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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력의 키스

해리 콜린스 저 | 전대호 역 | 글항아리 | 2020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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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67357740 / 568쪽 150 x 220 (㎜) / 양장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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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저자 소개

  • 저자 : 해리 콜린스
저자 : 해리 콜린스
영국 카디프 대학교 사회학과 석좌교수이자 지식·전문성·과학 연구센터 소장. 1980년대 초에 상대주의의 경험적 프로그램Empirical Program of Relativism을 제창해 과학지식사회학의 이론적 조류를 이끌었으며, 1990년대 중반 이후의 이른바 ‘과학 전쟁Science War’에서도 주요 논객으로 활동했다.
1970년대부터 중력파 연구에 관심을 가지고 과학사회학 연구를 지속해왔으며, 중력파 연구 공동체인 라이고LIGO의 유일한 비과학자로 소속되어 민족지 연구를 수행했다. 그 연구를 바탕으로 이 책 『중력의 키스Gravity’s Kiss』를 비롯하여 『중력의 유령과 빅 독Gravity’s Ghost and Big Dog』 『중력의 유령Gravity’s Ghost』 『중력의 그림자Gravity’s Shadow』 등 중력파 발견 과정을 다루는 책들을 펴냈다. 이 외에 『틀 바꾸기Changing Order』 『과학이 만드는 민주주의Why Democracies Need Science』 등의 저서가 있다.

역자 : 전대호
서울대학교에서 물리학을 공부한 후 칸트의 공간론에 관한 논문으로 같은 대학에서 철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이어서 독일학술교류처의 장학금으로 라인 강가의 쾰른에서 주로 헤겔 철학을 공부했다. 헤겔의 논리학에 나오는 양적인 무한 개념을 주제로 박사논문을 쓰던 중 유학생활을 청산하고 귀국했다.
귀국 후 번역가로 정착했다. 영어와 독일어를 우리말로 옮기는데, 대개 과학책과 철학책을 일거리로 삼는다. 고등학교 시절부터 시를 썼으며 신춘문예로 등단해 두 권의 시집을 냈다. 시집으로 『가끔 중세를 꿈꾼다』 『성찰』이 있다. 『철학은 뿔이다』를 썼고, 『정신현상학 강독 1』을 옮기고 썼다. 『인터스텔라의 과학』 『위대한 설계』 『기억을 찾아서』 『로지코믹스』 『헤겔』(공역) 『초월적 관념론 체계』 『나는 뇌가 아니다』를 비롯한 많은 책을 번역했다.

감수 : 오정근
1972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부터 밤마다 마당이나 뒷산에 올라 육안으로 별과 성단 등을 찾고 관찰하곤 했다. 개기월식을 밤새 직접 손으로 스케치하며 그 일지를 시간에 따라 손수 기록하는 등 별을 관측하는 흥미로 천문학에 대한 꿈을 꾸었고, 이 천체를 지배하는 이론에 대한 호기심에 매료되었다.
서강대학교에서 물리학을 공부하고 일반상대성이론을 전공했다. 현재 국가수리과학연구소에서 중력파에 대한 연구를 하고 있으며, 한국중력파연구협력단의 총무간사를 맡고 있다. 또한 라이고 과학협력단, 카그라 협력단의 회원으로도 활동 중이다.
2016년 브레이크스루상 특별상, 2016년 그루버 우주론상을 라이고(LIGO) 팀과 함께 수상했다. 중력파의 최초 발견과 역사적 여정을 다룬 『중력파, 아인슈타인의 마지막 선물』을 썼고, 이 책으로 제57회 한국출판문화상 저술상을 수상했다. 또한 이 책은 2016 아태이론물리센터 올해의 과학도서, 2016 세종도서 학술부문 우수작으로 선정되었다. 『중력파, 아인슈타인의 마지막 선물』을 어린이들이 읽을 수 있도록 새롭게 쓴 책이 바로 『중력파 과학수사대』이다.

