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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게해의 시대 고대 그리스 문명의 충돌, 자유를 향한 끝나지 않은 싸움

송동훈 저 | 시공사 | 2020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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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52770097 / 432쪽 152 x 2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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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반디앤루니스 리뷰

이 책은 문명탐험가 송동훈이 전개하는 고대 그리스 세계의 치열한 투쟁사다. 신화의 바다 에게해를 둘러싸고 자리 잡은 고대 그리스에서는 자유를 쟁취하기 위한 싸움이 끊임없이 이어졌다. 이 500여 년의 전쟁 끝에 남은 것은 지금까지 이어지는 ‘민주주의’와 ‘시민 의식’이라는 인류 최고의 가치다. 현장감 넘치는 역사 이야기가 단연 돋보이는 《에게해의 시대》는 페르시아 전쟁부터 펠로폰네소스 전쟁, 알렉산드로스의 대단한 진격에서 헬레니즘 세계의 전장까지 꼼꼼하게 훑으며 무수히 충돌하던 문명들을 생생하게 그렸다. 뜨겁게 맞부딪히는 격전의 순간에서 세상의 인식을 뒤바꾼 거대한 전쟁의 역사를 읽는다.


출판사 리뷰

“지금이야말로 자유를 위해 일어날 때다” 고대 그리스 문명의 격돌, 500년에 걸친 방대한 전쟁사 이 책은 페르시아 전쟁, 펠로폰네소스 전쟁, 알렉산드로스 전쟁, 헬레니즘 전쟁 등 기원전 6세기부터 기원전 1세기까지 500년에 걸쳐 에게해 주변에서 일어난 굵직한 문명의 충돌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개한다. 또한 그 사이사이에 벌어진 크고 작은 거의 모든 전쟁을 다루면서 각각의 전쟁이 어떻게 맞물렸는지를 알리며 독자로 하여금 큰 그림을 볼 수 있게 했다. 이렇게 상세히 국지전을 다루는 방식은 그동안 펠로폰네소스 전쟁, 알렉산드로스 전쟁 등 하나의 획을 그은 전쟁만을 다룬 기존의 책들과 차별성을 지닌다. 폴리스들이 각자의 가치를 기반으로 충돌하며, 때로는 소멸하고 때로는 제국을 건설해나가면서 가져온 파장을 탁월한 이야기꾼 송동훈 특유의 섬세하지만 과감한 필체로 그려냈다. 저자는 큰 스케일의 사건을 속도감 있게 전개하는 가운데 그 안에서 지금과 맞닿은 의미를 찾을 수 있는 장면을 엄선했다. 마치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스토리텔링과 긴박한 공방은 보는 이의 눈을 뗄 수 없게 한다. 교과서에 자주 등장하는 페르시아, 아테네, 스파르타, 마케도니아, 코린토스, 테베부터 시라쿠사, 에피담노스, 포티다이아, 암피폴리스, 플라타이아이, 미틸레네, 멜로스 등 이름조차 생소한 폴리스들의 흥망성쇠는 전쟁사의 이면을 적나라하게 드러낸다. 또한 크세르크세스, 레오니다스, 페리클레스, 알렉산드로스부터 옥타비아누스, 안토니우스, 클레오파트라까지 한 시대를 수놓은 영웅들, 소크라테스, 아리스토텔레스 등 위대한 철학자, 헤로도토스, 투키디데스 등 당대의 역사가들의 업적을 그저 나열하지 않고, 시대의 한가운데서 이름을 남기지 않은 이들과 함께 활약하는 모습을 그렸다. 저자가 새롭게 조명한 역사 속 인물들은 단순한 평면적인 캐릭터가 아니라 살아 숨 쉬는 한 인간으로 독자에게 다가간다. 이 책에는 영원한 라이벌 아테네와 스파르타의 이야기는 물론, 알렉산드로스의 동방 원정, 알렉산드로스의 죽음 이후 분열하고 다시 엮이며 역사를 탄생시키는 이들의 박진감 넘치는 서사가 이어진다. 전쟁 영웅으로 주목받아온 사람들의 행적을 시대와 정치 속에서 다시 읽음으로써 위대한 지도자의 등장을 좀 더 면밀하게, 객관적으로 살펴보는 중요한 관점이 녹아 있다. 전쟁에 얽힌 개개인의 욕망이 당대 정세와 긴밀하게 연결되어 결국 새로운 시대가 탄생하고 저물었음을 흥미로운 시선으로 보여준다. “전쟁은 이제 시작일 뿐이다” 민주주의를 위한 싸움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저자는 시공간적으로 먼, 에게해 전쟁의 역사를 왜 알아야 하는지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역설한다. 이 투쟁의 시대가 낳은 결과가 전 인류에게 시민의 역할과 자유를 선사했고, 지금의 민주주의가 성립되도록 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빼놓지 않고 집중해서 다루는 것은 강자의 다툼 사이에 희생된 작은 폴리스와 그곳의 시민으로 살아가던 사람들이다. 이러한 개개인의 작은 투쟁사를 반드시 기억해야 함을 강조한다. 강대국 사이에서 휩쓸릴 수밖에 없는 우리나라는 불확실한 시대를 헤쳐 나가고 있고, 그 안에서 개인의 활약이 무엇보다 소중하기 때문이다. 소리 없이 사라진 폴리스들처럼 비극적인 결말을 맞지 않도록 깨어 있기를, 민주주의와 자유의 수호를 다시 한 번 당부한다. 이 책은 고대 그리스의 전쟁사를 전반적인 맥락으로 짚어내기 때문에 세계사를 처음 읽는 독자에게 입문서로서 손색이 없다. 또한 우리 사회의 청년들에게 자유와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피 흘린 사람들을 잊지 않도록 하는, 세상을 보는 넓고 깊은 눈을 가지도록 안내하는 소중한 역사 교양서다.

