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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여행

시리즈 : 문지클래식 [7]

홍성원 저 | 문학과지성사 | 2020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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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32037530 / 361쪽 131 x 208 (㎜) / 양장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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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저자 소개

  • 저자 : 홍성원
저자 : 홍성원
1937년 경남 합천에서 태어나 경기도 수원에서 성장했고, 고려대 영문과에서 수학했다. 1961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단편 「전쟁」이 (당선작 없는) 가작으로 뽑힌 후, 1964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단편 「빙점지대」, 월간 『세대』 기념문예에 단편 「기관차와 송아지」, 『동아일보』 장편 공모에 「디데이의 병촌」이 당선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주말 여행』 『무사와 악사』 『흔들리는 땅』 『폭군』 『투명한 얼굴들』, 장편소설 『디데이의 병촌』 『남과 북』 『기찻길』 『마지막 우상』 『먼동』 『달과 칼』 『그러나』 등이 있으며, 대한민국문학상, 현대문학상, 이산문학상을 수상했다. 2008년 5월 1일 지병으로 타계하였다.

책 속에서

“네.”
“댁은 그럴 용기가 있으십니까?”
“그런 걸 댁은 용기라고 부르나요?”
그렇다. 그런 건 용기가 아니다. 용기란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영화 속에서만 보여주는 물건이다. 나는 요즈막 우리 주위에서 용기라는 것을 본 일이 없다. 우리에게 용기가 없는 것이 아니고 보여줄 기회가 없는 것이다.
_「늪」

그는 대개의 서울 시민들이 그렇듯이 절대로 공중들 앞에서는 앞으로 나서지 않기로 하고 있다. 그는 이 아마존족의 후예 같은 억척스런 차장과는 아무 말도 하기 싫다. 그러나 그는 자기 대신 다른 사람, 즉 약간 조급하고 화를 잘 내고 불의를 참지 못하는 어떤 사람이, 자기 대신 나이는 어리지만 베어링처럼 닳고 닳아서 걸핏하면 싸움을 걸려고 하는 이 차장에게 ‘차를 좀 정비해서 다녀라, 이게 굴뚝이지 어디 버스냐’ 하고 호통을 쳐주기를 바란다.
_「즐거운 지옥」 


우리 나이 또래가 자랑할 수 있는 것은 대개 한정된 종류의 퍽 초라한 것들뿐이다. 소주 석 되를 단숨에 마시고, 다방 레지 미스 고와 함께 잤으며, 성당 앞에서 오줌을 쌌고, 해병대 두 명을 직사하게 패주었다는 자랑 정도는 만일 김이 아니라면 내가 먼저 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런 다 아는 자랑들을 우리는 피차 감동하여 듣는 척하기로 약속하고 있다. 이런 자랑을 반박할 만큼 우리 모두에게는 별다른 자랑이 없기 때문이다.
_「무전여행」 

목차

늪
무전여행
프로방스의 이발사
사공과 뱀
즐거운 지옥
괴질
주말여행

해설/내 생각대로 살 수 있을까?_우찬제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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