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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60214880 / 120쪽 130 x 2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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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이강산 시인은 우리 시대의 진정한 예인이다. 자신만의 암실, 절대고독의 암실에서 부조리한 세상을 재구성한다. 상투적인 빛과의 단절을 통해 새로운 통정을 꿈꾼다. 그리하여 문장은 빛나고 시의 농도는 더 웅숭깊다. 때로는 행과 행 사이가 너무 깊어 난해한 듯하다가 ‘달방 월세는 18만원, 그녀의 몸값은 3만원’에서처럼 어느새 울컥, 살갑게 다가앉는다. 자주 아프고 슬프지만 톱 장수 이 씨, 그의 아버지는 이 세상 곳곳에 살아있다. 카메라로 시를 찍고 소설을 담아내는 그는 “고향여인숙 9호실”의 “마지막 손님”이다. “외로워야 먼 길이 가까워”진다는 것을 진작에 알아챈 시인, “백 년쯤 홀로 견딜 만하겠다”는 시인이 이 세상 그 어디에 또 있으랴. 이강산 시인, 그는 철거촌과 여인숙을 흑백사진으로 담아내는 마지막 목격자이자 우리 시대의 소중한 증인이다. ―이원규(시인) 책 속에서 탁류 흐린 기억들이 나를 맑게 한다 기억의 탁류에 휩쓸려 여기까지 왔다 오는 동안 자정自淨을 거듭했으니 나 한 컵 따라서 마실 만하겠다
시인의 말
사람의 말이 한 마디도 닿지 않는 날이 늘어간다.
외연도 동백처럼 홀로 붉어지는 날들이다.
길 떠나면 어디서든 섬이 되고
어디서든 내가 피고 진다.
2020. 연두 곁에서
이강산
흐린 기억들이 나를 맑게 한다
기억의 탁류에 휩쓸려 여기까지 왔다
오는 동안 자정自淨을 거듭했으니
나 한 컵 따라서 마실 만하겠다
시인의 말
제1부
심연\t13
연두\t14
시간을 굽다 \t15
향나무\t16
사과 모과\t18
백발이 아름다운 이유 \t20
향수 경매장 \t21
하모니카를 찾아서 \t22
완장 \t24
여름은 겨울이다\t26
오늘\t27
홍어\t28
장미여인숙\t30
소라사진관\t31
맑은소머리국밥 \t32
당신을 외운다 \t33
제2부
첫 배를 타야겠다\t37
손님\t38
벚꽃 식당\t40
욕\t41
이쁜이 유감 \t42
고구마 호수\t44
탁류\t46
송이도\t47
바람 행주\t48
물병\t49
곡우穀雨\t50
문어 양말\t52
즐거운 예감\t53
마침, 뻐꾸기가 운다 \t54
석류 \t56
제3부
섬\t59
을녀\t60
풍탁風鐸\t62
능청에 대하여\t63
여지\t64
가시나무 \t66
꽃병\t67
순정한 시간\t68
음모\t70
숙취\t71
밥솥\t72
목련 주사酒邪 \t74
수\t75
통정痛情\t76
내가 짧아졌다\t78
살구\t79
제4부
무러볼말\t83
살구씨, 살구 씨\t84
톱 장수 이 씨가 살아있다고 믿는 세 가지 이유\t85
무조건 자유\t86
금요일은 분홍이다\t87
빙어 이불\t88
이것저것 \t90
자진自盡\t92
길은 뒤에 있다\t93
장마\t94
멍게의 방 \t96
석화\t98
이명꽃\t99
적상산赤裳山\t100
해설
이명원 존재의 시원으로 회귀하는 시간\t1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