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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더 감수성을 기르는 교육 더불어 살기 위해 필요한 감수성

박상옥, 박신영, 박정훈 외 저 | 민들레 | 2020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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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88613917 / 184쪽 128 x 1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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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저자 소개

역사 에세이스트. 서울에서 태어나고 자랐다. 가정과 학교 등 일상에서 겪는 성차별의 부당함에 일찍부터 눈뜨고 혼자 고민하다보니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잠재적 페미니스트가 되었다. 대한민국에 태어난 보통 여성 수준으로 각종 성추행 피해를 골고루 겪으며 성장했다. 


어렸을 때부터 ‘이야기’와 ‘역사’를 좋아했기 때문에 숙명여대 국문과에 입학했고 사학을 부전공했다. 이때부터 ‘백인 남성’의 시각이 아닌 ‘황인종 여성’의 입장에서 책을 읽고 세상을 바라보게 되었다. 
대하역사소설 작가를 꿈꾸며 평범한 직장인으로 살아가던 중 회사 사장 덕분(?)에 ‘고소장의 달인’으로 거듭나게 되었다. 회사 사장에게 성추행을 당했을 때 처음에는 참고, 이해하고 넘어가려 했으나 자신이 문제제기하지 않아서 다른 여직원들도 연달아 피해를 입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죄책감을 느꼈다. 재발 방지를 위해 가해자의 반성문, 각서만 받고 끝내려고 했으나 가해자와 그 부인이 적반하장 식으로 피해자들을 모욕하자 곧바로 변호사 선임 전에 스스로 고소장 써서 고소했다. 형사?민사 모두 승소했다. 


동료들과 함께 불의에 저항하고, 승리한 경험으로 인해 인생이 바뀌었다. ‘쓸데없이 착했던’ 직장인이 ‘싸움닭 작가’로 거듭나게 된 것이다. 허구한 날 진술서를 써내다보니 글쓰기 실력은 날로 늘었고, 애먼 피해자 후려치는 어이없는 현실의 근본 원인을 찾으려다보니 온갖 역사책과 페미니즘 책을 섭렵하게 되었다. 블로그에 차곡차곡 써내려간 글들이 모여 책이 되었고 어느덧 작가가 되어 있었다. 


서지현 검사의 폭로로 확산된 미투 운동 이후 페이스북에 쓴 글들이 유명해졌고 승리의 경험을 함께 나눴으면 하는 마음에서 『제가 왜 참아야 하죠?』를 썼다. 지은 책으로 여성, 아이 등 약자의 시선과 이야기를 담은 역사 에세이 『백마 탄 왕자들은 왜 그렇게 떠돌아다닐까』, 『삐딱해도 괜찮아』, 『이 언니를 보라』 등이 있다. 


블로그 blog.yes24.com/mkkorean 
페이스북 www.facebook.com/mkkorean 


 

