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고예상일 안내
주문하신 상품이 한국에서 현지 배송을 위한 출고단계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날짜입니다. 상품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내부적인 사정으로 인해 출고예상일에 다소 오차가 생길 수 있습니다.
여러 상품(예약상품포함)을 함께 주문하신 경우 출고예상일이 가장 늦은 날짜에 맞춰 함께 배송됩니다.

ISBN : 9791189280970 / 32쪽 246 x 244 (㎜) / 양장본
이 상품에 궁금하신점이 있으세요? 1:1상담문의

-
최인서
-
유시민
-
스즈키 유우토
-
박소연
- 19,800
- 17,010
- 5,850
- 20,700
출판사 리뷰
『비 오는 날 집 보기』를 그리고 나서 1년 넘게 흘렀습니다. 그 책 덕분에 나는 어린이책에 그림을 그리는 화가로서 깨닫지 못했던 것을 많이 배웠습니다. 그 책에는 여전히 부족한 점이 남아 있겠지만, 나에게는 무엇보다 중요한 의미가 있는 책입니다. 그리하여 이번에는 또 한 권, 『아기가 온 날』을 그렸습니다.
이 책은 『비 오는 날 집 보기』 때보다 조금 익숙해져서 내가 그림책이라는 것을 이해하기 시작한 두 번째 책입니다. 조용히 이 책의 한 장 한 장을 머릿속에서 넘겨 봅니다. 끝에서부터 세 번째쯤, “살금살금”이라는 대목에서 갑자기 망설여집니다. 이것으로 좋을까? 나는 스스로 그리면서 이 그림을 이해하지 못한 것입니다. 그렇지만, 아마 괜찮겠지요.
나팔꽃이 다섯 송이 피고, 보슬비가 내리는 아침을 맞이했습니다. 오늘은 그림책이 오는 날, 꼭 『아기가 온 날』의 어린 누나처럼 떨리는 기분입니다. 하지만 어른이기 때문에 책 속 아이처럼 상자 속에 들어가지 않고, 잠자코 책상을 마주하고 있습니다.
보슬비가 그치고, 저녁 해가 지고, 매미가 울기 시작했습니다. 곁에 배를 깔고 누운, 우리 집의 늙은 개가 무더울까 싶어 냉풍기를 켜면 조금 서늘한 날씨가 되었습니다. 그런 가운데 생각하고 있습니다. 내년에도 그림책 작업을 할 수 있을까요. 내년의 일을 말하면 귀신이 방해할지도 모르지만, 아무쪼록 그런 일은 없기를 바랍니다.









































