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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를 위한 인간

원제 : Man for himself (1947년)

에리히 프롬 저 | 강주헌 역 | 나무생각 | 2018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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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62180259 / 376쪽 / 452g / 135 x 2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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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에리히 프롬의 <자유로부터의 도피> 의 후속편!

자신의 삶을 책임질 수 있는 능력은
자기를 위한 인간이 되고자 하는 용기에 달려 있다.

당신은 혼자서 설 수 있는가. 당신은 어떻게 홀로 우뚝 설 것인가.

《뉴욕포스트》는 에리히 프롬을 동시대의 가장 독창적이고도 용감한 학자 중 한 명으로 꼽는다. 《자유로부터의 도피》에 이어 1947년에 집필된 이 책 《자기를 위한 인간》에서 인간에 대한 그의 해석에는 인간 본성에 대한 시대를 꿰뚫는 통찰이 담겨 있다. 또한 인간의 자율성과 이성에 반하는 보편적이고 권위주의적인 윤리를 용기 있게 비판하고 인본주의적 윤리학의 타당성을 재확인한다.

“그대들의 이웃 사랑은 그대들 자신에 대한 잘못된 사랑이다. 그대들은 자신으로부터 이웃에게로 도피하며, 그 행위를 그대들의 미덕으로 삼고 싶어 한다. 그러나 나는 그대들의 헌신의 정체를 꿰뚫어 본다. 그대들은 홀로 우뚝 서지 못하고 자신을 충분히 사랑하지도 않는다.”(니체)

에리히 프롬은 이 책에서 개인을 외부의 권력에 종속시키는 철학적 전통에 반박하기 위해 니체의 말을 인용하였는데, 이는 독립적 자아로 살아가지 못하고 스스로 행복을 포기해버리는 현대인의 혼란을 잘 나타낸 것이라 하겠다. 물론 다른 사람을 향한 사랑과 자신을 향한 사랑이 같지 않다는 니체의 이분법을 프롬은 동의하지 않았다. 니체가 공격한 ‘사랑’은 인간의 강점에 뿌리를 둔 사랑이 아니라 인간의 유약함에서 비롯된 사랑이기 때문이다. 인간 존재에 대한 무한한 신뢰와 애정을 가지고 프롬은 ‘자기애’에 대한 잘못된 의미를 밝히고, 진정한 자기애가 실현될 때 타인에 대한 사랑으로도 연결된다는 관점을 피력했다.
자기중심주의가 보편적 행복의 기초라는 생각이 경쟁 사회의 기본 원칙이라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러나 동시에 우리 사회는 이기적으로 살아서는 안 된다는 윤리의식도 함께 교육하고 있다. 이 모순된 가르침이 현대인을 혼란과 죄책감, 그리고 무력감에 빠뜨리는 가장 중대한 원인임을 에리히 프롬은 논박하며 불합리하고 모순된 가치 판단의 문제를 짚고 인본주의적 윤리에 대한 타당성을 객관적으로 전개해 나간다.

자신의 양심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일 준비가 되어 있는가
《자기를 위한 인간》에서 에리히 프롬은 인본주의적 윤리학의 타당성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윤리적 행동의 원천들을 인간의 본성 안에서 찾아낼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한다. 도덕적 규범들이 인간의 내재된 특성에 바탕을 두고 있으며, 그 규범들을 위반하는 경우 인간은 정서적이고 정신적인 붕괴를 겪게 된다는 것도 입증한다.
여기에서 에리히 프롬이 강조한 것은 현대사회에서 양심과 윤리의 개념이 변질되어 전달되고 있다는 것이다. 현대사회에서 받아들여지고 있는 ‘양심’은 권위주의적 양심이다. 외적인 권위체, 예컨대 부모와 국가 같은 권위체의 마음속에 자리 잡은 목소리가 ‘양심’인 것이다. 권위주의적 양심이 지배하면 사람들은 자신의 독자성을 희생하며 권위체에게 종속되고, 그 일부가 되고자 노력한다. 반대로 프롬이 주장하는 인본주의적 양심은 어떤 사람에게나 존재하고, 외적인 제재와 보상에 영향을 받지 않는 목소리, 요컨대 우리 자신의 목소리다. 양심은 우리 자신에 대한 우리 자신의 반응이며, 자신에게로 되돌아가 생산적으로 살아가며 충만하고 조화롭게 발전하도록 촉구하는 ‘참자아’의 목소리다. 이런 점에서 왜곡되지 않은 본래의 양심은 우리의 온전함을 수호하고, 우리 자아를 떳떳하게 보장하는 능력이다.
프롬이 주장하는 인본주의 윤리학에서 최고의 가치는 자신을 사랑하는 ‘자기애’이며, 독립적인 개인으로서 자기를 바로 세우는 것이다. 어떤 권위체에도 종속되거나 휘둘리지 않고, 더욱 합리적이고 객관적인 원칙을 내면에서 찾는 것이다. 자유를 두려워하고 자기파괴에 매몰된 현대인들에게 이 책은 시대를 뛰어넘어 또다시 귀중한 질문을 던질 것이다. 당신은 지금 내면의 진짜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있는가?

저자 소개

1900~1980. 


