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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관의 선택 생사의 순간, 최선의 결정을 내리는 법

사브리나 코헨-해턴 저 | 김희정 역 | 북하우스 | 2020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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닫기 급박하고 불확실한 상황에서 독자라면 어떤 식의 결정을 내릴 것인가? 분석을 통한 결정? 아니면 직감에 의지한 직관적 결정? 저자는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맞닥뜨리는 크고 작은 위기상황에서 현명한 판단을 내릴 수 있는 방법 을 알려준다. - MD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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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64050543 / 396쪽 148 x 2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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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반디앤루니스 리뷰

도저히 맑은 정신을 유지하기 힘든 상황에서 감정이나 충격에 사로잡히지 않고 꼭 필요한 판단을 내릴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현직 소방관이자 심리학자인 저자는 이 책에서 자신의 업무 경험과 연구 결과를 토대로 최선의 의사 결정법이 무엇인지 알려준다. 소방관에게 필요한 자질은 냉철하고 신속한 의사결정 능력이다. 용기만 믿고 무작정 뛰어들기만 한다고 구조가 이루어지지는 않기 때문이다. 영국에서 직급이 가장 높은 여성 소방관인 저자는 급박하고 압박감이 큰 상황에서 최선의 의사 결정을 내리는 방법을 탐구했다. 이 책은 그녀가 20년의 현장 경험과 10년의 심리학 연구를 한 권에 담은 결과물이다. 미국심리학회의 ‘레이먼드 니커슨 우수 논문상’과 ‘신진연구자상’을 동시에 수상한 저자의 연구는 소방관이라는 직업에 국한되지 않는다. 저자는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맞닥뜨리는 크고 작은 위기상황에서 현명한 판단을 내릴 수 있는 방법 또한 알려준다.

출판사 리뷰

저자 소개

  • 저자 : 사브리나 코헨-해턴
저자 : 사브리나 코헨 해턴
키 155센티미터, 몸무게 48킬로그램의 현직 소방관 사브리나 코헨-해턴은 영국에서 직급이 가장 높은 여성 소방관 중 한 명이다. 청소년 시절 2년간 노숙자 생활을 했으며, 열여섯 살에 학교를 그만 두고 열여덟 살에 여성으로서는 처음으로 웨일스 소방 구조대에 들어갔다. 약 20년 동안 소방관으로 일하면서 웨스트민스터 테러 공격, 홀본 지하 터널 화재 등 여러 대형 사건에 참여했다. 런던 소방청 경무관을 거쳐 현재는 웨스트서식스 소방 구조대의 소방대장으로 일하고 있으며, 영국 내 여성 소방관 중 가장 높은 직급을 가지고 있다. 영국 개방 대학교를 졸업하고 카디프 대학교에서 심리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긴급 상황에서의 의사 결정과 지휘 기술에 관한 연구로 카디프 대학교의 ‘심사위원 우수 연구상Jury Research Prize’, 미국심리학회의 ‘레이먼드 니커슨 우수 논문상Raymond Nickerson Best Paper Award’ 및 ‘신진연구자상New Investigator Award’ 등을 받았다. 또한 그녀가 개발한 의사 결정법과 훈련 시스템은 영국 전역의 소방 구조 시스템에 혁신을 가져왔고, 여러 나라에서 벤치마킹을 할 정도로 주목을 받았다. 2018년 카디프 대학교의 명예 연구원으로 위촉되었다. 노숙인을 위한 자활 잡지 『빅이슈Big Issue』의 홍보대사이며, 2019년에는 『마리끌레르Marie Claire』 영국판에서 ‘미래를 이끄는 사람들Future Shapers’ 중 한 사람으로 선정되었다.

역자 : 김희정
서울대학교 영문학과와 한국외국어대학교 통번역대학원을 졸업했다. 현재 가족과 함께 영국에서 살면서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배움의 발견』, 『장하준의 경제학 강의』, 『어떻게 죽을 것인가』, 『인간의 품격』, 『채식의 배신』,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 『견인 도시 연대기』(전4권), 『코드북』, 『우주에 남은 마지막 책』, 『진화의 배신』, 『랩 걸』, 『잠깐 애덤 스미스 씨, 저녁은 누가 차려줬어요?』 등이 있다.