헤드헌터, 번역가, 소설가 등 다양한 직업을 전전하며 살아왔지만 제1정체성은 언제나 ‘엄마’였다. 엄마 경력 12년에 접어들던 어느 날, 좋은 엄마가 되겠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혀 너무 아등바등 살아왔다는 사실을 깨닫고 그때부터 이 글을 쓰기 시작했다. ‘좋은 엄마’란 말의 진정한 의미를 알아내기 위한 고투의 시작이었다. 2013년 《모던 하트》로 한겨레문학상을 수상했고, 이후 장편소설 《잠실동 사람들》, 《맨얼굴의 사랑》을 펴냈다.
서울 경희중 교사 nuri45@sen.go.kr
사람을 가르치는 일의 막중함을 생각하면 부끄럽기만 하다. 풀꽃처럼 여럿 속에 묻혀 그 작은 꽃얼굴을 숨기는 아이들, 한 명 한 명 모두 다 당당하고 고운 저 아이들을 제대로 보아 주겠노라는 다짐으로 나는 ‘풀꽃선생’이다. 1989년 강원도 삼척에서 시작하여 지금은 서울 경희중학교에서 아이들과 함께 국어를 공부하고 있다. ‘좋은 선생님’이 되고 싶은 어마어마한 욕심을 꼭 이루고 싶다.
함께 쓴 책으로 《불온한 교사 양성 과정》이 있다. 
예술사회학 연구자. 모든 종류의 예술을 사랑한다. 미술과 예술 경영을 공부한 후 문화 기획과 문화 교육 분야에서 일했다. 개별의 작품보다 작품을 둘러싼 사회구조와 역사에 관심이 많아 프랑스에서 예술사회학을 공부했다. 지금은 미국에 거주하며 민주적 사회주의 단체인 소셜리스트 얼터너티브Socialist Alternative 회원으로 활동하면서 주로 여성을 비롯한 소수자 인권 운동에 참여하고 있다. 예술과 정치에 대한 글쓰기를 이어 가고 있으며, 저서로는 《여자 사람, 여자》(전자책)가 있다. 현재는 ‘미디어와 여성’에 대한 책을 집필 중이다.
엄마페미니즘 ‘부너미’ 대표. 기혼여성들의 언어를 찾는 글쓰기 프로젝트를 기획하여 『페미니스트도 결혼하나요?』, 『당신의 섹스는 평등한가요?』를 출간했다.
남들보다 조금 늦게 시작한 교직 생활 18년째. 변해가는 세상과 아이들을 따라가지 못하는 교사들의 젠더 감수성에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다.
2015년부터 《오마이뉴스》 기자로 일하고 있다. 운 좋게 ‘페미니즘 리부트’ 시기에 맞춰 일을 시작해 여성들의 목소리를 가감 없이 듣고 쓰면서, 스스로 ‘깨어 있는 남성’이라고 착각했던 지난날을 반성하게 됐다. 남성이라는 이유만으로 주어지는 특권과 부당 이익을 성찰하며, 부끄럽지 않게 살기 위해 노력 중이다. 2018년 제20회 양성평등 미디어상에서 게임 업계 내 여성혐오를 다룬 〈게임회사 여성직원〉 기획으로 보도 부문 여성가족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초등학교 교사. 초등성평등연구회 대표. 『페미니스트 선생님이 필요해』를 공동집필했다.
올해 스무 살이 되었다. 서른여섯 명의 남자 친구들과 하루 열네 시간을 함께 보내던 고2 때 이 글을 썼다. 인권과 교육 문제에 관심이 많다.
농사짓는 교육공동체에서 지내다 그곳을 나와 지금은 자신이 어떤 가치를 추구할 때 즐거운지 탐색하고 있다.
협동조합 ‘성북신나’ 이사장으로 재직 중. 젠더 문제에 관심이 많고, 건강한 인간관계와 조직 문화를 고민하고 있다. 한국여성의전화 성폭력 상담사 과정을 수료했다.
탈학교 1세대로, 십대 소녀들과 연애에 관해 즐겁게 수다를 떨면서 쓴 글을 모아 『아슬아슬한 연애인문학』을 냈다.

민들레 편집장


 

남자 고등학교에서 남학생들과 페미니즘을 함께 공부하고 있다. ‘메갈쌤’이라는 별명이 따라다녀도 10대 남자들의 젠더 감수성을 기르는 일에 정성을 쏟는다.