저자 소개

  • 저자 : 송동훈
저자 : 송동훈
문명탐험가. 12년 동안 조선일보에서 기자로 일했고 사회부, 정치부, 경제부, 산업부를 거쳤다.
2009년 독립해 역사와 사람, 사회와 세상을 알기 위해 책을 읽고, 여행한다. 그렇게 얻은 지식과 관점을 다른 사람들과 나누기 위해 강연하고, 책을 쓴다. 신세계그룹과 함께 인문학 중흥을 위한 프로그램 ‘지식향연’을 기획했고 진행하고 있다. 한국과 세상을, 세상과 한국을 연결하는 바르고 튼튼한 다리가 되는 것이 인생의 목표다.
연세대학교에서 정치외교학을, 동대학 국제학대학원(GSIS)에서 국제정치학을 공부했다.
저서로는 《송동훈의 그랜드투어》 서유럽·동유럽·지중해 세 편과 《세계사 지식향연》 영국-스페인 편, 《대항해시대의 탄생》이 있다.

책 속에서

인생이란 내일을 알 수 없는 것이기에 죽기 직전까지는 행복했다고 말할 수 없다. _23쪽

페르시아 제국은 머지않아 그리스계의 작은 폴리스들로부터 도전받게 된다. 선두에는 민주주의라는 낯설고 기이한 제도를 만들어낸 아테네라는 폴리스가 서 있을 터였다. 페르시아는 물론이고 그 이전 1,000년 동안 중동의 어떤 제국도 눈여겨보지 않았던, 아니 눈여겨볼 필요가 없었던 보잘것없는 폴리스가. _29쪽

그렇게 아테네는 살아남았다. 무적이라 여겼던 페르시아군을 상대로 싸워 완벽하게 이긴 것이다. 자유와 민주주의는 지켜졌다. 동시에 민주주의의 아테네는 그리스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폴리스임을 용기로 증명했다. 그러나 전쟁은 이제 시작일 뿐이었다. _59쪽

난공불락의 성벽을 가진 아테네! 그들이 아무리 육지에서 잘 싸운들, 아티카의 농촌을 파괴한들, 궁극적인
승리는 아테네의 것이 될 수밖에 없음을 페리클레스는 자신했다. 아테네 민회는 페리클레스의 전쟁에 대한 전망과 승리에 대한 확신을 공유했다. 또한 스파르타의 어떤 요구도 들어주지 않겠다고 결의했다. 스파르타 사절단은 빈손으로 귀환했다. 아니, 그리스 세계에 거대한 재앙이 될 전쟁을 한가득 들고 돌아갔다. _153쪽

