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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04921872 / 306쪽 128 x 1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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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리즈] 밥도둑 약선 요리왕 [6]
반디앤루니스 리뷰
가프 현대 판타지 소설. 유치원 편식 교정 요리사로 희망이 절벽인 삶을 살던 3류 출장 요리사. 압사 직전의 일상에 일대 행운이 찾아왔다. "인류 운명 시스템으로부터 인생 반전 특별 수혜자로 당첨되었습니다. 운명 수정의 기회를 드립니다. 현자급 세 전생이 이룬 업적에서 권능을 부여합니다."
"요리 시조의 전생으로부터 서른세 가지 신성수와 필살기 권능을 공유합니다. 원조 대령숙수의 전생으로부터 식재료 선별과 뼈, 씨 제거법 권능을 공유합니다. 조선 후기 명의의 전생으로부터 식치와 체질 리딩의 권능을 공유합니다." 동의보감 서른세 가지 신성수를 앞세워 요리의 역사를 다시 쓰는 약선요리왕. 천하진미인가, 천하명약인가? 치명적 클래스의 셰프가 왔다.
출판사 리뷰
[Notice!]
[=System stand by time 09:44 am.]
[=Subject: 인류 운명 시스템, 쪽박 운명 수정 기회 부여 추첨.]
[=Today Target 그룹: 생애 윤회 장바구니에 성인(聖人)급 또는 현자급 수정여의주 1개 이상 소유자.]
[=System start.]
[=운명의 괘 변경 특권 부여 서버 실행.]
비빗.
[10010100101100101011…10101001110010101010100010110011001……1000101010101101010101010101011001010100…………0101……………010.]
비빗.
[=실행 완료.]
[=당첨 지역: Asia, Korea, 서울.]
[=당첨자 이민규, 윤회 넘버. 106,965,964,963, 다섯 번째 생애 윤회 중.]
[=현생 직업: 3류 출장 요리사.]
[=선택 완료.]
[=인생 역전을 위한 총 운명 괘 탐색 수행.]
[=Start.]
비빗.
守分在家 自然有福(수분재가 자연유복).
守分安居 一家泰平(수분안거 일가태평).
靑山流水 不息歸海(청산류수 불식귀해).
堀井見水 勞後有得(굴정견수 노후유득).
吉星照門 晩得登科(길성조문 만득등과).
桃李逢春 花開成實(도이봉춘 화개성실).
비빗.
[=운명의 괘 탐색 완료.]
[=수정될 운명 운세.]
[1) 吉星照門 貴人相對―길성이 문에 비치니 귀인과 대면하리. 고귀한 이들을 만나 큰 도움을 받게 되리라.]
[2) 陰陽和合 萬物化生―음양이 화합하니 만물이 화생하누나. 안과 밖에서 화합하니 만사 대박 형통하리라.]
[=대상자에게 권능 부여 프로그램을 실행합니다.]
비빗.
[운명 수정 서버 실행 00:55분 전.]
[대한민국 서울 강북.]
다닥다다닥!
칼질 소리가 리드미컬하게 울렸다. 이민규의 4층 옥탑방. 칼 소리 리듬을 따라 이민규의 모습이 보였다.
[운명 수정 서버 실행 00:50분 전.]
머리 위에 뜬 운명의 타이머를 볼 수 있을 리 없는 민규, 남북 정상회담 만찬장의 수석 셰프라도 되는 양 궁중요리 레시피를 암송했다.
‘소고기를 솔잎처럼 야들야들 가늘게 썰어 만든 육면을 메인으로 세팅하고, 닭살 만두소에 만두피 세 귀를 즈르잡아 맞물어 만든 변시만두를 서브 메인으로, 민어 부레를 원통으로 씻어 다진 버섯과 고기를 양념하여 부레에 넣고 부드럽게 쪄낸 부레찜을 제1찬. 야들야들한 오이로 만든 막강 식감 향과저로 제2찬, 채 익기 전의 푸른 산초 열매를 간장에 담가 만든 산초장아찌를 제3찬으로 삼아 상큼하게 미각을 띄우고…….’
상상 속의 요리는 만한전석이라도 되는 듯 계속 폭주했다.
‘우뭇가사리로 만든 우무정과에, 여물기 전의 들깨송이를 떼어 찹쌀 풀을 발라 말렸다가 튀겨낸 고소, 바삭한 들깨송이부각으로 청각, 후각, 미각을 트리플로 플러스시키고, 절구에 찧은 찹쌀떡을 정갈하게 썰어 꿀을 살짝 발라 청태 고물에 굴려 묻혀내고 계란 지단과 고추채 지단을 올린 화병으로 시선 강탈, 앵두 씨 빼고 꿀에 조려 녹말을 더해 만든 앵두편과 오미자로 만든 오미자편에 수정과 한 잔으로 피날레를 삼으면 북한 지도자뿐 아니라 그 어떤 세계 정상의 입맛이라도…….’
녹아버리지.
보글보글!
물 끓는 소리가 정상들의 박수 소리처럼 들렸다.
쇳소리 텅!
이민규.
상상의 마무리와 함께 식재료 다듬던 칼을 도마 모서리에 찍었다. 폼 하나는 죽여줬다.
그사이에 약선 무도라지 요리가 완성 단계에 이르렀다. 의욕은 여전히 청와대 만찬 테이블 위에 가 있었다. 백악관 만찬에도 가고 중국의 댜오위타이로도 달렸다.
민규 뒤로 창백한 종규가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