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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62472196 / 80쪽 167 x 2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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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디앤루니스 리뷰
깔끔한 척, 우아한 척, 잘난 척하는 지저분 씨 가족의 더럽랜드 여행기!
‘척’하기 바쁜 가족의 판타스틱 휴가가 시작된다!
깔끔한 척, 우아한 척, 잘난 척하기 좋아하는 지저분 씨 가족이 새로 생긴 워터파크 더럽랜드로 휴가를 떠납니다. 그곳에서 특별한 휴가를 보내고 다시 집으로 돌아온 이들은 이제 휴가를 떠나기 전과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살아갑니다. 자기중심적이고 위선적이던 지저분 씨 가족은 어떻게 변했을까요? 지저분 씨 가족이 타인과 적극적으로 교감하고 자신에 대한 진정한 자부심을 갖고 살기 위해 노력하는 이야기가, 나도 우리 가족도 이렇게 변화하고 성장할 수 있다는 마음을 독자들에게 안겨 줍니다.
출판사 리뷰
한 편의 재미있는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그림과
인간의 위선과 이기성에 대한 풍자가 가득한 이야기
지저분 씨 가족은 남들 앞에서 ‘척’하기를 좋아합니다. 남들 앞에서는 세상 깔끔을 떠는 지저분 씨, 남들 앞에서는 세상 우아한 척하는 구린내 여사, 남들 앞에서는 세상 똑똑하고 잘난 척하는 지지. 우리가 이들 캐릭터에 십분 공감할 수 있는 건, 다시 말해 위선적인 삶이 우리들에게 너무나 일상적임을 뜻합니다.
어린이에게 설명하기 쉽지 않은 인간의 위선과 이기성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어린이들이 일상에서 흔히 경험하는 사건을 통해 자연스럽고 세련되게 담아냈습니다. 애니메이션을 전공한 고은 작가는 여백이 없는 꽉 찬 화면을 선호합니다. 또한 과감한 구도를 반복적으로 사용하는데 이러한 그림이 인간의 부끄러운 모습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이야기와 맞물려서, 한 편의 재미있는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하지만, 묵직한 진실의 힘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뒤쪽으로 갈수록 대담한 구도의 그림이 화면 가득 펼쳐지는 것도, 지저분 씨 가족의 위선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초반에서, 남들의 위선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후반으로 이어지는 내용의 전개와 무관하지 않습니다.
작가 김유는 “가끔 나는 스스로를 돌아보지 않고 남을 손가락질할 때가 있습니다. 내가 싫어하는 누군가의 모습이 나의 또 다른 모습은 아닐지, 남에게 보이는 내 모습이 ‘척’만 하는 가짜는 아닐지 오늘도 생각해 봅니다.”라고 말합니다. 정말이지 너무나 멋진 말입니다. 누가 이런 가치를 실천하는 것을 반대할 수 있을까요?
지저분 씨 가족이 더럽랜드에서 마주한 남들 앞에서 ‘척’하기 바쁜 이들을 보고 깨달은 것을 일상에서 바로 실천했듯, 문제를 자각했을 때 그것이 아무리 크고 변하지 않을 것 같아 보여도 “최소한 나라도 이 상황에 기여하고 싶지 않아.”라고 생각하게 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지저분 씨 가족이 살아가는 모습은 우리와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지저분 씨와 구린내 여사는 일을 하느라 바빴고, 지지는 공부를 하느라 바빴습니다. 복잡한 것보다는 간편한 것을 즐겼습니다. 느린 것보다는 빠른 것을 좋아했습니다. 그런데 이 가족에게는 한 가지 특별한 점이 있었습니다. 남들 앞에서 지나치게 ‘척’을 한다는 것입니다. 진짜 깔끔하거나 우아하거나 잘났다면 ‘척’을 할 필요가 없을 텐데 말입니다.
- 「본문 10쪽」 중에서
지저분 씨는 식사를 마친 뒤 손톱을 깎았습니다. 때가 낀 손톱을 누군가에게 들킬세라 바짝바짝 깎았습니다. 발톱에도 때가 꼈지만 발톱은 깎지 않았습니다. 양말에 신발까지 신으니 남들에게 보일 일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큼직한 엄지발톱에 낀 때는 눈에 거슬렸습니다. 지저분 씨는 손톱으로 때를 빼내다 손을 코에 대고 킁킁댔습니다. 큼큼한 냄새에 얼굴이 절로 일그러졌습니다.
- 「본문 33쪽」 중에서
“그깟 물놀이가 뭐 이렇게 비싸.”
지저분 씨가 고개를 내저었습니다.
“뭐 하러 그런 구린 말을 해요? 교양 있게 좀 말해요.”
구린내 여사가 다른 돼지들을 힐끗거리며 구리지 않은 척 속삭였습니다. 그러자 지저분 씨는 뒤의 뒤에 있는 돼지까지 들리게 힘주어 다시 말했습니다.
“흠, 흠. 요즘 세상 참 편하고 좋네.”
- 「본문 46쪽」 중에서
“꼭 샤워를 해야 하나?”
지저분 씨가 고개를 갸웃거렸습니다.
“아무도 안 보는데….”
지지가 중얼거렸습니다.
둘의 말에 구린내 여사가 명쾌하게 대답했습니다.
“어차피 물에 들어갈 거니까 수영복만 입으면 되지!”
- 「본문 51쪽」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