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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의 전언

시리즈 : 청어 시인선 [180]

김현숙 저 | 청어 | 2020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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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58608668 / 144쪽 145 x 2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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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저자 소개

경북 상주 출생 
김천여자고등학교 졸업 
국가평생교육진흥원 국문학과 졸업 
중앙대학교 예술대학원 문예창작 전문가 과정 재학 
한국문인협회 서울지회 이사 
한국문학비평가협회 사무차장 
한국예총 서울지부 대의원 
한국문화예술저작권협회 회원 


[시집] 
『내 마음의 꽃 등불 되어』 
『꽃의 전언』 


후백 황금찬 문학상 본상 수상

머리말

 

온 세상이 바이러스에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연애하듯이 살고 싶고, 사이다 같은 이야기만 하고 싶은 게 우리의 마음이다.

신록의 계절에 한 줄기 바람은 얼마나 시원한가?

한 구절의 시가 독자에게 따듯한 위로가 되고 희망이 되었으면 한다.

 

2020년 여름

김현숙

 

책 속에서

*꽃의 전언


알스트로메리아, 꽃말은 새로운 만남이야

농장주들은 봄을 기다리고 꽃집 주인은 졸업시즌을 기다리고 당신은 나의 숨은 향기를 꺾고 싶어 하지 경매인들은 사랑의 상향가 낙찰을 기다리지만 간혹 몇 차례씩 유찰되는 봄은 꽃가위로 잘근잘근 향기를 거세당했어

당신은 거짓 유혹을 엉거주춤 못 이기는 척, 눈감고 넘어가다 낭패를 당한 시즌이 있다고 하셨나요?

어린 날 이웃집 할머니 꽃상여가 나갈 때, 습자지로 만든 하얀 꽃송이가 목에 가시처럼 걸려 눈물이 났다는 당신 몸이 달아서 꽃들이 향기를 이식하고 싶어 하네요, 사랑이 별건가요? 느낌의 경계에서, 문 밖과 문 안의 감정을 희롱당하고 싶은 설렘이지요

꽃향기 흩날리며 내 꽃의 중심을 부풀리고 있어요
내 몸의 언어를 터치해 주세요, 당신께 낯선 떨림을 충전해 드릴게요

 

*라일락꽃


대문 안에 누가 사는지가
궁금한 건 아니지만
발걸음을 멈추게 한 건
다 네 탓이다

담장을 버젓이 넘고서
저리도 여린 꽃을 피웠을까?

잡힐 듯 잡히지 않는
꽃가지를 나는 그만
어찌해야 할까요?

까치발 세우고
꽃에게 물어보지만

대답보다도 진한
향기만 보냅니다


 

목차

3 시인의 말

1부 / 나비의 꿈

10 이상한 나무
12 꽃의 전언
13 미슐랭
14 누드화
16 달
17 낙엽
18 차 한잔하실래요
19 벽오동
20 모과
22 식객
24 밥풀떼기
25 틈 2
26 포경 금지령
28 나비의 꿈
30 끈
32 5월의 어머니여
34 내 고향 상주
36 산굼부리
38 겨울 장미

2부 / 중년이라는 꽃

40 바람개비 도시
42 봉제산에서
44 초겨울에 핀, 개나리꽃
45 밀주
46 골동품에 관한 단상
48 군무群舞
50 수덕여관
52 에밀레종鐘
54 동백꽃 질 무렵
55 석등
56 인맥人脈
57 봄
58 소야곡
59 관능官能
60 초분草墳
62 결
64 중년이라는 꽃
66 오늘은
67 내가 좋아하는 사람은
68 스며들다
70 겨울을 품다

3부 / 바다에 잠들다

72 뼈 없는 닭발
74 노을
75 달맞이꽃
76 십자가
78 무덤을 파다
79 바지랑대
80 제3의 눈
82 엄마가 되고 보니
83 도공의 손길
84 봉숭아
85 목선木船
86 뒷담화
88 박제
90 커피
91 늙은 호박
92 능소화 2
93 부석사浮石寺
94 바다에 잠들다
95 단풍
96 라일락꽃

4부 / 아픔보다 더 큰 그리움

98 들길에서
100 자화상自畵像
102 비에 관한 단상
103 햇살
104 홍도에 가면
106 왜목마을에서
107 바이올린을 켜다
108 해빙기解氷期
110 꽃길
111 돌의 미학
112 속초에서의 하루
113 걱정 인형
114 장미의 계절
115 돈
116 산과 사람들
118 아픔보다 더 큰 그리움
119 부탁해
120 은장도

122 해설
짧고 선명한 감성적 문장과 독특한 개성,
향토적 아이덴티티가 주는 긍정 에너지
-이인선(시인, 문학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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