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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8989004276 / 80쪽 213 x 23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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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리즈] 예술가 이야기 [13]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한국 현대 건축을 이야기할 때 첫머리에 나오는 김수근의 삶은 제법 많이 알려져 있지만, 그 사실에 가려서 묻혀버린 이야기들도 많습니다. 아름답게 포장하기 위해 가려진 경우도 있고, 포장을 벗겨내기 위한 칼질에 잘려난 경우도 있지요. 그러나 이것은 단지 김수근에게만 해당되는 이야기는 아닐 것입니다. ‘예술가 이야기’는 뛰어난 예술가의 삶과 그의 예술 세계를 통해 다양한 예술 분야를 소개하는데 목적이 있습니다. 한 사람의 예술가를 위대한 인물로 추켜세우려는 것이 아니고, 그 예술 세계를 파헤쳐 비판하려는 것도 아닙니다. 지은이 ... 한국 현대 건축을 이야기할 때 첫머리에 나오는 김수근의 삶은 제법 많이 알려져 있지만, 그 사실에 가려서 묻혀버린 이야기들도 많습니다. 아름답게 포장하기 위해 가려진 경우도 있고, 포장을 벗겨내기 위한 칼질에 잘려난 경우도 있지요. 그러나 이것은 단지 김수근에게만 해당되는 이야기는 아닐 것입니다. ‘예술가 이야기’는 뛰어난 예술가의 삶과 그의 예술 세계를 통해 다양한 예술 분야를 소개하는데 목적이 있습니다. 한 사람의 예술가를 위대한 인물로 추켜세우려는 것이 아니고, 그 예술 세계를 파헤쳐 비판하려는 것도 아닙니다. 지은이 황두진은 이 책에서, 사실에 근거한 객관적인 묘사로 김수근을 소개합니다. 탁월한 건축가였던 김수근을, 한국 건축을 발전시키고 우리 문화를 진정으로 사랑했던 예술가 김수근을 소개하면서 그가 이룩한 업적과 잘못한 실수까지 담담하게 설명합니다. 또한 건축 관련 전문서적에서나 대할 수 있었던 ‘올림픽 체조 경기장’, ‘경동교회’, ‘한계령 휴게소’, ‘청주박물관’ 등의 실물 사진을 통해 김수근의 대표적인 건축물을 진지하게 감상하도록 편집했습니다. 그리고 건축 설계 과정의 스케치와 설계 도면들을 적절히 곁들이면서 꼼꼼하고 친절한 설명을 덧붙여 건축에 대한 이해를 도왔습니다. 건축가의 사소한 면면을 엿볼 수 있는 사진들에서는 인간 김수근의 매력도 느낄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현대 건축물 중 가장 한국적이고 우수한 작품으로 꼽히는 ‘공간 사옥’을 집중 조명한 책 속 부록은 건축을 살펴보는 재미와 건축 사진의 아름다움까지 즐길 수 있게 합니다.
둘러싸여 있으나 막히지 않은 공간
많은 생각을 하며 자신을 가다듬은 김수근은 현대적이면서도 우리의 전통을 담아낸 건물을 선보였습니다. 바로 서울 원서동 창덕궁 옆에 있는 아주 특별한 건물 '공간'입니다. 크지도 화려하지도 않은 '공간'은 한국을 대표하는 현대 건축물의 하나로 손꼽힙니다. '공간'은 '둘러싸여 있되 결코 막히지 않은 곳'을 말하며 김수근이 1972년에 새롭게 설립한 자신의 건축설계사무소의 이름이기도 합니다.
1971년에 시작되어 1977년까지 2단계에 걸쳐 완성된 공간 사옥은 가장 김수근다운 건축물이라 할만합니다. 꼼꼼히 둘러볼수록 더욱 재미있는 건물이지요. 밖에서는 내부가 짐작되지 않아 사람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건물 안으로 들어가 보고 싶게 합니다.
낮지만 답답하지 않은 천장, 좁지만 불편하지 않은 계단, 작은 공간과 큰 공간의 연결. 공간 사옥 안을 돌아다니다 보면, 우리나라의 옛 정원이나 김수근이 자랐던 북촌의 뒷골목을 산책하는 기분이 듭니다. 건물 안으로 마당이 들어와 있고 그 마당을 건물이 다시 둘러싸고 있습니다. 어디가 밖인지, 어디가 안인지 구분하기 어렵습니다. 공간 사옥의 안팎을 돌아다니노라면, 구석구석 숨겨진 이야기들이 하나 둘 들려오는 것 같습니다.
사람에게 재미와 편안함을 동시에 주는 공간. 이런 공간을 김수근은 어머니의 뱃속 같은 공간이라 하여 '모태 공간'이라 하였습니다. 이것은 우리나라에서 만들어진 독창적인 건축 이론이기도 합니다. 웅장하고 과시적인 건축을 즐겨 했던 김수근이 어떻게 자기만의 건축 세계를 찾아냈는지 우리는 공간 사옥을 통해서 알 수 있습니다. 자신의 체험과 관찰은 그에게 깊은 영향을 주었습니다. 김수근에게 공간 사옥은 어려서부터 겪었던 북촌과 한옥에서의 삶이 현대와 조화롭게 결합된 결과였습니다. 거대하고 화려한 여느 건물보다 우리 마음에 친근하게 다가오는 공간 사옥은 우리나라 문화의 가능성이 한자리에 모인 기념비적인 건물입니다.
(본문 34~37쪽)
건축가 김수근의 이야기를 쓰며
내 몸에 맞는 동네, 북촌
세상의 화폭에 꿈을 담는 건축
일본으로 떠나다
국회의사당 설계자가 되어
젊음과 패기를 담은 건물들
사람과 일과 문화가 모이는 도시
새로운 미래의 도시, 여의도
한국의 건축가로 거듭나다
둘러싸여 있으나 막히지 않은 공간
예술인들의 사랑방 공간
하늘 아래 펼쳐진 거대한 텐트
따스하고 표정이 많은 벽돌
벽돌이 만든 특별한 공간 경동교회
건축 설계의 시작, 자연
자연과 문화 속에 짓는 집 박물관
끝나지 않은 열정
한 그루 나무 같은 사람
부록
공간 사옥이 지어지기까지
공간 사옥 구석구석 둘러보기
김수근 선생님이 설계한 그 밖의 건물들
건축가 김수근의 한평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