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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90116237 / 388쪽 152 x 2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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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연과학/공학 > 교양과학/기술 일반 > 과학에세이
반디앤루니스 리뷰
세상이 불안하고, 사람들이 아픈 2020년
우리는 여전히 과학을 기다리고 있다
작년과 올 한해, 전 지구적 자연재해와 놀라운 과학적 발견 그리고 현재진행형인 팬데믹 사태는 오늘날 과학의 중요성를 또렷하게 보여주고 있다. 사람들이 낫고, 세상이 나아지기 위해 과학이 절실해진 지금, “강석기의 과학카페” 시리즈가 돌아왔다.
“강석기의 과학카페” 시리즈는 과학계의 소식들을 흥미로운 에세이로 전달해 과학 독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아홉 번째 책인 『과학을 기다리는 시간』은 더욱 특별하다. 2019년 한 해와 2020년 초까지 저자가 기고하고 새로 쓴 글과 함께 올 한해를 강타하고 있는 팬데믹 사태에 대해서도 따로 챕터를 두어 집중 조명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노이즈캔슬링, 호주 산불, 태양광발전, 블랙홀의 그림자 그리고 벤타블랙까지, 지난 한해와 올해까지의 과학 트랜드가 과학 독자들로부터 꾸준히 사랑 받아온 저자의 글솜씨로 전달된다.
출판사 리뷰

사람들이 생활과 경제에 큰 타격을 받고 있음에도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 동참해 시간을 버는 사이 의료진들은 환자 치료에 헌신하고 있고 과학자들은 효과적인 치료제와 궁극적인 해결책인 백신 개발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 결과 몇몇 치료제 후보물질이 임상에서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나 조만간 치료제로 승인이 날 것 같다는 기대를 품게 하고 백신도 여러 곳에서 만들어져 임상에 들어갔다. 과연 인류는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까.
_서문
병원체 개념을 몰랐던 시절 사람들은 감기와는 증상이 꽤 다른 호흡기질환에 인플루엔자 또는 독감이라는 이름을 붙여줬다. 1930년대 바이러스가 이 질환의 원인이라는 게 밝혀지면서 병원체는 자연스럽게 인플루엔자(독감)바이러스라는 이름을 얻었다.
반면 생김새로 이름을 얻은 코로나바이러스가 심각한 호흡기질환을 일으킨다는 사실이 뒤늦게 밝혀지면서 사태가 날 때마다 사스니 메르스니 우한폐렴이니 병명이 하나씩 더해지고 있다. 앞으로도 수년 주기로 이런 일이 반복될 텐데 매번 새로운 병명을 짓는 것도 번거롭고 사람들도 헷갈리지 않을까. 코로나바이러스가 일으키는 중증 호흡기질환에 ‘코로나’란 이름을 붙여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든다.
_코로나바이러스, 진화의 끝은 어디인가
설사 이렇게 되더라도 인구의 극히 일부만이 바이러스와 접한 상태이기 때문에 찬바람이 불면 십중팔구 북반구에서 코로나19 확산이 재현될 것이다. 그리고 2020-2021년 독감 시즌 내내 지금보다도 엄격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며 보내야 할지도 모르겠다. 그렇더라도 이건 나중 일이고 지금 당장은 코로나19바이러스가 뚜렷한 계절성을 보이기를 간절히 바랄 뿐이다.
_ 코로나19도 계절을 탈까
정부는 앞으로 수십조 원을 들여 서울시 면적보다도 넓은 땅을 태양광 발전소로 만들 계획이라고 한다. 이 가운데 숲을 파괴하지 않고 지을 수 있는 면적이 얼마나 될지는 모르겠지만 이제라도 멈추는 지혜를 발휘했으면 한다.
대신 남는 돈을 갖고 숲 복원 프로젝트를 진행하면 어떨까. 『사이언스』 논문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숲 잠재력은 554만 헥타르이고 실제 숲은 359만 헥타르다. 즉 195만 헥타르를 숲으로 만들 여력이 있다는 말이다. 산림이 많이 황폐화된 북한의 경우 숲 잠재력은 733만 헥타르이지만 실제 숲은 343만 헥타르에 불과해 390만 헥타르를 숲으로 바꿀 수 있다.
