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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86129241 / 270쪽 152 x 2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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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술/대중문화 > 영화 > 영화이론/비평/역사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이제 우리에게 영화는 현실 저 건너편에 있는 ‘어떤 것’이 아니다. 어느덧 일상이고 삶의 일부분이 되어버린 지 오래다. 영화를 보는 ‘눈’도 일상화되었고 그만큼 다양해졌다. 여기 영화를 읽는 하?나의 ‘눈’이 있다. 이번에 정유진은 사회문화적이거나 영화사적인 분석, 말하자면 전문가연 하는 평론을 애써 피하고 있다. 그것들을 외면하는 것이 아니고 그저 따듯한 시각으로 평범한 관객의 입장에서 편하게 접근하고자 의도할 뿐이다. 그만큼 이 책에 나오는 스물다섯 편 영화들의 장르도 다양하다. 전형적인 평론의 틀에서 보다 자유롭다. 전문 비... 이제 우리에게 영화는 현실 저 건너편에 있는 ‘어떤 것’이 아니다. 어느덧 일상이고 삶의 일부분이 되어버린 지 오래다. 영화를 보는 ‘눈’도 일상화되었고 그만큼 다양해졌다. 여기 영화를 읽는 하나의 ‘눈’이 있다. 이번에 정유진은 사회문화적이거나 영화사적인 분석, 말하자면 전문가연 하는 평론을 애써 피하고 있다. 그것들을 외면하는 것이 아니고 그저 따듯한 시각으로 평범한 관객의 입장에서 편하게 접근하고자 의도할 뿐이다. 그만큼 이 책에 나오는 스물다섯 편 영화들의 장르도 다양하다. 전형적인 평론의 틀에서 보다 자유롭다. 전문 비평가의 입장이 아니라 최대한 일반 관객의 입장에서 바라본 영화이야기. 그만큼 편안하고 쉽게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들이다. 한 수 가르치고 깨우쳐주는 평론을 기대한다면 서점에 다른 많은 평론집들이 기다리고 있다. 그렇지만 친구와 영화에 대한 수다 한 판 떨고 싶다면 정유진과 만나기를 권한다. 오랫동안 영화평론을 해 오고 여러 권의 평론집을 가지고 있는 저자의 내공은 만만치 않지만 이번에는 그저 편하게 이야기하고 있다. 영화관을 나오며 마음에 맞는 친구와 줄거리, 배우, 감독에 대한 가벼운 감상을 나누며 나누는 뒷담화도 관객의 즐거움이리라. 부디, 영화 안에서 편안해지시라.
영화에 대한 글을 쓴지 십여 년이 되었다. 지금은 기억에도 없는 수많은 영화들이 스쳐가고 오래 전에 보았지만 아직도 뇌리에서 상기되는 작품들이 많다. 첫사랑의 상처를 고스란히 담은 윌리엄 워즈워드의 명작 「초원의 빛」이 원작인 영화에서 주인공 버디(워렌비티 분)는 사랑하던 디니를 배반한다. 충격을 입은 디니(나탈리 우드 분)를 보며 함께 분노의 시간을 보냈던 기억도 새삼 떠오른다.
불멸의 작품들은 자꾸 회상되어 평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드는 힘이 있다. 세월이 흘러도 변함없는 감독과 배우들의 스타근성이 영화에 대한 집중도를 높여준 것이 아닌가 싶다. 영화를 글로 표현하면서 많은 작품을 보았다. 쓰고 다시보고 그러다보면 엉키는 순간도 있다. 그럴 때마다 한계를 느끼고 답답할 때도 있었지만 멈출 수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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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이제 대중과의 소통에 있어 중요한 매개체이며 사회의 문화텍스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스크린 속의 영상들은 상상의 문을 두드리게 하고 사람들은 화려한 액션과 실제를 방불케 하는 CG에 열광한다. 영화의 세계는 실존이며 미래이고 환상의 접목이다. 하나의 시퀀스에 문학이 있고 철학이 있으며 과학과 다양한 예술작품이 내포되어 그 위상을 높인다. 어린이들이 뽀로로에 열광했듯이 청소년들은 인터스텔라와 같은 다양한 SF영화를 보고 미래과학의 무한함을 꿈꾼다. 영상의 힘은 실로 대단하다.
카메라는 높은 곳에서 비즐러의 내면과의 갈등을 처연하게 바라만 본다. 그런데도 관객은 화면 속에서 시선을 뗄 수가 없다. 비즐러의 창백한 연기를 놓치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짧지만 강한 스토리가 매력적인 연출이었다.
감독은 또한 국가의 체제가 아무리 강력하다 하더라도 결국, 사람의 감성이 승리한다는 것을 전하고자 한다. 어떤 사람도 비즐러의 고문에 입을 열지 않은 사람이 없다. 그는 자신이 저지르는 악행에 대해 죄의식도 없었다. 국가에 협조하지 않는 국민은 모두가 죄인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을 뿐이었다.
슈타지 소속 대부분의 요원이 인간성을 잃어버렸다. 빙하처럼 마음이 얼어붙은 비즐러가 예술에 대해 빠져들면서 조금씩 국가에 반하는 행동을 하게 된다. 이에 대해 감독은 비즐러의 삶에 앵글을 맞춘다. 비즐러의 냉혹한 연기가 극의 반전을 끌어올리는데 단단히 한몫하고 있다. 영상이 화려하거나 거창한 숏도 보이지 않는다. 감독의 연출력과 배우들의 연기력은 관객을 몰입하게 만든다.
비즐러 역의 울리히 뮤흐는 내면연기의 대가다. 그의 무표정 연기는누구도 대신할 수 없을 것이다. 차가운 방에서 헤드폰을 끼고 도청삼매경에 빠져있다. 죄책감은 전혀 없다. 당을 위한 요원이 있을 뿐이다. 잔인한 슈타지인 그는 인간이 가진 성선설이란 애초에 해당이 안 되는 사람이다. 그에겐 성악설이 어울려 보인다. 개인의 삶 자체가 없으며 국가와 당 체제에 충성하는 것이 인생의 전부였다.
그는 드라이만과 동료들, 크리스타의 예술세계를 보면서 국가의 잘못된 사상에 자신을 바치는 무의미한 삶을 돌아보게 된다. 차츰 인간의 삶을 돌아보게 되고 선한 사람으로 치환되어가는 과정이 가슴 시리다. 비즐러는 악랄하지만 연극배우 크리스타의 팬이다. 도청을 하면서 드라이만과 크리스타의 사랑에 점차 본분을 잃어가고 그들의 일상에 흡수되어간다.
이것은 비즐러도 예술을 사랑하는 평범한 남성이라는 의미다. 감시대상인 크리스타를 짝사랑하며 그녀의 고통에 공감대를 느낀다. 슈타지로서 엄청난 잘못이고 일탈이며 감방 감이다.
― 「#02_타인의 삶」 중에서
목차
#01 상의원
#02 타인의 삶
#03 그레이트 뷰티
#04 노예 12년
#05 미하엘 콜하스의 선택
#06 브로크백 마운틴
#07 죽은 시인의 사회
#08 피에타
#09 굿, 바이
#10 웨이 백
#11 베스트 오퍼
#12 관상
#13 씨민과 나데르의 별거
#14 나를 찾아줘
#15 비긴 어게인
#16 어톤먼트
#17 은교
#18 그녀에게
#19 차가운 장미
#20 페이스 오브 러브
#21 7번방의 선물
#22 리스본행 야간열차
#23 5일의 마중
#24 선택
#25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