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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37405396 / 98쪽 / 양장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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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리즈] 민음의 시 [168]
반디앤루니스 리뷰
정호승의 부치지 않은 편지는 죽은 이를 향해 결연한 절망의 어조로 말하는 시다.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죽음이 그대와 우리를 갈라놓은 이 음울한 세계에서 어떤 높고 큰 가치도 애정도 차라리 부정하고자 하는 절망적 결의가 그 내용을 이룬다. ─김흥규
출판사 리뷰
정호승(지은이)의 말
이 부끄러운 시집을 영민(映民)의 삶 앞에 바친다
쓸쓸한 편지
오늘도 삶을 생각하기보다
죽음을 먼저 생각하게 될까 봐 두려워라
세상이 나를 버릴 때마다
세상을 버리지 않고 살아온 나는
아침햇살에 내 인생이 따뜻해질 때까지
잠시 나그네새의 집에서 잠들기로 했다
솔바람소리 그친 뒤에도 살아가노라면
사랑도 패배할 때가 있는 법이다
마른 잎새들 사이로 얼굴을 파묻고 내가 울던 날
사리나무 사이로 어리던 너의 얼굴
이제는 비가 와도
마음이 젖지 않고
인생도 깊어지면
때때로 머물 곳도 필요하다
목차
自序
1
새벽편지/ 나그네새/ 새벽편지/ 부치지 않은 편지/부치지 않은 편지/
새벽편지/ 샛강가에서/ 꽃다발/ 꽃상여/ 조화(弔花)/ 여름밤/
아무도 슬프지 않도록/ 너의 단식 앞에서/ 산새와 낙엽/ 그날의 편지/
눈길/ 폭풍/ 겨울강에서/ 편지/ 희망은 아름답다/ 너에게
2
첫눈/ 내 마음 무덤가에/ 봄눈/ 너에게/ 기도하는 새/눈부처/
편지/ 쓸쓸한 편지/ 봄날/ 섭섭새에게/ 새벽에 아가에게/노랑제비꽃/
가을 편지/ 가을편지/ 가을/ 아버지의 가을/ 거지/ 산성비를 맞으며
3
깃발/ 깃발/ 떼죽음꽃/ 그날의 노래/ 너의 무덤 앞에서/ 오늘의 편지/
주먹밥/ 넋/ 새/ 또 다른 가을/ 사북을 떠나며/ 다산(茶山)/
전태일/ 사월의 노래/ 수유리에서/ 어느 어머니의 편지/ 가을에 당신에게
가을의 유형지에서/ 작은 기도/ 작은 기도/ 작은 기도/ 작은 기도
발문/ 정채봉
꽃뫼의 들녘 길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