“적의 수가 많다고 겁먹지 마라. 수가 많아도 서로 가까이 닻을 내릴 수가 없으니 매번 소수만이 싸우게 될 것이다. 적국의 해안에 상륙해본 경험이 있는 아테네인이라면 상대편이 해변에 버티고 서서 두려움에 굴복하지 않고 자신의 위치를 지킨다면, 누구라도 배에서 육지로 오르기란 불가능하다는 것을 잘 안다. 그러니 꿋꿋이 버텨라.” _192쪽

스파르타의, 아테네 제국과 스파르타 동맹 간의 전쟁은 끝이 났다. 승자가 처음 내세웠던 ‘그리스 세계의 자유’라는 명분은 실현되지 않았다. 그렇다면 무엇을 위한 전쟁이었을까? 긴 전쟁 끝에 가까스로 찾아온 평화의 시기는 짧았다. 그렇다면 무엇을 얻었단 말인가? 전쟁은 그저 승자와 패자만을 남겼다. 그 대가로 그리스 문명의 위대함과 숭고함을 송두리째 앗아갔다. 비루한 전쟁이었다. _239쪽

알렉산드로스가 죽음을 앞둔 것이라면, 병사들에게는 왕의 마지막을 지켜볼 자격이 있었다. 병사들은 무장을 해제하고 가벼운 옷차림으로 한 사람씩, 천천히 왕의 침상 옆을 지나갔다. 알렉산드로스는 간신히 눈짓을 하거나 고개를 끄덕여 전우들과 인사를 나눴다. 병사들과의 작별을 마지막으로 알렉산드로스는 의식을 잃었다. 기원전3 23년 6월 11일 저녁, 알렉산드로스가 죽었다. 한마디만을 남겼다.
“가장 강한 자에게.” _310쪽

안티파트로스에게 항복 조건을 알려달라고 요청했다. 허무한 종말이었다. 아테네와 아테네의 자유는 전사하지 않았다. 조용히 자연사했을 뿐이다. _337쪽

목차

머리말

페르시아 전쟁
기원전 546년 사르디스 리디아가 멸망하고 페르시아가 일어서다
기원전 509년 아테네 최초의 민주주의 국가가 탄생하다
기원전 490년 마라톤 인류 최초의 시민군, 세계 제국에 맞서 이기다
기원전 480년 테르모필레 스파르타의 300 전사, 자유를 위해 죽다
기원전 480년 살라미스 민주주의에 의한, 민주주의를 위한 전쟁이 시작되다
기원전 479년 플라타이아이 스파르타의 창, 페르시아를 향하다

펠로폰네소스 전쟁
기원전 478년 델로스 아테네, 해양 제국을 향해 나아가다
기원전 439년 사모스 아테네 제국의 힘이 절정에 이르다
기원전 432년 스파르타 스파르타와 아테네, 전쟁을 결심하다
기원전 429년 아테네 페리클레스가 죽고, 아테네가 흔들리다
기원전 427년 미틸레네 수많은 폴리스가 비참한 운명에 처하다
기원전 422년 암피폴리스 브라시다스와 클레온이 죽고, 가짜 평화가 찾아오다
기원전 414년 시라쿠사 아테네의 대규모 원정이 실패로 돌아가다
기원전 406년 아르기누사이 아테네가 패배하고, 스파르타가 승리하다

알렉산드로스 전쟁
기원전 371년 레욱트라 스파르타의 패권이 무너지다
기원전 338년 카이로네이아 마케도니아가 그리스 세계의 패권을 장악하다
기원전 334년 그라니쿠스 알렉산드로스의 동방 원정이 시작되다
기원전 331년 가우가멜라 페르시아를 정복하고 인도로 나아가다
기원전 323년 바빌론 알렉산드로스, 불멸의 존재가 되다

헬레니즘 전쟁
기원전 323년 라미아 아테네의 항복으로 찬란한 폴리스 시대가 끝나다
기원전 321년 나일강 후계자들, 알렉산드로스의 시신을 두고 싸우다
기원전 301년 입소스 하나의 제국이 깨지고, 세 왕국이 살아남다
기원전 168년 피드나 로마가 마케도니아를 멸망시키다
기원전 31년 악티움 헬레니즘 시대가 가고 로마의 시대가 열리다

맺음말
찾아보기 / 참고 문헌 / 그림 및 사진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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