프랑크푸르트 암마인 출생. 유대인 가정에서 태어나 프랑크푸르트대학교, 하이델베르크대학교에서 사회학과 심리학을 전공했다. 졸업 후 베를린 정신분석연구소에서 근무했으며, 1929년부터 1932년까지 프랑크푸르트 사회조사연구소의 강사로 있다가 나치스의 대두로 1933년 미국으로 망명, 귀화했다. 이후 컬럼비아대학교, 베닌튼대학교, 멕시코 국립대학교, 예일대학교 등에서 교편을 잡았다. 
에리히 프롬은 한평생 근대인에게 자유의 의미가 무엇인지 물었으며, 소외를 넘어선 인본주의적 공동체를 위해 보이지 않는 우리 마음속의 적과 싸운 사람이었다. 그는 마르크스로부터 사회 구조의 변혁에 대한 감각을, 프로이트로부터 인간의 심연을 분석하고 해방하려는 의도를 배웠다. 방법론적으로는 '사회적 조건'과 '이데올로기' 사이에 '사회적 성격'이라는 개념을 설정하였으며, 이 3자의 역학관계에 의해 역사와 사회의 변동을 파악하고자 했다. 이러한 시도는 사회심리학이라는 새로운 장을 여는 계기가 되었으며 이를 통해 근대 사회의 숨어 있던 성격이 확연히 드러났다. 그는 이 방법론을 적용하여, 납득할 수 없는 무시무시한 광기로 가득 찬 나치즘을 수용하고 지지한 대중들의 심리를 분석하고, 나아가 사회심리학적 시각으로 현대인들의 소외의 양상을 고찰하고 근대적 세계 속에서 인간이 참다운 자기를 실현해가는 길을 찾고자 했다. 이러한 분석을 통해 자본주의 사회야말로 인간을 소외로 몰고 가는 근본적인 틀임이 거듭 밝혀지고, 이를 넘어서고자 할 때 인간 개인의 내면적 해방과 사회구조의 변혁이 동시에 일어난다고 프롬은 역설한다. 이를 통해 인본주의적 공동체를 건설하는 것이 우리들의 임무요 삶의 보람이라는 것이 프롬의 주장이다. 
저서에 《자유로부터의 도피》(1941), 《인간의 자유》(1947), 《건전한 사회》(1955), 《사랑의 기술》(1956), 《선(禪)과 정신분석》(1960), 《인간의 승리를 찾아서》(1961), 《의혹과 행동》(1962) 《혁명적 인간》(1963), 《소유냐 존재냐》(1976) 등이 있다. 


 

역자 소개

한국외국어대학교 불어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교 대학원에서 석사 및 박사 학위를 받았다. 프랑스 브장송 대학교에서 수학한 후 한국외국어대학교와 건국대학교 등에서 언어학을 강의했으며, 2003년 ‘올해의 출판인 특별상’을 수상했다. 뛰어난 영어와 불어 번역으로 정평이 나 있는 그는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며, ‘펍헙(PubHub) 번역 그룹’을 설립해 후진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습관의 힘』 『잭 웰치의 마지막 강의』 『문명의 붕괴』 『촘스키, 누가 무엇으로 세상을 지배하는가』 『재레드 다이아몬드의 나와 세계』 『제3의 성공』 등 100여 권이 넘는 책을 번역했고, 『기획에는 국경도 없다』 『번역은 내 운명』(공저)을 썼다.

책 속에서

P.18 : 사물에 대한 지배력은 커져가지만 개인적인 삶에서나 사회적인 삶에서는 무력감에 시달린다. 또한 자연을 정복하기 위한 새로운 수단을 끊임없이 구상해내지만 우리 현대인은 무수한 수단들의 틈에서 갈피를 잡지 못하는 지경에 이르고 말았다. 그 수단들에 존재 의미를 부여하는 궁극적인 목적, 즉 ‘인간 자신’을 상실했기 때문이다. 우리는 자연의 주인이 되었지만 자신의 손으로 만들어낸 기계의 노예로 전락했다. 결국 물질에 대해서는 많이 알지만 인간다운 삶과 관련된 근본적이고 가장 중요한 의문에 대해서는 무지한 실정이다. 인간이란 무엇이고, 어떻게 살아야 하며, 우리 내면에 존재하는 엄청난 에너지를 생산적으로 방출하고 활용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제대로 모른다.

 

P.34 : 인본주의적 윤리는 인간 중심적이다. 그렇다고 인간이 우주의 중심이라는 뜻은 아니다. 가치 판단을 비롯해 어떤 식으로든 판단을 내릴 때는 물론이고 심지어 감각적으로 지각하는 경우에도 인간은 자신의 특이성을 반영한다는 점에서, 또한 오직 그런 이유에서만 개개인의 가치 판단은 유의미하다는 점에서 인간 중심적이란 것이다. 요컨대 인간은 ‘만물의 척도’다. 인본주의는 기본적으로 인간이라는 존재보다 소중한 것은 없고 고귀한 것도 없다고 전제한다.

목차

서문

01 문제의 제기

02 인본주의적 윤리학

01 인본주의적 윤리와 권위주의적 윤리
02 주관주의적 윤리와 객관주의적 윤리
03 인간 과학
04 인본주의적 윤리의 전통
05 윤리학과 정신분석학

03 인간의 본성과 성격
01 인간의 존재 조건
02 인격

04 인본주의적 윤리의 문제
01 이기심과 자기애와 자기 관심
02 양심, 자신으로의 회귀
03 쾌락과 행복
04 신앙과 성격 특성
05 인간에게 내재한 도덕력
06 절대적 윤리와 상대적 윤리

05 우리 시대의 도덕적 문제

옮긴이의 글
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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