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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복종에 관하여

에리히 프롬 저 | 김승진 역 | 마농지 | 2020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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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96830151 / 116쪽 120 x 1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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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저자 소개

1900~1980. 


프랑크푸르트 암마인 출생. 유대인 가정에서 태어나 프랑크푸르트대학교, 하이델베르크대학교에서 사회학과 심리학을 전공했다. 졸업 후 베를린 정신분석연구소에서 근무했으며, 1929년부터 1932년까지 프랑크푸르트 사회조사연구소의 강사로 있다가 나치스의 대두로 1933년 미국으로 망명, 귀화했다. 이후 컬럼비아대학교, 베닌튼대학교, 멕시코 국립대학교, 예일대학교 등에서 교편을 잡았다. 
에리히 프롬은 한평생 근대인에게 자유의 의미가 무엇인지 물었으며, 소외를 넘어선 인본주의적 공동체를 위해 보이지 않는 우리 마음속의 적과 싸운 사람이었다. 그는 마르크스로부터 사회 구조의 변혁에 대한 감각을, 프로이트로부터 인간의 심연을 분석하고 해방하려는 의도를 배웠다. 방법론적으로는 '사회적 조건'과 '이데올로기' 사이에 '사회적 성격'이라는 개념을 설정하였으며, 이 3자의 역학관계에 의해 역사와 사회의 변동을 파악하고자 했다. 이러한 시도는 사회심리학이라는 새로운 장을 여는 계기가 되었으며 이를 통해 근대 사회의 숨어 있던 성격이 확연히 드러났다. 그는 이 방법론을 적용하여, 납득할 수 없는 무시무시한 광기로 가득 찬 나치즘을 수용하고 지지한 대중들의 심리를 분석하고, 나아가 사회심리학적 시각으로 현대인들의 소외의 양상을 고찰하고 근대적 세계 속에서 인간이 참다운 자기를 실현해가는 길을 찾고자 했다. 이러한 분석을 통해 자본주의 사회야말로 인간을 소외로 몰고 가는 근본적인 틀임이 거듭 밝혀지고, 이를 넘어서고자 할 때 인간 개인의 내면적 해방과 사회구조의 변혁이 동시에 일어난다고 프롬은 역설한다. 이를 통해 인본주의적 공동체를 건설하는 것이 우리들의 임무요 삶의 보람이라는 것이 프롬의 주장이다. 
저서에 《자유로부터의 도피》(1941), 《인간의 자유》(1947), 《건전한 사회》(1955), 《사랑의 기술》(1956), 《선(禪)과 정신분석》(1960), 《인간의 승리를 찾아서》(1961), 《의혹과 행동》(1962) 《혁명적 인간》(1963), 《소유냐 존재냐》(1976) 등이 있다. 


 

역자 소개

서울 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동아일보》에서 경제부와 국제부 기자로 일했다. 이후 환경 불평등과 국제 거버넌스를 주제로 시카고 대학교 사회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 《낭비와 욕망》, 《물건 이야기》, 《플라스틱 사회》, 《가짜 여명》, 《우리를 중독시키는 것들에 대하여》, 《큐브, 칸막이 사무실의 은밀한 역사》, 《문제적 과학책》, 《숨길 수 있는 권리》, 《꼭두각시의 영혼》 등이 있으며, 함께 옮긴 책으로 《헝그리 플래닛》, 《칼로리 플래닛》 등이 있다.

책 속에서


P. 13 어떤 사람이 오로지 복종만 할 수 있고 불복종은 할 수 없다면 그는 노예다. 오로지 불복종만 할 수 있고 복종은 할 수 없다면 그는 반항꾼이다. 혁명가와 반항꾼은 다르다. 반항꾼은 분노와 실망, 억울함에 추동되어 행동할 뿐 신념이나 원칙의 이름으로 행동하지는 않는다.


P. 17 불복종을 할 수 있으려면, 혼자가 되고 오류를 저지르고 죄를 범할 용기가 있어야 한다. 그런데 용기만으로는 충분치 않다. 어머니의 무릎과 아버지의 명령을 벗어나 온전히 성숙한 인간 개인으로 서야만, 그렇게 해서 스스로 느끼고 사고할 역량을 획득해야만, 권력자에게 ‘아니오’라고 말할 용기, 즉 불복종할 용기를 가질 수 있다.


P. 35 어쩌면 인간의 역사는 복종의 행위로 종말을 고하게 될지 모른다. ‘국가의 주권,’ ‘민족의 명예,’ ‘군사적 승리’와 같은 낡은 물신에 복종하는 권위자들이 자신과 자신이 숭배하는 물신에 복종하는 사람들에게 내리는 명령에, 절멸의 버튼을 누르라는 명령에 복종하는 행위로 말이다.


P. 65 인간은 자기 자신으로부터 소외되어 자기 손으로 만들어낸 것들 앞에 머리를 조아린다. 자기가 생산한 것들 앞에, 국가 앞에, 자신이 만든 지도자들 앞에 머리를 조아린다.


P. 86 사회주의적 산업주의에서는 경제적 생산성이 아니라 인간적 생산성을 가장 높은 수준으로 달성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는 노동과 여가 모두에서 인간이 자신의 에너지를 가장 많이 쓰는 방식이 그에게 유의미하고 흥미로운 방식이어야 한다는 의미다. 그 방식은 지적, 정서적, 예술적인 역량을 포함해 그의 인간적인 역량 모두의 발달을 돕고 자극할 수 있는 것이어야 한다. 


P. 106 사회주의는 사회 경제적·정치적 프로그램으로만 그치는 것이 아니다. 이것은 인본주의적인 프로그램이며 인본주의의 이상을 산업사회의 조건에서 실현하려는 것이다. 사회주의는 근본적radical이어야 한다. 근본적이 된다 함은 철저히 뿌리에 도달한다는 의미이며 그 뿌리는 인간이다.

목차

1장 심리적·도덕적 문제로서의 불복종
2장 예언자와 사제
3장 인류여 번성하라
4장 인본주의적 사회주의
옮긴이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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