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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형공장

엘리자베스 맥닐 저 | 박설영 역 | B612북스 | 2020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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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98427283 / 566쪽 135 x 2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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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인형 가게’에서 도망친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 가장 두드러진 주제는 여성의 자율권이다. 아이리스는 젊은 여성이라는 이유로 사회로부터 구속당하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자아를 실현하려는 끈질긴 탄성과 집요한 욕망을 원동력 삼아 앞으로 나아간다. ≪인형공장≫은 세상에 이름을 떨치고 싶은 욕망과 구속에서 벗어나려는 한 여자의 처절한 몸부림을 다룬다. 파트리크 쥐스킨트의 《향수》나 제시 버튼의 《미니어처리스트》, 이모젠 허미스 고워의 《The Mermaid and Mrs. Hancock》를 사랑하는 독자들의 가슴을 설레게 할 만한 책이다. 작품에 전반적으로 깔린 어둡고 퇴폐적인 분위기는 미헬 파버르의 《The Crimson Petal and the White》와 새라 워터스의 소설들을 연상시키면서도 현대적인 감성으로 시종일관 빛난다. *‘라파엘전파’의 뮤즈로 남기보다 진정한 화가를 꿈꾼 여인, ‘엘리자베스 시달(리지 시달)’ 1849년 런던의 한 모자가게에서 일하던 리지 시달은, 제도권 미술에 반발하며 이전의 순수의 시대로 돌아가자고 주장하던 라파엘전파형제회의 눈에 띄어 모델로 발탁된다. 당시 모델은 창녀나 다름없는 취급을 받았다. 리지는 모델을 서지 않아도 되는 형편이었지만 화가가 되고자하는 열망 때문에 이들의 제안을 받아들인다. ≪햄릿≫을 소재로 한 그림 <오필리아>가 그의 대표작이다. 리지는 라파엘전파형제회의 일원 가브리엘 로세티의 모델을 서다 결국 화가의 꿈을 포기하고 그와 결혼한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비극적인 결말을 맞이하고 만다. 저자 엘리자베스 맥닐은 그의 안타까운 삶을 모티브로 ≪인형공장≫을 썼다.

저자 소개

  • 저자 : 엘리자베스 맥닐
저자 : 엘리자베스 맥닐
스코틀랜드 태생인 엘리자베스 맥닐은 런던 동부의 라임하우스에 거주하는 도예가입니다. 자신의 정원 모퉁이에 작은 스튜디오(www.limehouseceramics.com)를 차려서 일하고 있습니다. 한때 옥스퍼드대학에서 영문학을 전공했지만, 몇 년 전 런던으로 나와 일을 시작했습니다. 2017년에 이스트 앵글리아 대학에서 창의적 글쓰기로 문학 석사를 수료하였고, 같은 대학에서 말콤 브래드버리 장학금을 받았습니다.

역자 : 박설영
서강대학교 영미어문학부 졸업. 동국대학교 영상대학원 영화학 석사 졸업. 동국대학교 영상대학원 영화학 박사 수료. 동국대학교 ‘영화의 이해’ 강의. 동국대학교 프로젝트 연구원 및 보조연구원. 다큐멘터리 〈그녀들의 졸업장〉 제작 PD(채널 ETN 방영). 단편영화 〈난 아니에요〉 한영 자막 번역. 장편영화 〈헬로우 마이 러브〉 한영 자막 번역(전주영화제 출품). 단행본 ≪일본섹스시네마≫ 공역. 단행본 ≪오헨리 단편선≫ 번역.

역자 소개

  • 역자 : 박설영
서강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했다. 동국대학교 영화영상학과에서 석사학위를 받았고,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출판사에서 저작권 담당자로 일했으며, 현재는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 《오 헨리 단편선》 《디저트의 모험》 《궁극의 탐험》 등이 있다.

