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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또 다른 시선 내 삶을 위한 작은 창

정유진 저 | 토담미디어 | 2020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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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62490860 / 212쪽 152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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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책 속에서 감독은 김민희의 주인공 캐스팅에 대해 영화, ‘화차’를 보고 결심했다고 한다. 하지만 구태여 영화 속의 연기만을 보지 않더라도 이 영화, ‘아가씨’에는 어쩌면 가장 뛰어난 모던미를 갖춘 배우가 아닐까 하는 다수 비평가들의 생각이다. 어설퍼 보이는 히데코의 일상들이 김민희의 차분함과 냉철함으로 소름 돋게 업그레이드 시킨다. 그럼에도 영화는 자연스럽지 못한 몇 장면에서 관객들의 마음을 만족시키지는 못했다. 예를 들면, 하정우의 정사신이다. 그는 아가씨를 녹이기 위해 키스를 하고 가슴을 주무르고 갖은 노력을 해보지만 관객들의 시선에서는 어색하고 민망하기 짝이 없다. 가슴을 만지는 게 아니라 왼손이 김민희의 가슴에 조심스럽게 올려놓고 스크린에서 보이지 않게 어떻게든 막아보려 노력하는 게 역력했다. 백작이 아닌 하정우가 김민희라는 여배우를 보호하고 배려하기 위한 신으로 보일 뿐이다. 그는 정사신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았고 최고의 배우를 감독 박찬욱이 망쳐놓은 건 아닌지 모르겠다는 생각마저 들 정도였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나홍진 감독의 영화, ‘추격자’에서 연쇄살인범인 지영민을 연기한 하정우는 소름 돋는 연기로 관객을 숨죽이게 했다. 그런 내면의 깊은 연기까지 소화해내는 배우의 저력을 갖고 있었지만 정사신은 그에게 무리였다. 백작이라는 호칭도 그다지 어울리지 않아보였고 차라리 못된 사기꾼이면 나을 뻔하다. 먹방의 지존으로 숙희 앞으로 걸어가며 사과를 베어 무는 장면이 남자답고 하정우 다운 매력이 순간 튀어나왔다. - 「아가씨」 일부

저자 소개

한국문인협회, 한국수필가협회, 국제펜클럽회원이며 서초문인협회, 새한국문학회, 뿌리문학회원이다. 현재 종합문예지 《한국문인》 편집상임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도서출판 뿌리》 편집장으로 일하고 있다. 2004년부터 여러 문예지에 영화평론을 써왔으며 종합문예지 《뿌리》에 영화산책을 고정 연재하고 있다. 저서 《남자의 오월》 에세이가 있으며 공저 《결혼의 조건》 《금오도로 보낸 편지》 《봄날 꿈속에서》 《어둠속의 미학》 《낯설음과의 대화》 외 다수가 있다. 2005년 새 한국문학상을 수상하였다

머리말

지은이의 말


영화는 작품마다 성격이 다르다. 감독의 연출과 투자제작자의 취향에 따라 조율되기 때문이다. 영화는 상당히 까다롭고 위험하고 거기에 현실적인 소스가 뿌려져야 완성되는 지능적인 예술이라 할 수 있다. 제작비도 투자사의 조건에 따라 비율이 나눠진다.
주인공들의 캐스팅이 배역과 맞아야 하고 웃기는 말 같지만 운도 따라야 한다. 때문에 화면으로 비춰지는 카메라의 기술은 그에 상응하는 영상기법을 선보여야 살아남는 세계다. 가장 중요한 것은 감독들이 메시지 전달에 있어서 관객의 마음에 울림을 불어넣을 수 있어야 한다. 이런 다양한 욕구를 분석하고 영상기법에 활용된 과학적인 분석도 더불어 찾아내 비평을 가하는 게 평론가의 일이다. 그럼에도 나는 그렇게 하지 못했음을 인정한다. 영화를 보면서 논평 거리를 찾다가도 감독이나 제작진, 배우들의 노고가 떠오르기 때문이다. 평론이 대순가.
좋은 작품이란 한 개인이 만족하면 그 사람에겐 최고의 가치로 인정되는 이유다. 어찌됐건, 나는 또 다른 영화책을 내기로 작정했다. 이 서문을 읽고 있는 그대를 믿고 말이다.

책 속에서


감독은 김민희의 주인공 캐스팅에 대해 영화, ‘화차’를 보고 결심했다고 한다. 하지만 구태여 영화 속의 연기만을 보지 않더라도 이 영화, ‘아가씨’에는 어쩌면 가장 뛰어난 모던미를 갖춘 배우가 아닐까 하는 다수 비평가들의 생각이다. 어설퍼 보이는 히데코의 일상들이 김민희의 차분함과 냉철함으로 소름 돋게 업그레이드 시킨다. 그럼에도 영화는 자연스럽지 못한 몇 장면에서 관객들의 마음을 만족시키지는 못했다.
예를 들면, 하정우의 정사신이다. 그는 아가씨를 녹이기 위해 키스를 하고 가슴을 주무르고 갖은 노력을 해보지만 관객들의 시선에서는 어색하고 민망하기 짝이 없다. 가슴을 만지는 게 아니라 왼손이 김민희의 가슴에 조심스럽게 올려놓고 스크린에서 보이지 않게 어떻게든 막아보려 노력하는 게 역력했다. 백작이 아닌 하정우가 김민희라는 여배우를 보호하고 배려하기 위한 신으로 보일 뿐이다. 그는 정사신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았고 최고의 배우를 감독 박찬욱이 망쳐놓은 건 아닌지 모르겠다는 생각마저 들 정도였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나홍진 감독의 영화, ‘추격자’에서 연쇄살인범인 지영민을 연기한 하정우는 소름 돋는 연기로 관객을 숨죽이게 했다. 그런 내면의 깊은 연기까지 소화해내는 배우의 저력을 갖고 있었지만 정사신은 그에게 무리였다. 백작이라는 호칭도 그다지 어울리지 않아보였고 차라리 못된 사기꾼이면 나을 뻔하다. 먹방의 지존으로 숙희 앞으로 걸어가며 사과를 베어 무는 장면이 남자답고 하정우 다운 매력이 순간 튀어나왔다.
- 「아가씨」 일부

목차

CHAPTER 01
아가씨
로마
더 와이프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
가버나움
디바인스
부탁 하나만 들어줘
셰이프 오브 워터: 사랑의 모양
코코

CHAPTER 02
올 더 머니
12번째 솔저
계춘할망
미 비포 유
더 페이버릿: 여왕의 여자
찰리와 초콜릿공장
헌터 킬러
완벽한 타인

CHAPTER 03
돌로레스
오베라는 남자
우리는 형제입니다
더 파운더
그린북
형
스틸 앨리스
빅토리아 & 압둘
주키퍼스 와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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