숲을 파괴해 태양광 발전소를 짓는 ‘제로섬게임’에 아까운 세금을 쏟아 붓는 대신 숲 회복 프로젝트를 펼친다면 이산화탄소 포집/저장도 되고 많은 사람들에게 보람 있는 일자리도 줄 수 있을 것이다. 이처럼 지구촌의 식물 생물량을 늘려 이산화탄소를 줄이는 게 진정 인류와 지구를 위하는 길 아닐까.
_ 숲을 많이 늘려야 지구온난화 늦출 수 있다
내 몸에서 나오는 소리는 정보로서 가치가 없다. 신호가 아니라 잡음이라는 말이다. 반면 외부에서 들리는 소리는 정체를 파악하기 전까지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신호다. 만일 내 몸이 내는 잡음을 줄여 신호 대 잡음 비율을 높일 수 있다면 돌발 상황에 좀 더 빨리 대처해 생존에 유리할 것이다. 우리 몸이 내는 소리를 줄이는 노이즈캔슬링 시스템이 진화한 이유다.
무슨 일로 심통이 나서 연인이나 배우자가 밥 먹는 소리까지 거슬리게 들릴 때 내 몸의 노이즈캔슬링 시스템을 떠올린다면 ‘피식’ 웃고 넘어가지 않을까.
_ 이제는 노이즈캔슬링 시대?
2019년 4월 10일 세계 6곳에서 동시에 기자회견을 열어 블랙홀 관측 결과를 공개한 EHT공동연구단의 논문 6편은 학술지 『천체물리학 저널』에 같은 날에 맞춰 공개됐다. 2016년 2월 11일 중력파 관측 발표에 이어 3년 만에 또다시 블랙홀이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팔케 교수는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기자회견 자리에서 “우리는 시공간 끝에 있는 지옥의 문을 봤다”는 시적인 문구로 이번 관측을 평가했다. 지옥의 문을 열고 지옥으로 들어가면, 즉 사건의 지평선을 넘어 블랙홀로 들어가면 시공간이 사라진다는 말이다.
학술지 『사이언스』는 매년 마지막 호에 ‘올해의 연구’를 선정하는데, 2016년에는 중력파 관측을 선정했고 2019년에는 블랙홀 관측을 선정했다. 2016년에는 합쳐진 두 항성질량 블랙홀이 주인공이었다면 2019년에는 태양계보다도 덩치가 큰 초대질량 블랙홀이 주인공인 셈이다. 중력파 관측을 이끈 연구자들이 2017년 노벨상을 받았듯이 블랙홀 관측을 주도한 연구자들도 조만간 노벨상을 받을지 궁금하다.
_ 블랙홀 그림자 엿봤다
서문
part 1 바이러스의 습격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우리나라까지 들어온 사연
코로나바이러스, 진화의 끝은 어디인가
아픈 자, 죽는 자, 멀쩡한 자
에볼라와 코로나19
코로나19도 계절을 탈까
코로나19 백신, 언제쯤 나올까
part 2 핫 이슈
블랙홀 그림자 엿봤다
냉난방 에너지 절약, 스마트 창에 맡겨봐!
양자컴퓨터가 바꾸는 세상
호주 산불, 한반도 면적이 불탔다
part 3 건강·의학
백내장과 녹내장은 왜 생기는 걸까
액상 전자담배, 제 2의 가습기살균제 되나
명상이 장수에도 도움이 될까
고혈압 예방에 유산소운동이 좋은 진화론적 이유
part 4 신경과학·심리학
침과 맛
에디슨이 4시간만 자도 버틸 수 있었던 이유
LSD의 르네상스를 꿈꾸는 사람들
후각망울이 없는 여성들
part 5 생태·환경
지구온난화와 계절불일치
영구동토 붕괴로 온실가스 펑펑 샌다
숲을 많이 늘려야 지구온난화 늦출 수 있다
이제는 달걀감별하는 시대?
part 6 천문학·물리학
냉매 안 쓰는 냉장고 에어컨 시대 열릴까
허블상수는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이제는 노이즈캔슬링 시대?
빙판길은 왜 그렇게 미끄러울까
part 7 화학
효모는 왜 에탄올을 만들까
이토록 황홀한 블랙
약이 되는 불소 이야기
우주의 풀러렌은 어떻게 만들어질까
part 8 생명과학
아버지의 미토콘드리아도 자식에게 전달될 수 있다!
진핵생물 진화 열쇠 쥔 아스가르드 고세균 배양 성공했다!
고인류학과 고생물학, 단백질이 대세
치매 환자가 암이 잘 안 걸리는 이유
부록_과학은 길고 인생은 짧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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