책 속에서


쉬는 시간이면 복도에 넘실거리는 ‘검은 혀’의 행렬이 이어진다. ㅆ, ㅈ, 개- 이런 말들을 앞뒤에 달고 사는, 언어인지 포효인지 모를 소리를 내뱉는 그들과 부대끼는 일이 힘들다. 최근 그들은 된소리와 거센소리에 더해 엄마욕(패드립)까지 한다. 동성 친구들끼리도 ‘~년’이라 부르면서 여성혐오로 가득한 말을 내뱉는다. 내 가 가슴을 치며 통성기도를 해야 할 지경이다. “내 탓이요, 내 탓이요, 그동안 저는 무엇을 가르쳤을까요.” _ <남중생 언어생활 관찰기> 중

앞으로 남자아이들을 페미니스트로 키우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남성 롤모델’의 역할이 중요하다. 선생님이, 아버지가 페미니스트라면, 어려서부터 보고 배운 것이 있는 아이들은 쉽게 여성혐오적 미디어에 휩쓸리지 않을 터다. 무엇보다 그들이 주변 여성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관계 맺는 방식을 보면서 ‘건강한’ 남성성을 보고 배울 수 있을 것이다. (…) ‘남자어른’들이 먼저 변화하면 ‘남자아이들’도 바뀐다. 페미니스트가 아닌 것을 부끄러워 해야 하는 세상에서는 여성을 대상화하거나 억압하는 남성이 자라날 수 없을 것이다. _ <남성이 왜 페미니스트가 되어야 하냐면> 중

아이들 성교육을 잘 하고 싶다는 마음은 결국 나 자신을 성장시키고 있다. 내가 경험한 지난날의 수치심을 직시하고 그때의 나를 치유할 수 있는 힘이 생겼다. 여성의 몸에 대해, 남성의 몸에 대해 공부하고 서로 지켜야 할 성 예절은 무엇인지, 건강한 관계란 무엇인지 묻고 또 물으며 내 안의 젠더 감수성을 쌓고 있다. 공부할수록 나의 몸과 마음을 있는 그대로 더 사랑하게 되는 것 같다. 억압하고 감춰온 이야기를 당당하고 자연스럽게 말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지만 분명 필요한 일이다. 이렇게 중요한 공부를 왜 이제야 하고 있는지 아쉽지만, 아이들 덕분에 나는 지금부터라도 조금 더 자유로운 사람이 되어가고 있다. _ <자연스러운 성적 대화를 꿈꾸며> 중

세상이 바뀌려면 더 많이 가진 쪽이 더 불편해져야 한다. 성별 권력구도에서는 여전히 기득권을 가진 쪽은 남성이다. 불편함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지금 쥐고 있는 것들을 좀 더 내려놓아야 한다. 관성이 쌓인 어른들에게는 쉽지 않은 일일 것이다. 그러나 10대는 성인에 비해 공감 능력이 탁월하고, 편견이 적으며, 정의감이 강하다. 변화 가능성이 큰 만큼 개선의 여지가 많다. 교사가 새로운 시각, 다른 목소리를 소개하는 것만으로도 학생 스스로 깨우쳐 길을 터나가는 경우가 많다. _ <남학교에서 ‘메갈쌤’이 던지는 질문> 중

목차

엮은이의 말 _ 가랑비에 옷 젖듯 천천히 물드는

1부 기울어진 젠더 교육의 현실

남중생 언어생활 관찰기 | 안정선
10대 남자들의 말 | 서한울
학교 성교육 잔혹사 | 먼저놀아본언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던 젠더 감수성 | 오창민
공동체가 성폭력을 직시하려면 | 신민하
“나는 젠더의식이 부족한 교사다” | 박상옥
‘집에서 논다’는 말이 사라지는 그날 | 정아은
억압받는 존재들의 언어 | 이라영

2부 공생의 기술, 젠더 감수성 교육

타고나는 성, 만들어지는 성 | 장희숙
자연스러운 성적 대화를 꿈꾸며 | 이성경
아버지와 아들을 위한 성교육이 필요합니다 | 박신영
남성이 왜 페미니스트가 되어야 하냐면 | 박정훈
남학교에서 ‘메갈쌤’이 던지는 질문 | 최승범
자기답게 살아가는 힘, 젠더 교육 | 서한솔
마을에서 열리는 아빠들의 페미니즘 공부 | 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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