의 비늘
향기로 남아
사그라지는 시간들

시간은 내 곁을 흘러가는 것일까

너를 찾아가고 있는 것일까

그런 순간을
오롯이 바치려 했던
그 시간이 길었다

물고기의 그림자를 뒤집어 본다

책 속에서

바닷가 달력


외포리 횟집 벽에는
바다 달력이 걸려 있다
껌뻑이는 형광등 아래 달력을 차고 노는 바람
무쉬, 사리, 한객기, 대객기, 조금……
물 높이 시간 옆에 날짜별로 가지런히 적혀 있다
하루에 두 번씩
물결의 높이로 적혀 있다
마음의 높이도 하루에 몇 번씩 뒤집혀
그중 높은 물결이 쳐들어온다
건너편 출렁거리는 섬을 보던 헛발질
깊이 나락으로 빠졌는가, 했는데
밑바닥이 솟구치며 뭍으로 올라선다
철썩철썩 맞고 있는 몸
달력도 몸통을 뒤집으며 날개를 퍼덕인다
서로 밀어내며 다투는 시간이
외포리 달력에 묶인 줄을 당겨
울고 있다, 사리 중인 몸

목차

시인의 말

제1부

바닷가 달력\t13
질문의 그늘\t14
도마뱀 각시\t16
치자꽃잎 같은 시간들\t17
말똥\t18
타지에 들다\t20
빈자리\t22
답을 기다리는 사람\t23
그 깊은 잠의 안쪽\t24
외등 아래\t26
나미비아 사막\t27
비를 맞다\t28
백조의 깃털과 균형\t30
당신의 비밀번호\t32
가드너\t33

제2부

꽃밥 한 상\t37
근사한 말밥\t38
감자\t40
불꽃이 아프다\t42
짜깁기 무늬의 기억\t44
일운면 소동리\t46
스칸디나비안 클럽\t48
우기\t50
사라진 다리\t51
가는 남자\t52
농다리\t53
풍속風速\t54
물구나무서기\t55
균형의 저항\t56
지렁이\t58

제3부

나뭇잎 태胎\t61
마당을 건너가는 새\t62
부사발의 밤 기차\t64
정동진 소나무\t66
칼랑위라는 물고기\t67
기운을 다해\t68
물고기 밥상\t70
아비아네 마을\t72
타크메 침묵의 탑\t74
시알크 언덕\t76
무화과나무 그늘과 새\t78
종이배\t80
열 살 나리꽃\t81
파나쉐 향기\t82
사물 친구\t84
둥근 말들\t85

제4부

밑줄을 긋는다\t89
아버지 별\t90
시가 써지지 않는 날\t92
매화 편지\t94
거울의 문\t95
별 정거장\t96
그림자 놀이\t98
나미비아 Dune 45\t100
성묘\t102
근기根氣라는 말\t103
축軸에 기대다\t104
어떤 순간\t106
소리의 정체\t107
흙 한 고봉 올리다\t108
UFO\t110

해설
유성호 기억의 적층에서 피워 올리는 신성과 근기의 시학\t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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