역자 소개

  • 역자 : 전대호
전대호
서울대학교에서 물리학을 공부한 후 칸트의 공간론에 관한 논문으로 같은 대학에서 철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이어서 독일학술교류처의 장학금으로 라인 강가의 쾰른에서 주로 헤겔 철학을 공부했다. 헤겔의 논리학에 나오는 양적인 무한 개념을 주제로 박사논문을 쓰던 중 유학생활을 청산하고 귀국했다.
귀국 후 번역가로 정착했다. 영어와 독일어를 우리말로 옮기는데, 대개 과학책과 철학책을 일거리로 삼는다. 고등학교 시절부터 시를 썼으며 신춘문예로 등단해 두 권의 시집을 냈다. 시집으로 『가끔 중세를 꿈꾼다』 『성찰』이 있다. 『철학은 뿔이다』를 썼고, 『정신현상학 강독 1』을 옮기고 썼다. 『인터스텔라의 과학』 『위대한 설계』 『기억을 찾아서』 『로지코믹스』 『헤겔』(공역) 『초월적 관념론 체계』 『나는 뇌가 아니다』를 비롯한 많은 책을 번역했다.


감수
오정근
서강대학교에서 물리학을 공부하고 일반상대성이론을 전공했다. 국가수리과학연구소에서 중력파를 연구하고 있으며, 한국중력파연구협력단의 총무간사를 맡고 있다. 라이고 과학협력단, 카그라 협력단의 회원으로도 활동 중이다. 중력파의 최초 발견과 역사적 여정을 다룬 『중력파, 아인슈타인의 마지막 선물』을 집필해, 제57회 한국출판문화상 저술상을 수상했다.

책 속에서

이 연구는 이런 식으로 진행된다. 간섭계는 루이지애나주와 워싱턴주에 있지만, 내가 이제껏 언급한 이메일 4통은 독일 하노버, 플로리다주, 오스트레일리아 멜버른, 파리에서 왔다. 오늘날 실험 장비의 물리적 위치는 거의 중요하지 않다. 실험 데이터를 분석하는 사람들의 물리적 위치도 마찬가지다. 공교롭게도 지금 미국은 밤이어서 대다수 사람이 잠들어 있다. 이것이 사건을 맨 먼저 알아챈 과학자들의 물리적 위치가 유럽─정확히 하노버─인 이유다.(15쪽)

암맹 주입이란 은밀히 검출기에 주입되는 가짜 신호를 말한다. 한두 명의 연구자로 이루어진 팀이 가짜 신호를 만들어서 진짜 신호처럼 보이도록 간섭계에 집어넣는다. 취지는 공동체를 이룬 연구자들이 정신을 바짝 차리고 진짜 신호를 검출할 준비를 갖추도록 강제하는 것이다. 연구자들은 신호가 진짜라고 믿고 절차를 진행할 수밖에 없다. 왜냐하면 오직 신호를 주입한 팀과 공동체의 지휘자만이 신호가 암맹 주입인지, 아니면 잠재적인 진짜 신호인지 알기 때문이다.(34쪽)

과학자들과 연구비 지원자들이 관측 가능한 중력파가 정말로 존재하며 다음 세대의 검출기는 틀림없이 중력파를 검출하리라는 이론적 확신을 토대로 기꺼이 난관을 헤쳐나간 것은 인간의 인내력이 거둔 커다란 승리다. 그러나 역사는 승리자에 의해 쓰인다. 그리 멀지 않은 과거에 첨단 기술이었던 공진 막대는 이제 형편없는 장비로 느껴지고, 과거 세대의 간섭계들은 단지 이 승리를 향한 여정에 놓인 원형들에 불과한 것처럼 느껴진다. 이것은 실제 사건들의 순서가 역사 서술을 통해 뒤바뀌는 하나의 사례다.(84쪽)

