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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것들은 골목이 되어갔다

시리즈 : 천년의 시조 [6]

김연미 저 | 천년의시작 | 2020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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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60214958 / 120쪽 128 x 2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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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시인의 말 오래도록 그곳에 있었으니 더 맑아지리라. 흐르지 못한 시간을 애써 변명하며 내 안에 무언가 쌓이는 게 있으리라 막연한 기대를 놓지 못하고 있었는데…… 오래도록 머물러있다는 것은 주변에 그만큼의 울타리를 치고 있었다는 사실을 아프게 깨달아야만 했다. 오래된 골목에도 꽃은 피고 소실점 속으로 사라진 것들의 행방을 마음에서 찾는다. 어느새 한 점 점이 된 나.

저자 소개

서귀포시 토산 출생
2009년 『연인』에 시조로 등단
2010년 ‘역동문학상’ 우수상 수상
2014년 『바다 쪽으로 피는 꽃』 시집 출간
현재 <젊은시조문학회>, <한국작가회의> 회원
33383331@hanmail.net

머리말

시인의 말


오래도록 그곳에 있었으니
더 맑아지리라.

흐르지 못한 시간을 애써 변명하며
내 안에 무언가 쌓이는 게 있으리라
막연한 기대를 놓지 못하고 있었는데……

오래도록 머물러있다는 것은
주변에
그만큼의 울타리를 치고 있었다는 사실을
아프게 깨달아야만 했다.

오래된 골목에도
꽃은 피고
소실점 속으로 사라진 것들의 행방을
마음에서 찾는다.

어느새
한 점 점이 된
나.

책 속에서

골목의 봄


오래된 것들은
골목이 되어갔다
직선의 도로 날에 잘려 나간 마을 안쪽

윤색된
기억의 빛깔은
늘 찬란한 봄이었다

생애의 비밀 문자 주름살로 위장하고
자벌레 걸음으로 시간의 경계를 넘는
할머니 뒷모습에도 나른함이 따르고

여기서 거기까지
몇 생을 돌아야 할까
작아지던 골목이 한 점 점이 될 때

터질까
사라져버릴까
꽃망울 만개한 봄.

목차

시인의 말

제1부

골목의 봄\t13
올레, 외로움의 시작점\t14
너울성 파도 \t15
업사이클링\t16
닫혀 있다\t17
미스 페레그린과 이상한 아이들의 집\t18
농부의 자서전\t19
산수국 피는 길\t20
여기가 거기였을까\t21
살아온 날들 쪽으로 술잔이 기울었다\t22
숨은 그림 스케치\t24

제2부

닻이 있는 풍경\t27
오래된 비\t28
수월봉 바람맞이\t30
빈 의자\t31
성산 그 집\t32
소라 굽는 여인\t34
한대오름 가는 길\t35
성산 일출\t36
거슬러서 거슨새미\t37
매봉을 오르다\t38
기다리던 것이 정말 너였을까\t39
두모악의 가을\t40

제3부

노루귀 산천\t43
멸치 떼\t44
북촌 팽나무\t45
이덕구를 만나다\t46
2016, 수선화 \t48
뫼비우스의 띠\t49
2016, 겨울 바다\t50
교래 까마귀\t51
별자리를 찾아서\t52
바다의 혓바닥\t53
냉이꽃 지는 봄\t54
묘의 급\t55
너븐숭이 수선화\t56

제4부

어쩌다 오른\t61
이중섭, 양하꽃으로 피어난\t62
요양원 담쟁이\t63
그 사람\t64
푸른 지문의 숲\t65
가을에\t66
토박이 안개\t67
겨울로 가는 비\t68
남수각 소묘 5\t69
불면증이 오는 뒷골목\t70
홀로 깊어지는 섬\t71
시\t72

제5부

장마\t75
비닐을 내리다\t76
안개의 그림\t77
연밥, 암호를 풀다\t78
감물 들이기\t79
뼈대를 세우다\t80
겨울 텃밭\t81
쇳소리로 울다\t82
잔돌이 되어\t84
어느 날 문득 내 궤도에서 발견된 미확인 소행성 \t86
겨울나무\t87
달맞이꽃\t88


해설
박진임 삶과 꿈과 역사, 그리고 빈칸으로 남은 음보 하나\t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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