역자 소개

  • 역자 : 김희정
서울대학교 영문학과와 한국외국어대학교 통번역대학원을 졸업했다. 현재 가족과 함께 영국에서 살면서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배움의 발견』, 『장하준의 경제학 강의』, 『어떻게 죽을 것인가』, 『인간의 품격』, 『채식의 배신』,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 『견인 도시 연대기』(전4권), 『코드북』, 『우주에 남은 마지막 책』, 『진화의 배신』, 『랩 걸』, 『잠깐 애덤 스미스 씨, 저녁은 누가 차려줬어요?』 등이 있다.


책 속에서

○ 우리는 우리의 일을 사랑한다. 그 일은 우리에게 영감을 주고, 한계에 도전하도록 하며, 우리가 더 나은 사람, 더 준비된 사람, 더 열심히 싸우는 사람이 되도록 격려한다. 사람들의 터전을 통째로 파괴하고 그들의 운명을 바꾸는 재난의 현장이 우리의 일상이다. 인생의 가장 어두운 시간을 지나는 사람들의 신뢰를 받는다는 것은 엄청난 특권이다. 우리는 날마다 그날이 최고의 능력을 발휘한 날이기를 바란다. 사실 날마다 최고의 능력을 발휘해야만 한다. (14쪽)
○ 한 번도 만나본 적이 없는 완벽한 타인의 고통이 마치 나의 고통인 양 내 몸속을 관통하는 경험은 셀 수도 없이 많다. 교통사고로 남편을 잃은 아내, 화재로 부모를 잃은 어린이, 사고로 형제자매를 잃어 다시는 함께할 수 없게 된 사람들. 내가 목격한 것만으로도 리스트는 길고도 길다. 일상적이고 평범한 날이 반복될 것이 라고 생각하며 아침에 눈을 떴다가, 세상이 돌이킬 수 없이 영원히 변하고 만 사람들로 이루어진 리스트.
그 고통, 내가 경험한 그 고통은 공감에서 나온 것이다. 공감이야말로 나를 조금 더 앞으로 나아가게 하고, 조금 더 노력하게 만드는 동력이다. (41쪽)

○ 동료와 상사, 언론, 재판관, 유족은 내가 누리지 못한 조건들, 즉 시간적 여유와 사후 정보를 가진 유리한 고지에 서 있다. 나는 일이 벌어지는 와중에 순간적으로 판단해서 결정을 내려야 한다. 제한된 시간, 불확실한 정보에 기초해서 결정을 내려야 하는 압박감과 스멀스멀 일어나는 자기 의혹, 수많은 가정의 시나리오들을 속삭이는 내면의 목소리 등은 최고의 경험을 가진 의사 결정자마저도 궤도에서 이탈하게 만들어버릴 수 있다. 결정을 하는 나는 인간이다. 인간의 약점과 감정을 모두 가진.
다 알면서도 무엇인가를 선택하는 이유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 즉 의사 결정 마비 현상에 굴복하는 것이야말로 단연 최악의 선택이기 때문이다. (68쪽)

○ 똑같은 비상 상황은 두 번 벌어지지 않는다. 모든 사고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행동 지침을 만들어내는 것은 불가능하다. (84쪽)

○ 우리는 날마다 수백 개의 결정을 하면서 산다. 결혼 혹은 이혼을 할까, 어디에서 살까, 아이 이름은 무엇을 할까 등의 큰 결정도 있고, 점심은 뭘 먹을까, 오늘은 무슨 옷을 입을까 등의 작은 결정도 있다. 모든 결정과 그로 인해 취하는 모든 행동에는 반응이 따른다. 모든 선택에는 결과가 수반된다.
내가 하는 일에서 그 결과는 사람이 죽느냐 사느냐의 차이로 나타나기도 한다. 누군가가 그날 여느 때처럼 집에 가느냐,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향하느냐의 차이가 되기도 한다. 누군가가 “방금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아?”라는 전화를 받느냐, “지금 당장 병원으로 와주셔야겠습니다”라는 전화를 받느냐의 차이가 될 수도 있다. (167쪽)