왜 그들은 비밀을 유지하고 싶어할까? 첫째, 소식이 퍼지면 언론인들의 끝없는 질문을 감당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확실히 이것은 언론 담당자 1명이 처리하면 될 문제다. 둘째, 그들이 무언가 발견한 것처럼 보이다가 결국 희망이 무너졌을 때 명색이 과학자로서 바보처럼 보이는 것이 두렵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들이 바보처럼 보이는 것은 오로지 과학은 오류를 범하지 않는다는 이미지를 그들이 유지하려 하기 때문이다. 그런 이미지 게임은 오래전에 끝났다. 과학은 끝없이 오류를 범한다는 것을 누구나 안다. 우리가 확고히 해야 하는 것은 과학은 우리가 보유한 최선이라는 점, 그리고 과학이 최선인 이유 하나는 과학자들의 정직함에 있다는 점이다.(92쪽)

이메일 폭풍에 직면한 가련한 논문 작성자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 그들에게 미안함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원고를 개선할 방법에 대해서 조언할 권리가 있으며 모든 초안에 대하여 장황하게 논평하기를 꺼리지 않는 사람들 1000명과 함께 논문을 쓰는 일이 얼마나 어려울지 상상해보라. 논문 작성팀이 받은 이메일은 약 2500통에 달한다. 논문 저자 목록에 포함된 사람들 가운데 거의 절반이 이메일을 보냈다.(219쪽)

예컨대 우리는 ‘그 사건’이, 1000명의 사람들이 블랙홀 쌍성계 감쇠 나선운동을 보기를 강력히 욕망하고 집단적으로 생산한 파형을 모종의 소통 경로를 통해 무의식적으로 조율함으로써 만들어낸 염력의 결과일 수도 있음을 안다. 그러나 또한 우리는 ‘그 사건’이 그런 결과라고 말하지 않는 편이 더 낫다는 것을 안다. 그 말은 사회적 수용 가능성의 한계를 벗어난다(『중력의 그림자』 5장 참조). 그러나 누군가가 악의적으로 가짜 신호를 주입했을 가능성을 진지하게 고려하는 것은 허용된다. 이 가능성은 우리가 기꺼이 공개할 만한 것은 아니지만 최근 들어 사회적으로 수용 가능하게 되었다. 증명 퇴행은 논리에서는 무엇이든지 의문시할 수 있음을 일깨운다. 그러나 실행에서는 무엇이든지 의문시할 수 없다. 만약에 실행에서 무엇이든지 의문시한다면, 과학은 녹아 없어질 것이다.(248쪽)

과학적 발견은 새로운 행동과 존재 방식을 창조한다. 과학적 발견은 사회적 변화다. 과학적 발견은 사회적 틀을 바꾼다. 그렇기 때문에, 일반상대성이론은 어떤 의미에서 100년 전에 ‘발견’되었지만, 우리는 지금도 그 이론을 발견하는 중이다.(363쪽)

목차

약어

1장 첫째 주:정합성을 찾았다
2장 의심들과 문제들:악의적인 신호 주입?
3장 반세기에 걸친 중력파 검출의 역사
4장 둘째 주와 셋째 주:동결, 소문
5장 넷째 주:상자가 열리다
6장 다섯째 주에서 10월 말까지:단순명쾌함, 블랙홀
7장 11월:물결, 믿음, 두 번째 월요일 사건
8장 11월:발견 논문 쓰기
9장 12월, 열둘째 주에서 열여섯째 주:증명 퇴행, 엄격한 전문가주의, 셋째 사건
10장 1월과 2월:LVC 전체 모임과 논문 제출
11장 마지막 물결:기자회견으로부터 미국물리학회로, 또 그 너머 세계로
12장 틀 바꾸기:긴 깨달음
13장 과학의 본성에 관하여
14장 책, 저자, 공동체, 전문성

후기 중력파 천문학의 출범
책을 쓴 과정과 도움을 준 사람들
사회학적 철학적 주석
부록1 최초 검출 절차
부록2 발견 논문 초고
부록3 저자 목록에 관한 규칙
감수의 말 중력파 연구의 시작과 끝을 담은 로그 파일
참고문헌
찾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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