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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또다시 같은 꿈을 꾸었어>의 작가 스미노 요루의 ‘집단 따돌림’을 파헤친 문제작 사춘기 시절, 다들 한번쯤은 그래본 적이 있을 것이다. 괜히 눈에 띌까봐 좋아하는 옷 대신 평범한 옷을 입거나, 좋아하지도 않는 가수를 좋아하는 척 하거나, 사실은 집에 있고 싶은데 친구들 무리에서 소외될까봐 함께 나가 논다거나. 또래 집단에서 소외되고 싶지 않아서 자신을 억누르고 남에게 억지로 맞춰주던 바로 그때 그 시간들. <밤의 괴물>이 환기시키는 순간은 바로 그 순간이다. 비록 학창시절을 다루고 있지만 풋풋한 청춘 따위는 없다. 오히려 자신과 다른 존재를 향해 악의를 고스란히 쏟아내는 아이들만이 있을 뿐이다. 누구나 알고 있고, 누구나 거쳐 왔고, 누구나 느껴본 적 있을 학교라는 공간의 잔인함과 폐쇄성, 그리고 ‘다름’에 대한 적의. 그 속에서 그저 눈에 띄고 싶지 않다는 일념으로 살아가는 한 소년이 있다. 그는 밤마다 괴물로 변하지만 낮에는 반에서 소외되고 싶지 않아서 친구들이 하는 짓을 따라한다. 스스로는 옳지 않다는 것을 알아도, 수많은 ‘어쩔 수 없어’를 되풀이하며. 다리가 여섯 개, 눈이 여덟 개, 꼬리는 네 개인 ‘밤의 나’와 아무렇지도 않게 동급생의 소중한 물건을 밟아 부수는 ‘낮의 나’. 과연 진짜 괴물은 어느 쪽일까.
역자후기
그들이 제각각 품고 있는 두려움을, 잘못으로 내달린 이유를 정면으로 바라보고 상상력을 발휘해 깊이 공감한다. 그리고 괴물과 인간 사이를 오가며 머뭇거리고 고민하는 한 사람 한 사람의 2주일을 독자들이 그려낼 수 있게 이 작가는 여지를 남겨둔 것이 아닐까. 우리들 모두가 그야말로 별일도 아닌 “안녕?”이라는 인사를 주고받을 줄 아는 친구들이 되는 결말, 그 힘겨운 첫걸음을 떼는 용기를 가질 줄 아는 주인공이 되는 해피엔딩의 아름다운 상상력을 위해서.
스미노 요루(지은이)의 말
<밤의 괴물>은 수많은 사람에게 전하고 싶다기보다 ‘너에게만 전해지기를’이라는 마음으로 썼습니다.
밤의 괴물
옮긴이의 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