책 속에서

“사일러스는 박제된 멧비둘기를 손바닥 위에 올려놓고 책상 앞에 앉아 있었다. 지하실은 무덤처럼 괴괴하고 고요했다. 천천히 드나드는 숨결에 새의 깃털이 흔들릴 뿐이었다.” -p21

“소년이 마대자루 끈을 풀기 시작했다. 사일러스의 눈동자가 소년의 손가락을 좇았다. 자루 안에 갇혔던 공기가 밖으로 새어나왔다. 달큼하면서도 지독한 고기 비린내. 적어도 개 두 마리라고 사일러스는 생각했다. 하지만 다리를 들어 올린 뒤에야 목덜미가 하나밖에 없다는 걸 알아차렸다. 목이 하나. 머리도 하나. 두개골은 아직 여물지 않았다. 사일러스는 숨이 막혔다. 웃음이 절로 났다.” -p26~27

“왼쪽 강아지의 복부를 살짝 절개하고 균일하게 힘을 가하며 가죽을 벗겼다. 치아 사이로 얕은 숨이 식식거리며 새어나왔다. 가죽과 그 아래 장기에 구멍을 내지 않으려고 신중을 기했다. 땅거미가 깔리기 시작할 무렵, 결국 가죽을 온전한 한 조각으로 벗기는 데 성공했다.” -p42

“요즘은 온통 거짓투성이에요. 우리는 요즘처럼 배경이 거무죽죽하고 맥 빠지는 그림이 아니라, 더러운 발을 한 예수를, 턱에 사마귀가 난 요셉을 그리고 싶은 거예요. 그게 진짜니까. 작품에 생명을 불어넣는 거죠.” -p138

“아이리스는 살면서 한 번도 선택이라는 사치를 누려본 적도, 인생을 바꿀 권리가 있다고 느껴본 적도 없었다.” -p140

“아이리스는 자신의 그곳을 수치스럽고, 은밀하고, 숨겨야 하는 원초적인 부위로 여기도록 배웠다. 하지만 이제 그 모든 게 음모처럼 느껴졌다. 그녀를 위협하던 그 덫이 이토록 매혹적인 거라고 누구도 말해주지 않았다.” -p333

“그들에게 아이리스는 재미로 바라보고 만질 수 있는 대상이었다. 그들이 허리에 팔을 두르면 친근함의 표시였고, 귓전에 휘파람을 불거나 강제로 볼에 입을 맞추면 추켜 세워준 것이니 감사해야 할 일이었다. 아이리스는 그런 남자들의 관심을 고마워하면서도 동시에 슬쩍 거부해야 했다. 관심을 부추기면서도 그 관심을 거절해야, 순수함과 선의에 의심을 불러일으키지 않았고 남자들을 무시한다는 인상도 주지 않았다.” -p379

“설터 부인은 여전히 반은 인간이고, 반은 알약이야?” “아편 때문에 헛것을 보는 게 부쩍 심해졌어. 오늘 아침에는 도자기 인형이랑 애정 행각을 벌였다고 나를 꾸짖지 뭐야.” -p389

 


 

목차

한국어판
저자서문
프롤로그

1장. 사일러스 리드의 진기한 박물 가게/소년/설터 부인의 인형 가게/강아지/화가/만국박람회/소매치기/만금박람회/prb/언쟁

2장. 메갈로사우르스/서신/팩토리/편지 두 통/울새/관/자황색과 심홍색/사자/나비장신구/호수의 스케이터/여왕/빈민굴/바다소 상아 치아/웜뱃의 한탄/웜뱃의 한탄/달빛/유사/꽃잎/목동/한 아이/편지들/클로드/오명/실비아/나비/뼈/신사/응시/표/수정궁/로즈/칼/특별 초대전/눈높이/박제 쥐/옥상/지하실/치아/리뷰와 답장/병/에딘버러/역마차/벼룩/럼리 코트/짐마차

3장. 세주르/적막/카라멜 트러플/쇄골/블루베리/예복/벗/어둠/마담/기주마르/짐승/구슬 눈/건포도 번/초인종 줄/비둘기/왕립 미술원/물/바늘/나비 진열장

에필로그
감사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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