○ 무전기로 상황실을 불러내서 정보를 확인하려는 찰나 차가 가파르게 우회전을 한다.
“멈춰!” 내가 외친다. 차가 끼익 소리를 내며 멈춘다. 익숙하면서도 절망적인 광경이 우리를 맞는다. 우리 앞에 펼쳐진 처참한 광경을 보니 순간적으로 심장이 멎는 듯하다. 우리 차는 첫 번째 사고 차량에서 불과 몇 미터 떨어진 곳에서 멈췄다.
도로 양방향에 차들이 엉킨 채 널브러져 있다. 부상당한 사람 여러 명이 엉망진창이 된 몸으로 아스팔트 위에 누워 있다. 사고 차량에서 기어나왔거나 충돌하면서 튕겨져 나온 사람들일 것이 다. 우리 차의 문과 창문이 다 닫혀 있는데도 끙끙거리는 신음과 찢는 듯한 비명이 들려온다. 상실의 고통이 귀를 먹먹하게 할 정도다.
나는 문손잡이로 손을 뻗으며 팀원들에게 가장 급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임무를 나눠준다. “알렉스, 톰, 장비를 꺼내. 샌디, 외상 처치용 키트를 맡고, 부상자들을 파악해. 부상자 수와 위치, 부상 정도를 파악해서 보고하도록. 그럼스는 간이호스를 내리고, 자동차 배터리를 분리해. 그리고 두 번째 구급차 도착 예정 시간을 확인해줘. 자, 모두 무전기 켜서1번 채널로 맞추고. 빨리빨리!” (170쪽)

○ 내가 18세에 소방 구조대에 들어갔을 때, 나는 그 소방서 역사상 첫 여성이었다. 그것은 예상한 일이었다. 그러나 내가 예상치 못했던 것은 당시 나를 맞아준 엄청난 성차별이었다. 두 팔 벌려 나를 환영하는 분위기는 아니었다고 해두자. 지금까지도 기억나는 충격적인 대화가 수없이 많다. 보통 그런 대화들은 이렇게 시작됐다. “소방서에서 여자가 일하는 걸 찬성할 수 없어. 꼭 너를 두고 하는 말은 아니지만 난 싫어.”
그런 분위기 속에서 나는 나도 모르게 내 존재 자체에 대해 사과를 하고 있었다. 그러나 내 본색과 10대 특유의 고집이 드러나기까지는 얼마 걸리지 않았다. 어느덧 나는 그런 식으로 내게 말을 하는 사람에게 이렇게 대답을 하고 속으로 쾌재를 부르곤 했다. “무슨 말인지 알아요. 나도 소방서에서 일하는 바보들에 대해 똑같은 생각을 하거든요. 그런 바보들은 뽑지 말아야 하는데, 어쩔 수 없죠 뭐! 물론 꼭 당신을 두고 하는 말은 아니에요.” (228쪽)

○ 누군가가 내게 도와달라며 지르는 고통에 찬 비명은 우리의 심장 또한 공포로 가득 차게 만들고, 우리가 정보를 처리하는 방식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 무게가 성인 체중과 비슷할 뿐 얼굴도 생명력도 없는 마네킹만을 상대로 훈련을 하면 살아 있는 사람의 생명을 살리고 돌봐야 하는 실제 상황에 대비할 수 없다. 그런 훈련으로는 최선을 다했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죽어가는 것을 지켜봐야 하는 것이 어떤 것인지 배울 수도 없다. (249쪽)

○ 소방관으로서 우리는 항상 자기 자신을 비판한다. 현장에 가장 먼저 도착하는 사람이 바로 우리다. 우리의 대응에 대해 의문을 가장 먼저 제기하는 사람은 바로 우리 자신이다. 더 나은 결과를 내기 위한 길을 가장 먼저 닦는 사람도 우리 자신일 것이다. 우리가 이 일을 하는 것은 다른 사람들을 돕고 싶어서다. 우리에게 다른 사람의 안위와 안전은 매우 중요한 일이기 때문이다. (362쪽)

목차

들어가는 말

1장. 입장을 바꿔보기
2장. 난제
3장. 인간에 불과해
4장. 퍼즐
5장. 자신의 직감을 믿어라
6장. 그림자로 평가받기
7장. 정신적 준비
8장. 인간됨의 대가
9장. 두뇌와 행동
10장. 다 끝난 뒤에 깨닫는 것들

나가는 말
감사의 말
부록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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